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아파트 6년새 2배↑
[부동산뱅크 2006/05/13 - 조회:9,126]
강남권 대형아파트(40평형 초과)가 6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강남권 대형아파트는 지난 2000년 3만 7,610가구(5월 첫 주 기준)에서 2006년 7만 5,575가구로 100.94%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6만 2,277가구에 이른 비강남권 대형아파트도 13만 2,303가구로 늘어 112.44%의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편 강남권의 경우 전체 27만 5,264가구 중 대형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27.46%인 반면 비강남권은 전체 94만 4,482가구의 14.0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 경우 전체 121만 9,746가구 중 25평형 이하 소형아파트가 32.17%(39만 2,353가구)로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아파트(25평형 초과 32평형 이하)와 중대형아파트(32평형 초과 40평형 이하)가 각각 27.29%(33만 2,913가구), 23.50%(28만 6,602가구)를 나타냈고, 대형아파트(40평형 초과)는 20만 7,878가구로 집계돼 서울 전체아파트의 17.0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00년 이후로 소형아파트는 얼마 늘지 않은 반면 중대형과 대형아파트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5월 현재 9만 9,887가구에 불과했던 대형아파트 수가 2006년 5월 현재 20만 7,878가구로 108.11%의 경이로운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71%에서 17.04%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중대형아파트는 81%, 중소형아파트는 70.20% 각각 증가했으며 25평형 이하 소형아파트는 18.13%(6만 227가구)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시 전체 아파트에서 소형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42.26%에서 32.17%로 감소했다.
구별로는 강동구, 강서구, 노원구, 중랑구 등의 비강남권 소형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의 경우 전체 13만 2,614가구 중 56.16%인 7만 4,473가구가 25평형 이하 소형아파트였다. 강동구도 전체 6만 1,479가구 가운데 소형아파트가 2만 5,013가구로 40.69%를 차지했으며 강서구와 중랑구도 소형아파트가 각각 39.89%, 36.84%에 달했다. 강남구도 전체 10만 4,438가구 중 30.62%인 3만 1,977가구가 25평형 이하로 소형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용산구의 경우 전체 2만 6,303가구의 34.67%(9,119가구)가 40평형 초과 대형아파트로 조사됐으며 서초구도 7만 1,189가구 중 32.74%(2만 3,306가구)가 대형아파트였다. 반면 노원구와 중랑구 대형아파트는 각각 7.20%(9,547가구), 7.24%(2,592가구)에 불과해 지역별 평형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의 경우에는 전체 28만 6,621가구 중 소형아파트 비율이 37.03%(10만 6,145가구)로 가장 높았다. 중소형아파트가 27.49%(7만 8,782가구)로 뒤를 이었으며 40평형 초과 대형아파트가 20.66%(5만 9,218가구)로 중대형아파트 14.82%(4만 2,476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촌의 경우 전체 4만 1,867가구의 절반이 넘는 2만 1,571가구가 25평형 이하로 5대 신도시 중 소형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분당은 40평형 초과 대형아파트가 2만 8,882가구로 전체 9만 2,975가구 중 가장 많은 가구수(31.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한편 평촌과 산본의 경우 대형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9.90%, 12.92%에 불과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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