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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불로.마전＇고맙다＇ 검단신도시

[부동산뱅크 2006/04/13 - 조회:13,626]

인천 서구 원당, 당하, 불로, 마전 등 서북부 지역 아파트 값이 심상치 않다. 열악한 편의시설과 교통여건 등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이 지역이 검단신도시 지정에 따라 집값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호재를 등에 업고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인천 서북부지역 주택시장을 점검한다.



당하지구 매물품귀 현상 가격 급등

불로•마전지구, 500만~1,000만 원 상승



인천시 서구 검단, 당하, 원당동 일대 457만 평이 신도시로 개발된다. 인천시 개발관리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인천시도시기본계획이 건교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검단신도시 일대가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 개발면적은 가현산 인근 군부대의 반대로 인천시가 당초 결정했던 548만평보다 91만 평이 줄어든 457만평으로 최종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개발이 확정됨에 따라 검단신도시 최대의 수혜지역인 서구 원당, 당하, 검단, 불로, 마전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술렁이고 있다. 신도시 발표 후 며칠 새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호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당하지구 내에 있는 대우푸르지오 32평형의 경우 불과 며칠 새 2,000만 원 가량이 오른 2억 5,000만 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 또한 올 2월에 입주한 대주파크빌 37평형도 분양가 대비 3,000만~5,000만 원 가량 올라있는 상태다. 대우공인 김영애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을 거둬들여 대우푸르지오의 경우 현재 32평형 한 가구 밖에 매물이 나온 게 없다”며 “당분간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미분양으로 홍역을 치러야 했던 불로•마전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B공인 관계자는 “매도자들이 매물들을 빠르게 거둬들이고 있고, 호가도 500만~1,000만 원가량 상승했다”며 “김포신도시 추가확대에 따른 가격상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불로동의 월드 34평형은 발표 직후 500만 원이 호른 1억 3,000만 원선에, 마전동의 대원레스피아1단지 33평형도 500만 원이 오른 1억 7,500만 원선 호가가 형성돼 있다. 마전공인 관계자는 “마전•불로지구는 인근의 원당•당하지구에 비해 많게는 1억 원 가량 가격이 낮아 추후 가격상승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당지구는 아직 이렇다 할 상황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가격상승의 소지가 잠재돼 있는 분위기다. P공인 고혜영 실장은 “아직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기존에 나와있던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데다 매수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원당지구 내 풍림아파트 28평형은 1억 7,000만 원선, 33평형이 2억~2억 3,000만 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당하지구 대우부동산 김 대표는 “그 동안 무허가 공장, 김포쓰레기매립지 등의 영향으로 각종 개발호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은 저평가 돼있었다”며 “검단신도시를 계기로 가격이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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