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기 아파트 투자수익 양천구 1위
[부동산뱅크 2006/04/24 - 조회:16,539]
올 1/4분기 전국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6.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06%, 1/4분기 1.015%인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 투자수익률이 금리의 6.6배 가량에 이르는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8.99%로 이 중 자본수익률은 6.66%, 임대수익률은 2.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1.83%, 6.74%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별로는 양천구의 투자수익률이 16.31%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13.13%), 송파구(11.51%), 용산구(10.50%) 역시 서울 아파트 투자수익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양천구는 강남권 재건축 규제책이 지난 1/4분기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13.99%의 자본수익률을 나타내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임대수익률은 2.32%로 25개 구 중 20번째에 그쳤습니다. 임대사업자들은 이 지역의 호경기를 체감하지 못했던 셈이죠.
강남구와 송파구는 아파트 매매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띠면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임대수익률은 각각 1.65%, 1.70%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용산구 역시 10.50%의 높은 투자수익률 가운데 임대수익률이 차지하는 비율은 2.18%에 그쳤습니다.
투자수익률이 10%를 넘는 이들 4개 구는 아파트 값 오름세에 따른 자본수익률의 비중이 크다는 점과 함께 임대수익률은 모두 저조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들의 임대수익률은 서울 평균 임대수익률 2.33%에도 미치지 못해 임대사업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노원구(3.28%)로 조사됐습니다. 2%를 넘지 못하는 자본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중랑구(3.18%), 도봉구(3.11%), 관악구(3.10%), 은평구(3.08%), 서대문구(3.05%), 성북구(3.00%) 역시 임대수익률만큼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들 지역이 아파트 매매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는데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세시장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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