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주 전국시황]서울 재건축, 2주 연속 내림세
[부동산뱅크 2006/06/16 - 조회:19,077]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이 거래 부진 속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리 인상에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등 각종 규제까지 현실화되고 있는 서울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집값담합’ 논란을 일으켰던 신도시 집값도 정부의 잇따른 강경발언에 상승세가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0.17% 상승
강서구 평당 1,000만 원대 진입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19%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0.12%) 보다 오름폭이 커져 0.17%의 상승폭을 보였다. 신도시 역시 전주 대비 0.12%p 오른 0.45%를 기록했다. 광역시는 인천과 울산 등의 오름세를 앞세워 0.2%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지루한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소폭이지만 회복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번주 일반아파트 값은 지난주(0.18%)보다 소폭 오른 0.23%의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단지는 -0.05%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상복합 단지는 0.08%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1.96%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관악구(0.5%), 광진구(0.48%), 동작구(0.45%), 강서구(0.43%) 금천구(0.41%) 등의 주간 변동률이 높았으며, 노원구(0.38%), 강북구(0.35%), 구로구(0.29%), 영등포구(0.19%)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03%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송파구는 -0.01% 하락해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로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던 강서구는 이번주 평당가 1001.31만 원을 기록해, 서울 25개 구 중 14번째로 평당가 1,000만 원 대 시대를 열었다.
이번주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용산구에서는 고급 주거단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동부이촌동 일대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동부이촌동 GS한강자이 76평형 M타입이 6억 2,500만 원 가량 올라서며 29억 원에, 77평형 M타입이 6억 원 가량 오른 29억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GS한강자이는 워낙 매물이 귀하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고 전했다.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강변현대아이파크 33평형이 5,500만 원 가량 오르며 5억 5,000만 원에, 구의동 우성아파트 33평형 A타입이 2,750만 원 뛰어오른 4억 2,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이 전주(1.7%)에 비해 오름폭이 절반가량 꺾인 0.96%의 상승률을 보였다. 버블세븐 발언 이후 약보합세를 보였던 분당 아파트값은 이번주 0.5% 상승하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으며 일산과 산본은 각각 0.45%, 0.31% 올랐다. 평촌은 0%의 변동률을 보이며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3주 연속 신도시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동에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이용이 수월한 포도마을 일대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포도삼보영남아파트 32평형 거래가가 4,250만 원 오른 2억 9,000만 원에, 23평형 거래가가 1,750만 원 오른 1억 9,750만 원에 각각 형성됐다. 상동 현대아이파크 39평형도 4,500만 원 오른 4억 7,5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포도마을 인근 I공인 관계자는 “7호선 연장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부녀회의 집값 조정 요구도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분당에서는 서현동 시범단지가 일대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22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3억 8,500만 원에, 32평형이 7,500만 원 오른 7억 5,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경기도는 이번주 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신도시 집값 상승 여 파로 부천시(0.91%)가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고양(0.64%), 김포(0.57%), 광주(0.27%), 수원(0.25%), 파주(0.24%), 안양(0.23%) 등이 뒤를 이었다.
부천시에서는 상동 신동아베르디 34평형이 3,500만 원 오른 3억 4,000만 원에, 효성센트럴타운 34평형이 3,500만 원 오른 3억 6,500만 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상동 신동아베르디 인근 H공인 관계자는 “특별한 호재가 있다기 보다 중동신도시 아파트 값이 뛰어오르면서 이곳도 따라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에서는 장항동 삼성스위트2차 88평형이 1억 7,500만 원 오른 8억 5,000만 원에, 일산동 현대홈타운2차 48평형이 6,000만 원 오른 5억 500만 원에 조정됐다.
광역시는 인천과 울산이 각각 0.61%, 0.4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광주(0.07%), 대구(0.07%), 부산(0.04%) 등도 소폭 상승했으며 대전(-0.05%)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전세가 0.05% ↑
분당, 평촌, 산본 전세가 하락
전국 전세가는 0.05% 오르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0.08%)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중형평형(0.03%)과 대형평형(0.02%)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이번주 0.13%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1.1%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폭을 기록했으며 구로구(1.01%), 동작구(0.57%), 강서구(0.23%) 등도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용산구에서는 전통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동부이촌동 일대 전세가 오름폭이 컸다. 이촌동 한강맨션 37평형은 이번주 5,000만 원 오른 2억 7,000만 원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이촌동 동부센트레빌 40평형 A타입은 4,500만 원 올라선 3억 8,0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동작구에서는 상도동 중앙하이츠빌 44평형이 3,000만 원 상승한 2억 5,500만 원에,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 32평형이 2,500만 원 오른 2억 5,000만 원에 각각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신도시 중에는 중동이 가장 높은 오름폭(0.48%)을 보였으며 일산(0.08)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분당(-0.1%), 평촌(-0.06%), 산본(-0.03%) 등은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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