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대별 유망아파트]②2억~4억 원대
[부동산뱅크 2005/06/24 - 조회:44,389]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을 앞두고 있는 서민들의 주름살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열심히 발품을 판다면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두루 갖춘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2억 원에서 4억 원 미만이라면 강남권으로의 진입은 어렵지만 비강남권, 신도시, 경기도 지역에서는 역세권이면서 대단지 신규아파트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주거편의, 수익성 충족 가능한 2억 원대 아파트
비강남권에서도 주변환경과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한 아파트들은 평당 1,000만 원 이상은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2억 원대의 금액이라면 2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비강남권에서도 길음동, 왕십리, 미아동, 방화동, 신정동, 노량진 등 뉴타운 지역과 인근 20평형대 새 아파트들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지역 아파트들은 강남처럼 높은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뉴타운사업 진행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와 주변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비강남권 20평형대 아파트 중에서는 성북구 돈암동 이수브라운스톤 25평, 27평형,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3차 23평형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2004년 12월 입주한 이수브라운스톤은 총 1,074가구로 구성돼 있다. 내부순환로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까지 도보로 10분 가량 걸린다. 인근 정덕초, 고명중, 고명정보산업고, 성신여대부속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산을 깎아 만든 아파트라 지대가 높은 것이 단점이지만 단지 입구에 설치돼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아파트까지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인근 길음뉴타운과 돈암동∙정릉동 일대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 중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다. 2011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길음뉴타운과 성북구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 단지 인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변정비로 인한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도 반영돼 입주 시 2억 3,000만 원이었던 25평형은 현재 2억 4,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2년 3월 분양 시 1억 5,70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8,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30평형대 아파트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 동부권과 인접한 남양주시 와부읍, 도농동, 호평동 일대 아파트를 고려해 볼만하다. 남양주시 일대 아파트들은 중앙선 청량리~덕소 간 복선전철화 구간이 올해 말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향상뿐 아니라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복선전철화 사업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는 남양주시 와부읍 건영리버파크 34평형, 두산위브 34평형, 도농동 남양i좋은집 33평형 등. 그 중 남양주시 와부읍 두산위브 34평형은 버스나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중앙선 덕소역이 개통되면 청량리역까지 24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도곡초, 덕소중∙고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 한강과 인접해 있지만 34평형은 한 개 동만 강 조망이 가능하다. 2002년 입주한 새 아파트라는 점과 34평형 관리비가 10만 원 정도로 싸다는 것도 장점이다. 2002년 12월 입주 시 2억 500만 원이었던 34평형은 현재 8,000만 원 가량 상승한 2억 8,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억 원대, 주거환경 좋은 30~40평형대 구매 가능
3억 원대의 금액이라면 비강남권에서 지역대표 아파트 30평형대를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로는 장안동 현대홈타운 32평형, 봉천3동 관악푸르지오 34평형, 구로동 구로삼성래미안 30평형 등. 2003년 10월 입주한 장안동 현대홈타운은 총 2,182가구로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인근에 안평초, 장평중, 동대부고, 휘경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단지 인근 전농∙답십리 뉴타운 지정에 따라 주변 지역 정비도 기대해 볼만하다. 현대홈타운은 동대문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인근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어 2003년 입주 시 3억 4,000만 원이던 32평형이 현재 3,000만 원 가량 상승한 3억 7,000만 원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정비가 완료된 신도시에서는 30, 40평형대 아파트를 노려 볼만 하다. 서울 서북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일산신도시에서는 일산2동 산들마을대림2단지 46평형을 3억 6,000만 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02년 9월 입주한 산들마을대림2단지는 이미 입주 10년을 넘긴 일산신도시에서 신규 공급된 대형평형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전체 692가구 8개 동으로 35평, 46평, 52평, 6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어 아직은 교통 이 불편하나 경의선 일산역 복선화 작업이 완료되는 2008년경에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봉산이 단지 바로 뒤에 있어 산책로와 함께 풍부한 녹지를 즐길 수 있다. 인근 교육기관으로는 안곡초, 중산중, 일산고 등이 있다.
경기도에서 3억 원대 아파트로는 분당∙판교와 인접한 성남시나 서울 남부권과 인접한 의왕시, 향후 지속적인 개발이 예상되는 파주 운정지구 일대 아파트들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 중 2003년 10월 입주한 성남시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은 모두 17개 동 1,541가구로 구성돼 있다. 8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모란역이 버스로 5분 거리에 있고 자동차를 이용해 잠실까지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 주공아튼빌은 실거주뿐 아니라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에서도 고려해 볼만한 아파트다. 최근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분당지역과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로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판교와도 가까워 판교개발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만하다. 또 현재 활발히 추진 중인 성남시 수정구∙중원구 재개발로 주변 지역 정비와 함께 아파트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32평형이 3억 원, 34평형이 3억 1,000만 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취재팀 박영의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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