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프리미엄 ‘쎄네’
[부동산뱅크 2006/05/16 - 조회:26,503]
한강조망 아파트가 녹지조망 아파트보다 로열층과 비로열층 간 가격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서울에서 한강과 녹지조망이 가능한 8개 단지(한강자이, 등촌아이파크, 남산타운, 옥수하이츠 등)를 대상으로 5년간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한강조망 단지의 상한가와 하한가 차이가 녹지조망 단지에 비해 더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단지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청담두산 34평형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은 지난 5년 동안 39.13%(4억 6,000만 원→6억 4,000만 원)가 오른 반면 비로얄층의 경우 32.5%(4억→5억 3,000만 원)가 오르는데 그쳐 9,000만 원 가량 가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대모산 조망이 가능한 강남구 한솔아파트 30평형의 경우 같은 기간 로얄층은 61.4%(5억 7,000만 원 →9억 2,000만 원), 비로열층이 59.26%(5억 4,000만→8억 6,000만 원)가 오르면서 가격 차이가 6,000만 원으로 작게 나타났다.
또 용산구 한강자이 65평형의 경우 한강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이 56%(15억→23억 5,000만 원), 비로열층은 37.5%(12억→16억 5,000만 원)가 뛰면서 무려 7억 원 정도 가격차이를 보였다. 반면 강서구 등촌아이파크 61평형은 봉제산 조망이 되는 로열층이 73.33%(7억 5,000만→13억 원), 비로열층이 57.14%(7억 원→ 11억 원)가 올라 조망여부에 따른 가격차이가 2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단지라도 조망이 불가능한 비로열층의 경우 녹지조망 단지가 한강조망에 비해 가격 상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조망이 불가능한 중구 남산타운 42평형 비로열층은 33.33%(4억 2,000만→5억 6,000만 원)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한강조망이 불가능한 성동구 옥수하이츠 42평형 비로열층은 10%(4억 5,000만→4억 9,500만 원)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숲조망이 되는 성동구 성동현대 25평형 비로열층은 79.31%(1억 4,500만→ 2억 6,000만 원) 오른 반면 한강조망이 불가능한 성동구 한강한신 23평형 비로열층은 60%(1억 5,000만→2억 4,000만 원)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한강자이 65평형과 청담두산 34평형 비로열층도 각각 37.5%, 32.5%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등촌아이파크 61평형(57.14%)과 한솔30평형(59.26%)의 상승률을 밑돌았다.
한강의 경우 조망여부가 집값 상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녹지는 주거쾌적성이 한강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조망이 가능한 로열층뿐만 아니라 비로열층까지 가격 상승률이 높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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