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주 전세시황]비수기 탓, 전셋값 하락세 지속
[부동산뱅크 2004/11/23 - 조회:33,070]
부동산시장에 불황이 오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경매 물량 증가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값 하락 등으로 은행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 법원경매컨설팅 업체에 의하면 10월 말 현재 전국 법원에 경매신청이 접수된 경매예정 물건은 4만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립, 다세대, 소형 아파트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지지옥션에 의하면 월말 기준해 경개 예정 물건이 4만 건을 넘는 것은 처음이어서 외화위기 당시보다도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매가 늘어나면 세입자들도 전세금을 못 받는 등 타격이 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하겠다.
전세시장은 수요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0.12%, 경기도 -0.14%, 신도시 -0.14%, 인천 -0.3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반등할 조짐을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지방은 0.08% 올랐고 전국적으로 0.09% 빠졌다. 서울은 강북구(-0.57%), 영등포구(-0.33%), 관악구(-0.24%), 금천구(-0.24%)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북한산SK시티 33평형이 500만 원 하락한 1억 500만 원, 벽산라이브파크 42평형이 500만 원 하락한 1억 2,000만 원선이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30평형대를 중심으로 500만~750만 원 낮아졌다.
경기도는 하남시(-1.00%)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신도시는 산본(-0.39%)이 전셋값 하락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하남시는 덕풍동 현대2차 33평형이 1,000만 원, 산본은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가 평형별로 250만~750만 원 하락했다. 광역시는 대전이 –0.16%, 광주가 0.1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과거 11월 전셋값 추세와 현재의 상황이라면 12월 중순까지는 전셋값은 계속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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