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후 재건축 55.20%↑
[부동산뱅크 2006/04/04 - 조회:8,872]
3.30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의 아우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투기 근절을 위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투자는 물론 실수요 시장에도 때아닌 찬 서리가 내리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 표준 부동산뱅크는 3.30대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동향과 틈새 시장을 짚어보고 이에 따른 반전 포인트를 제시하고자 한다.
정부가 재건축 단지를 향해 또다시 칼을 빼 들었다. 8.31대책 발표 직후 수그러들었던 집값이 올 초 또다시 꿈틀대는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부와 재건축 단지의 갈등’은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후 되풀이 돼 왔던 양상이다. 그렇다면 그간 부동산대책의 표적이 돼 왔던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일반아파트 집값은 어떻게 변했을까?
부동산뱅크가 참여정부 이후 재건축 단지와 일반아파트의 집값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55.20%(평당 1,800만→2,794만 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아파트 매매가는 32.71%(평당 856만→1,137만 원) 가량 상승해 일반 아파트 대비 재건축 아파트 오름폭이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58.92%(평당 2,067만 원→3,279만 원), 일반 아파트가 53.40%(평당 1,380만→2,118만 원)의 오름폭을 나타내 재건축단지와 일반 아파트 모두 고른 상승폭을 형성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일반 아파트가 24.57%(평당 758만→944만 원)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상승률보다 2배 가량 높은 53.18%(평당 1,293만→1,981만 원)의 변동폭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남권과 비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률 차는 5.74%p 가량에 그쳤으나 일반 아파트의 경우 28.83%p의 변동률 차를 형성했다.
구별로는 96% (평당 1,136만→2,227만 원)의 상승률을 기록한 중구 재건축 단지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성동구(87.88%), 강남구(73.81%), 서대문구(73.09%), 용산구(68.31%), 강동구(64.60%) 재건축 매매가 역시 3년 간 2배 가까이 올라서면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 지역 일반 아파트 상승률은 강남구 (56.98%), 용산구(41.73%), 강동구(39.19%), 성동구(30.23%), 중구 (21.75%), 서대문구(14.8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 유형에 따라 지역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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