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대주건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 현진, 효성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해 7,415세대를 분양하는 정관신도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일대 126만평으로서 지금까지 부산 내 최대 규모 신도시다.
상당한 사업 규모 때문에 부산 뿐만 아니라 울산 및 양산지역까지 화두가 되고 있는 정관신도시는 그 규모에 걸맞게 통합 모델하우스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 좌4동 송정터널 입구 바로 앞 약 4,300여평의 부지에 지어지는 통합 모델하우스는 한 건물에 7개 건설사의 모델하우스가 특징적인 모습으로 로데오거리처럼 꾸며진다.
정관신도시 통합 프로모션 담당자는 “대형 건물 하나를 짓고 그 건물 안에 7개 건설사 모델하우스가 다 들어가는냐는 문의가 종종 있다”면서 “한 건물 안에 7개 건설사의 유니트가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4,300여평 부지 내 150m 길 사이로 개별 모델하우스가 양쪽으로 줄지어 건설 된다. 패션 문화 관련 상점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있는 로데오거리를 연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신평면을 적용한 고품격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고 표방하고 있는 7개 건설사는 제품에 걸 맞는 호텔 같은 모델하우스를 지을 것이라는 계획이다. 호텔 같은 대형 모델하우스를 양 쪽에 끼고 150m나 되는 길을 걸으면 로데오거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 통합 모델하우스 오픈
퀄리티 위해 당초 23일에서 30일로 일주일 연기
한편 당초 오는 6월 23일에 통합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예정이었던 정관신도시측은 오픈 날짜를 6월 30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통합 모델하우스 설계 관련 담당자는 “처음에 계획했던 23일에도 동시 오픈이 가능하지만 기상청에 의하면 장마가 19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비가 오면 공사기간이 다소 연장될 수 밖에 없고 정관신도시의 규모와 관심에 걸맞게 모델하우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 최초로 건설되는 126만평의 매머드급 생태형 휴양신도시로 화두가 되고 있는 정관신도시. 정관신도시 통합 모델하우스는 독특한 건립방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로데오거리의 유래
로데오거리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많이 알려졌다. 압구정동이 90년대 초 패션 문화의 거리로 자리 잡고, 당시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알려지게 됐다. 초창기에는 소위 오렌지족이라고 불리우는 부유층의 자녀들이 활보하면서 퇴폐, 향락의 거리라는 오명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중과 젊은의 거리로 그 명성이 높다.
로데오(RODEO)란 원래 길들이지 않은 말이나 소의 등을 타고 굴복시키거나 계속 버티는 미국 서부 카우보이들이 솜씨를 겨룬 데서 발전한 서부족인 놀이 경기. 미국의 비버리힐즈에 세계적인 패션거리인 로데오 거리(Rodeo Drive)가 있는데 바로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이 비버리힐즈의 ‘로데오거리’에서 온 말이다.
오래전 비버리힐즈는 미국 서부 대도시인 LA의 변두리 방목지였다. 비버리힐즈에서 소들을 키우다가 내다 팔기 위해 시장으로 이동하던 길이 바로 이 로데오거리다.
그러던 중 여름에 비가 잘 내리지 않는 LA의 기후조건으로 헐리우드의 영화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고 유명한 영화배우들이 비버리힐즈에 잇따라 입주하게 된다. 따라서 소를 팔러 가던 길인 로데오거리에 패션업종이 들어서게 되고 곧 로데오거리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패션거리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 2006/06/14 - 조회:2,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