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오름세 '일단 정지'
[부동산뱅크 2006/03/31 - 조회:5,532]
3.30대책 발표에 앞서 이번 주 아파트 값은 시장동향을 지켜보는 관망세로 지난 주보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값은 전 지역이 하락폭 없이 강세 또는 보합을 형성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남, 김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으며, 용인 역시 판교 신도시를 발판으로 중•대형 평형의 매매가가 뛰어 올랐다.
전국 아파트 값 0.5% 상승
여의도동 공작 38평형 1억 5,000만 원↑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5%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 별로는 재건축 1.06%, 주상복합 0.4%, 일반 아파트 0.43%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보다 0.45%p 둔화된 0.7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 별로는 주상복합 0.32%, 일반아파트 0.63% 상승했다. 특히 3.30대책 발표를 앞두고 재건축 단지 오름폭이 지난주(2.61%)보다 1.22%p 하락한 1.39%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강남구(1.52%), 양천구(1.11%), 서초구(1.1%), 송파구(1.01%)가 강세를 띠었다. 강서구(0.9%), 강동구(0.89%). 영등포구(0.74%), 마포구(0.73%)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의도동에서는 공작 아파트 38평형이 이번 주 1억 5,000만 원 오른 10억 2,5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나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개포동 경남2차 59평형 역시 한 주 간 2억 원 가량 오른 19억 원에 거래가가 조정됐다. 개포동 럭키공인 관계자는 “전세가 상승, 이사 수요 등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보유자들이 매물이 들이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염창동에서는 한화꿈에그린 47평형이 같은 기간 7,250만 원 상승하면서 7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관계자는 “전세가가 오르자 전세 살던 수요자들이 돈을 더 보태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인근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원동 한신2차 22평형은 한 주 새 1,500만 원 떨어진 5억 5,000만 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 주홍공인 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전부터 매수 문의는 물론 거래 성사도 드물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 주 0.43% 상승했다. 평형 별로는 대형 평형(1.02%)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중형평형(0.54%)과 소형 평형(0.25%) 역시 오름세를 띠었다.
지역별로는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하남시(1.34%), 김포시(1.05%), 용인시(1.05%)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과천시(0.99%) 역시 재건축 단지를 재료로 오름폭을 형성했다.
용인에서는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나타냈다. 죽전동 도담마을 죽전파크빌 42평형은 한 주간5,250만 원 가량 상승한 4억 4,500만 원에, 보정동 죽전포스홈타운 76평형이 1억 원 상승한 12억 원에 시세를 조정했다. 보정동 포스홈공인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를 호재로 올 초 거래 성사가 잦았으나 최근 들어 높아진 매도호가에 손 바뀜이 주춤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김포 풍무동에서는 현대프라임빌 53평형이 4,000만 원 오른 4억 원에, 감정동 신안실크밸리1차 64평형이 3,500만 원 상승한 3억 2,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신도시는 한 주 동안 0.9% 상승했다. 산본(1.58%), 평촌(1.12%), 분당(0.94%), 일산(0.81%) 등이 강세를 띠었으며 중동(0.02%)은 보합을 형성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분당신도시 이매동 아름건영 59평형이 1억 9,500만 원 오른 11억 원에, 아름삼호 48평형이 1억 1,500만 원 상승한 8억 6,500만 원에 각각 매매됐다. 일산에서는 마두동 백마한성 49평형이 한 주간 1억 500만 원 오르면서 7억 6,500만 원에 매매가가 조정됐다. 산본 광정동 장미삼성 38평형 역시 3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동안 5,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광역시는 이번 주 0.09% 올랐다. 울산(0.57%), 대구(0.14%), 광주(0.09%), 인천(0.09%), 대전(0.04%) 등이 보합을 형성했으며 부산(-0.02%)은 다소 내림폭을 형성했다.
전국 전세가 0.18% 상승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차 63평형 5,000만 원↑
이번 주 전국 전세가는 0.1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 별로는 중•대형 평형이 각각 0.2%, 0.15% 상승했으며 소형 평형이 0.18%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한 주 간 0.2% 상승해 지난 주(0.32%)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평형 별로는 대형 평형이 0.24%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중형 평형과 소형 평형 모두 0.2%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0.81%의 변동폭을 형성했으며 마포구(0.48%), 금천구(0.39%), 구로구(0.38%), 노원구(0.36%) 등이 뒤를 쫓았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차 63평형이 일 주일 새 5,000만 원 가량 오른 4억 2,500만 원에 임차 계약이 이뤄졌다. 현석동 강변현대홈타운 40평형 역시 같은 기간 4,000만 원 가량 오르면서 2억 8,500만 원으로 전세가가 조정됐다. 염창동에서는 월드메르디앙 32평형 전셋값이 한 주 동안 2,000만 원 가량 상승한 1억 6,000만 원에 형성됐다. 염창동 인근 공인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0.05% 가량 상승폭이 둔화된 0.2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산본이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평촌(0.35%), 중동(0.33%), 일산(0.25%) 등이 뒤를 따랐다. 한편 분당은 -0.08%로 지난 주(-0.06%)에 이어 내림폭을 형성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분당 이매동 아름효성 59평형이 2,000만 원 오른 3억 4,0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산본신도시에서는 오금동 다산주공3단지 24평형은 1,250만 원 상승한 1억 250만 원에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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