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주 전국시황]버블세븐 주춤, 용산•동작 강세
[부동산뱅크 2006/05/20 - 조회:24,212]
한주간 아파트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건교부의 ‘버블세븐’ 발언이 시장에 위협으로 작용한 것일까? 아파트 값에 거품이 낀 것으로 지목됐던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버블세븐에서 비껴난 일부 지역은 아파트 강세를 지키며 가파른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값 0.32% 상승
용산구 1.74%, 동작구 1.67% ↑
건교부의 아파트 거품을 거두겠다는 강경한 태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주 아파트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46%p 하락한 0.32%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서울아파트 값 역시 한 주간 0.52%p 줄어든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역시(0.06%), 신도시(0.83%)도 각각 0.01%p, 1.1%p 가량 내렸다.
서울에서는 주상복합과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폭이 지난 주보다 다소 수그러들었다. 주상복합은 이번 주 하락폭(-0.1%)을 형성했으며 재건축 역시 지난주(0.93%)보다 0.69%p 떨어진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반아파트 역시 0.45%p 가량 줄어든 0.48%의 상승률을 보였다.
구 별로는 비강남권 지역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용산(1.74%), 동작(1.67%), 양천(1.47%), 강서(0.83%), 종로(0.78%), 영등포(0.51%), 마포(0.47%), 은평(0.45%), 구로(0.42%)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초(0.33%), 강남(0.17%), 송파(0.05%) 등 강남권 단지들은 정부의 버블세븐 발표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오름폭이 컸던 용산구는 재건축 단지(1.07%)와 일반아파트(2%) 값 강세에 힘입어 1.74% 상승했다. 이촌동 한강맨션 51평형 거래가는 한 주 간 2억 원 가량 오른 20억 원으로 조정됐으며 GS자이 65평형 매매가 역시 1억 7,500만 원 상승한 19억 원 선에 형성됐다. 서빙고동 신동아 69평형 매매가는 같은 기간 18억 5,000만 원으로 올라서며 1억 7,500만 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동작구 역시 지하철9호선, 주변지역 개발을 재료로 최근 아파트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는 지역. 사당, 동작동 일대 아파트 오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동작동 금강 KCC 41평형 거래가가 한 주 동안 8,500만 원 오른 5억 5,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이번 주 강세를 형성했다. 신시가지10단지 20평형은 한 주간 1억 7,500만 원 오른 4억 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27평형 역시 1억 9,500만 원 가량 상향 조정된 6억 9,500만 원에 매매됐다.
신도시 매매가 상승세의 바통을 이어받은 일산 아파트 값은 이번 주 1.24% 가량 올랐으며 산본(1.14%), 평촌(0.98%), 중동(0.83%), 분당(0.55%)이 뒤를 따랐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일산 장항동 양지건영빌라1단지 47평형 매매가가 한 주간 1억 원 가량 상향 조정된 6억 7,500만 원에 형성됐다. 마두동 강촌코오롱 50평형 역시 1억 원 가량 오른 7억 7,500만 원에 거래됐다.
산본에서는 광정동, 산본동 일대 아파트 값 상승세가 거셌다. 광정동 주몽마을 대림 34평형거래가는 한 주간 5,500만 원 오른 4억 6,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산본동에서는 백합LG 48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6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경기지역은 한 주간 0.31%의 오름폭을 형성했다. 성남이 대형 평형(2.94%)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1.1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촌, 일산신도시 가파른 오름세에 영향을 받은 군포(1.1%)와 고양(0.84%)역시 강세를 보였다.
광역시에서는 울산이 지난 주(0.3%)보다 다소 높은 0.47%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인천(0.23%), 광주(0.1%) 역시 한 주 간 각각 0.03%p, 0.09%p 오르며 뒤를 따랐다. 반면 대구(-0.04%), 부산(-0.06%), 대전(-0.0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 0.11% 상승
당산동 유원2차 44평형 3,700만 원 ↑
이사 수요가 수그러든 전국 전세 시장은 한 주간 0.11% 상승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평형 별로는 대형 평형(0.31%)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중형 평형(0.11%)과 소형 평형(0.06%)이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매매가 오름세가 두드러진 이촌동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 동반 상승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번 주 1.07%의 상승폭을 형성했다. 실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구로구(0.55%), 도봉구(0.44%), 강서구(0.43%), 영등포구(0.36%), 동작구(0.28%) 등도 소폭 상승했다.
영등포구에서는 당산동 아파트 전세가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당산동 유원2차 44평형 전세값이 이번주 5,200만 원 가량 오른 2억 1,250만 원에, 반도보라빌 32평형 전세가가 같은 기간 3,700만 원 가량 상승한 2억 원에 각각 형성됐다.
신도시에서는 이번 주 중동이 0.73% 상승했으며 산본(0.16%) 역시 오름폭을 형성했다. 반면 이사수요의 급감으로 전세 값 조정국면에 접어든 평촌(0%), 일산(-0.1%), 분당(-0.42%) 등은 약보합을 띠었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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