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교통요지, 한성필하우스
[부동산뱅크 2006/03/24 - 조회:10,466]
꿈의 도시, 판교 청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길었던 기다림 이상으로 ‘아무데나 좋으니 판교 당첨만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은 더 커졌지만, 최소 10년은 살아야 하는 내 집을 아무렇게 골랐다가는 후회가 따르는 법. 편의성의 동판교, 쾌적성의 서판교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그 중 우리 가족에게 맞는 집을 소신 있게 고르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런데 서판교 중에서도 쾌적함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단지가 있다. 이번 서판교 분양 단지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해 단지 주변이 모두 녹지인데다 57번 국도, 서울-용인(舊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까지 인접해 있는 한성필하우스가 바로 그 주인공. 총 268가구의 작은 규모에서 뿜어내는 커다란 힘이 벌써부터 느껴진다.
판교 서북쪽 위치, 중심지와 다소 떨어져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서판교IC 인접
한성 필하우스는 또 다른 단지(광영토건, 임대)가 들어서는 남쪽을 제외하고 동, 서, 북쪽 삼면으로 녹지 공간이 들어선다. 30만 평 규모의 판교 최대 공원, 금토산공원과는 거리가 있지만, 금토산공원에서 이어지는 줄기가 단지를 에워싸고 있는 것. 덕분에 103~105동 근린공원쪽에 위치해 있는 1호 라인에서는 전면 발코니를 통해 근린공원 감상이 가능하다.
판교신도시 내 근린공원을 못 본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서판교 가장 북쭉에 위치해 있는 덕에 판교 너머에 있는 청계산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지 뒷쪽에 배치된 102동, 105동 1호, 3호 라인 3층 이상에서는 후면 발코니를 통해 청계산을 볼 수 있다는 게 한성건설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 외 동에서도 49.10%에 이르는 녹지율에 따라 단지 내 중앙공원, 골프퍼팅장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초•중•고등학교 모두 들어설 예정. 초등학교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를 통과해야만 해 통학하는데 15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 자녀가 통학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속화도로는 터널 또는 고가(미정)로 건설될 것으로 보여 안정상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중•고등학교는 모두 단지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심상업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동판교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근린상업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인접해 있어 생활 속 불편함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단지 서쪽으로 단독주택들이 위치해 빽빽한 아파트촌에 비해 쾌적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인근 편리한 교통망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쉬운 동판교에 비해 교통 시설이 미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양재로 진입할 수 있는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서판교IC와 인접해 있어 이러한 우려를 덜 게 됐다. 또 57번 국도를 통해 안양 및 분당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주변 도로로 인한 소음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40평형 같은 30평형대, 4개 타입 구성
단지 조경, 외부 환경과 조화 뛰어나
이번 판교 신도시에 중소 업체들이 대거 들어선 가운데 한성 필하우스 역시 총 268가구의 작은 규모로 이뤄져 있다. 3.5-bay~4-bay로 설계된 32평형 156가구(B타입:53, C타입:53, D타입:50가구) , 33A평형 112가구가 공급될 예정.
아파트 평면은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맞춰 4개 타입으로 최대화 했다. ‘ㅡ’자 형으로 이뤄진 101동과 102동에는 33A평형으로만 구성됐으며, ‘V’자 모양으로 지어진 103~105동은 3,2,1호(단지 내, 중앙, 단지 바깥) 순에 따라 32D, 32C, 32B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많이 지어지는 33A평형은 32평형에 비해 전용면적은 작은 편이나 서비스 면적은 많이 주어진다. 판상형 배치로 3.5-bay로 지어지며 전형적인 30평형대 아파트 ‘방+거실+방’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현관에서 들어갔을 때 나오는 침실2를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공간을 틀 경우 ‘거실+방’의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로 애초 ‘확장형 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발코니는 안방(침실1) 전면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확장할 수 있다. 이 경우 약 7.6평 가량 실내가 넓어지며, 30평대지만 마치 40평대와 같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 따로 시공해주는 수납공간 등이 설치되지 않는다. 주부들로서는 수납공간의 부족을 느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주방 한쪽 전체 벽에 시공되는 수납장은 주방쪽 답답함은 개선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방에는 따로 붙박이장 설치가 안돼 따로 장롱 등을 들일 때 공간 활용이 어려워질 가능성은 있다.
32B,D타입은 33평형과 거의 유사하게 지어지나 C타입은 4-bay로 설계되는 특징이 있다. ‘방+방+거실+방’ 형태로 지어지며 안방 전면 발코니를 제외한 모든 발코니를 확장했을 때 10평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4개의 공간을 한 면에 넣으며 다른 평형에 비해 길게 설계된 탓에 현관에서 거실까지 이르는 공간의 활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난방과 소음 부분. 특히 이 단지의 경우 소음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한성건설 관계자는 “아직 확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중 새시를 통해 소음은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준층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최상층에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다락방 발코니를 제외할 경우 14평, 발코니까지 합칠 경우 18평 정도 넓어지며 기준층에 비해 분양가는 다소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쾌적함을 무기로 하는 서판교 내에 위치해 있다지만 외부 환경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단지 조경은 남 다르다는 평. 특히 단지 뒷편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단지 내로 유입시켜 활용한 것은 여느 단지에서도 볼 수 없는 조경의 압권이다. 뛰어난 조경에 맞춰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된다.
청약예•부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2006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09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중 중도금 1~4회까지 40%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모델하우수는 오리역에 있으며, 추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오픈하게 된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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