‘은평뉴타운’ 집중 해부
[부동산뱅크 2006/06/24 - 조회:16,665]
‘도심속 생태전원도시를 잡아라' 하반기 서울 강북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은평뉴타운 분양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도심과 가까운데다 SH공사가 개발을 맡아 분양가도 저렴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35여 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보존된 풍부한 주변 녹지는 강북은 물론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도심 접근성 좋고, 자연녹지 풍부
은평뉴타운은 서울 서북권과 경기 고양시 접경지역으로 서울 도심에서 10㎞가량 떨어져 있다. 연신내 생활권역에 속하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뉴타운 중심에 놓여 있다.
간선도로인 통일로(6차선)와 연서로(4차선)가 뉴타운을 지난다. 출ㆍ퇴근시간 대 차량 정체가 심한 통일로는 폭이 대폭 확장된다. 이밖에 지구내에 간선도로가 새로 놓일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편익 및 교육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2만 6,000여 평 규모의 일반상업지구 조성이 계획돼 있다. 공공청사, 문화시설 등의 공공시설 6개소가 들어가고, 유치원 7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 등 모두 18개 교육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쓰레기적하장, 하수처리장, 자원회수시설 등의 혐오시설은 모두 지하에 들어선다. 이밖에 지상에는 27만 3,500여 평 규모의 공원녹지가 계획돼 있다.
105만평 미니신도시급, 9월 첫 일반분양
은평뉴타운은 2008년 12월까지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105만 평 부지에 1만 5,000여 가구가 지어져 4만 2,560명을 수용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다. 모두 3개 지구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데 1지구(23만평)가 2003년~2006년까지, 2지구(22만평)가 2004년~2008년까지, 3지구(60만평)가 2005년~2008년까지 주택 공급이 마무리된다.
1지구의 경우 지구 초입에 놓여 교통은 물론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수월한 게 장점이다. 2지구는 1지구와 비슷한 규모로 진관근린공원, 갈현근린공원 등의 녹지축으로 둘러싸여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3지구는 다시 2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1구역은 상업시설이 풍부하고, 2구역은 북한산 자락에 놓여 전원형 고급 주거단지를 예고하고 있다.1지구의 경우 현재 골조가 20%가량 올라가 있는 상태다. 모두 4,514가구가 공급예정으로 분양 2,817가구, 임대 1,697가구가 나온다.
2지구는 보상을 마치고 A공구 현대건설, B공구 동부건설, 포스코, C공구 두산산업개발, 금호산업 등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다. 임대 1,755가구와 분양 3,3379가구를 합쳐 5,134가구가 공급된다.
3지구는 보상을 위한 물건 조사 중으로 빠르면 올해 안으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4,983가구가 공급 예정으로 임대 1,336가구, 분양 3,647가구가 지어진다.
A,B,C공구 단지별 청약접수, 입주후 전매가능
은평뉴타운 첫 분양 물량은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1지구에서 나온다. SH공사는 오는 9월 65평형 242가구를 포함한 18~53평형 일부를 일반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65평형 이하 분양 물량은 원주민 특별공급 신청분이 마무리되면 확정될 예정이다. ‘선시공후분양’ 방식으로 입주는 2007년 11월 예정이다.
청약은 SH공사에 대안입찰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 단지별로 접수를 받는다. 18~60평형 4,514가구(분양 2,817가구, 임대 1,697가구)가 공급예정으로 모두 17개 단지가 A, B, C 3개 공구에 흩어져 있다. 한동에 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를 섞여 놓는 ‘Social Mix’형태로 공급되며, 국내 최초로 ‘ㅁ’자형 중정형 타입이 도입된다.
A공구는 1, 2, 12단지 등 3개 단지에서 1,593가구가 나온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맡았다. 1지구에서 상업지역과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평형별 공급물량은 일반분양이 24평형 26가구, 34평형 445가구, 41평형 190가루, 50평형 178가구, 65평형 33가구 등 872가구가 계획돼 있다. 공공임대는 18평형 524가구, 22평형 50가구, 26평형 135가구, 34평형 12가구 등 721가구가 나온다.
B공구는 3, 4, 9, 10, 11, 13~17단지 등 10개 단지가 들어선다. 저밀도 전원형 생태단지로 공구 내 습지 공원이 조성된다.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짓는다.
24평형 77가구, 34평형 316가구, 41평형 243가구, 53평형 191가구, 65평형 157가구 등 모두 984가구가 일반에 분양으로 선보인다. 18평형 45가구, 22평형 47가구, 24가구 166가구, 34평형 195가구 등 458가구가 임대로 공급된다. 설계변경으로 인해 201가구가 추가로 공급돼 전체 공급가구 수는 1,638가구에 달한다.
1지구 안쪽 C공구에서는 5~7단지 3개 단지에서 모두 1,28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24평형 8가구, 34평형 368가구, 41평형 219가구, 53평형 116가구 65평형 41가구 등 52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잡혀 있다. 공공임대는 18평형 107가구, 22평형 219가구, 24평형 153가구, 34평형 43가구 등 522가구가 나온다.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SH공사는 9월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동시분양을 통해 아파트 공급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18평~34평형은 청약저축, 41평~65평형은 청약예금가입자에게 자격이 돌아간다.
평당 분양가는 30평형대를 기준으로 1,200만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수용을 통한 공공택지사업으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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