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판교후광과 분양 맞대결
[부동산뱅크 2006/04/17 - 조회:7,148]
＇외곽순환도로 개통＇, ＇판교 후광＇ 누가 더 셀까?
6월 외곽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이달부터 경기 북부 일대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 분양이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경기 남부권 ‘판교 후광’ 지역과 한바탕 ‘청약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외곽순환도로는 고양IC∼통일로IC∼송추IC∼사패산 구간∼의정부IC∼별내IC∼퇴계원IC 36.3km 구간중 사패산 터널을 제외한 28.8km 부분이다. 사패산터널은 2년 뒤에 개통된다.
그동안 고양, 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서울 접경지이면서도 외곽순환도로 허리가 끊겨 서울 도심이나 수도권 진출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외곽순환도로가 놓이면 강남을 비롯한 여의도, 김포공항, 일산 등의 진출입이 30~40분대로 빨라지게 된다.
고양~양주~의정부간 주거벨트에 선보이는 분양 물량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 장만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통여건 개선은 물로 주거쾌적성도 뛰어나 실수요자들에게 안성 맞춤이란 평가다.
고양시의 경우 은평뉴타운(108만평, 1만5200가구)과 2007년 본격 개발이 시작되는 고양 삼송지구(150만평, 2만2000가구) 등의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까지 겹쳐 있다.
이달 고양시 벽제동에서 동익건설이 26~48평형 ‘동익미라벨3,4차’ 705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가 차로 5분 거리이다. 북한산자락이 한눈에 펼쳐지고, 송추 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중남미문화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견본주택은 4월21일 개관예정이다. 풍림산업도 6월 벽제동에24~45평형 ‘풍림아이원’ 653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이용할 수 있는 양주시 덕정동에서는 5월 대한주택공사가 국민임대 16~20평형 977가구를 풀어 놓는다.
4월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아태산업개발이 ‘아태호명산빌리지’ 24,50평형 220가구를 공급한다. 국철 1호선 의정부북부역이 차로 7분 거리이고, 신천종합병원, 종합운동장, 의정부 지방법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6월에는 신도종합건설이 의정부동에서 58~100평형 초대형 아파트 ‘신도브래뉴’ 90가구를 선뵌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가 차로 5분 거리이고, 국철1호선 의정부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심 접근성을 호재로 지난 수년간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한 구리시 인창동에서는 이달 우림건설이 46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아파트 121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구리IC와 가깝고, GS백화점, 농수산물시장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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