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파트 3채중 1채는 불꺼진 집
[부동산뱅크 2006/05/27 - 조회:9,879]
새 아파트 3채중 1채는 빈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와 우남건설이 공동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입주한 전국 185개 단지 8만4,21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만6,799가구가 주인을 찾아 입주율이 67%선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호재가 놓인 대전.충남이 1만556가구중 8,519가구가 집들이에 나서 입주율이 81%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 77%(7,500가구중 5,774가구), 광주.전남 76%(3,406가구중 2,591가구), 서울 74%(1만9,851가구중 1만4,693가구)이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최근 수년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 부산.경남의 경우 입주율이 52%(1만6,849가구중 8,779가구)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경기.인천과 강원도가 각각 61%(1만9,890가구중 1만2,224가구)와 56%(2,879가구중 1,614가구)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이는 입주 때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물량이 많았고, 거래 공백으로 기존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옮겨가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말까지 전국에서 17만6,830가구 입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입주율 하락과 더불어 매매가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인천지역에서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6만3,031가구가 추가로 집들이에 나선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 경남지역에선 하반기 2만 1,04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도 연말까지 2만8,570가구가 추가로 집들이에 나설 예정으로 입주율 강세를 장담할 수 많은 없는 처지가 됐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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