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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탐방] 부천 고강동 모닝스카이

[부동산뱅크 2006/04/05 - 조회:13,251]

부천시 고강동이 오랜만에 들어선 분양 장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1991년 대진아파트를 마지막으로 분양이 없었던 이 곳에 무려 15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근 여월지구를 비롯해 부천뉴타운 개발까지 예정, 부천시의 또 하나의 주거 단지로 태어나게 될 고강동 모닝스카이 현장을 찾았다.



원종사거리에 위치한 모델하우스



15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재개

이전 수요 많아 모델하우스 ‘북적’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들어서는 모닝스카이는 지상 7~10개층, 5개 동, 총 182가구 규모로 31·3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규모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르지만 헌 집을 떠나 새 집으로 이사 가고 싶은 수요자들에게는 이마저도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동광건설 서대석 팀장은 “지난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주말까지 3일 동안 2,000여 팀 이상이 방문했다”며 “그동안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덕에 원종동, 고강동 등 인근 지역에서 새 집으로 옮기고 싶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 집에서 깨끗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주변은 아직 어수선하다. 고강동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변변한 개발 한 번 이뤄진 적이 없는데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탓에 층수 또한 마음대로 올릴 수 없었던 것. 한참 전 공급됐던 집들은 5층 짜리 아파트와 고만고만한 4층 규모의 빌라들로 그나마 낡은 것이 대부분이다. 주변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원종사거리 역시 부천의 중심 부천역, 중동신도시 상권과 비교하자면 보잘 것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낙후됐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내포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그동안 개발 축에서 한 발 벗어나 있던 오정구는 지난 해 11월 여월지구 분양을 시작으로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업지 맞은편 원종 1-1구역은 2만 3,000여 평 규모의 부천뉴타운으로 예정고시된 상태. 불어나는 인구에 맞춰 2008년 3월 수주중·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다목적 레포츠센터도 건립된다. 주거편의시설의 바로미터, 할인점(홈플러스)도 인근으로 입점 계획이 잡혀 있다.







교통은 지하철 이용은 쉽지 않지만 주변 도로를 통한 자가용 이용이나 버스 이용은 수월한 편이다. 국철 역곡역과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그나마 차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이보다 더 걸리기 일쑤. 하지만 단지 1분 거리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606번, 661번 버스를 통해 종로, 여의도 등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신월IC를 통한 경인고속도로 및 남부순환도로의 이용도 쉽다. 동광건설 서팀장은 “지하철역만을 기준으로 할 때 교통이 불편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이 지역에 살았던 수요자들은 교통 문제로 인한 불만은 없었다”고 전했다.



층수 제한 속 7~10층 건설, 개방감 탁월

개인정원, 다락방 제공으로 주부 마음 사로잡아



‘ㅡ’자 모양의 판상형 5개 동이 들어서는 모닝스카이는 101~104동까지의 1단지와 201동의 2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비록 나눠져 있지만 4m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데다 5개 동이 남향으로 같게 지어져 단지 구분이 어려운 편. 사실상 하나의 단지로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단지에 따라 들어서는 평형은 다르다. 1단지는 31평형 138가구, 2단지는 32평형으로 44가구가 들어서는 것. 다만, 계약면적에서 1.7평 가량 차이가 날 뿐 전용면적과 분양가는 동일하다.







두 평형은 구조도 같은데, 30평대 일반적인 평 면인 ‘방+침실+방’의 3-bay로 설계됐다.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부부욕실이 딸려 있는데, 특이한 점은 세면대가 욕실이 아닌 드레스룸으로 나와 있는 것이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주부는 “오전 바쁜 시간에 욕실 샤워부스와 세면대를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말했다.



보통 규모가 작아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는 침실1과 침실2는 안목치수의 적용으로 방 크기를 최대화 했다. 거실 역시 마찬가지. 다른 단지 같은 평형에 비해 한 눈에 보기에도 확 트여 보였다.



하지만 주부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주방이 좁게 설계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발코니 확장을 따로 안 할 경우 식탁 하나 놓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 싱크대와 연결된 ‘ㄱ’자 모양의 미니 바(bar)가 식탁 역할을 하지만, 식구가 많을 경우 이마저 여의치 않다. 그나마 본사에서 주방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시공, 비좁은 주방 문제는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의 인기를 가장 끈 곳은 단연 최상층에 딸린 다락방이다. 약 15평 정도 되는 공간과 그 속에 위치한 침실은 동화 속 방 같다는 반응. 다락방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던 한 부부는 “공간 활용도 높고 쓰임새도 좋을 것 같다”며 3평 가량의 테라스까지 펼쳐져 있는 다락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층 당첨자에게는 11평 정도의 개인정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상 7~10층으로 다른 단지에 비해 낮은 층수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개방감이 기대된다. 인근이 층수 제한에 걸려 5층 이상 건물이 없기 때문이다. 6층 이상부터는 확 트여 있는 밖을 내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주변 정비가 덜 돼 마땅히 조망할 게 없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30% 가량 되는 녹지율과 단지 내 EQ놀이터, 수경시설 등으로 만회를 해봄직하다.



분양가는 1,2층 2억 380만 원, 기준층 2억 1,190만 원, 다락방이 제공되는 최상층은 2억 3,980만 원으로 평당 637만~749만 원이다. 지난해 인근 원종동에 입주한 e-편한세상이 2억 1,000만 원 가량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할 때 분양가는 높지 않은 셈. 다만, 거실과 방3개에 딸린 발코니 확장과 이중창새시 설치 시 들어가는 741만 원, 풀옵션 선택 시 소요되는 약 500만 원(아직 확정된 금액은 아님)을 포함한다면 평당 분양가는 676만~788만 원으로 높아진다.



분양금액은 계약금 15%(1차 5%, 2차 10%), 중도금 55%, 잔금 30%로 나눠서 낸다. 그 중 2차 계약금 10%부터 3차 중도금까지 총 50%를 무이자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청약은 5일 무주택우선공급, 1순위, 2순위자의 신청이 있고, 6일 3순위자의 신청이 이어진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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