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서울시황]거래없이 소강상태 유지
[부동산뱅크 2004/10/04 - 조회:43,042]
철거작업을 거의 끝내고 조합원의 이주도 마친 강남구 삼성동 AID아파트의 재건축 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재건축 의결 정족수가 부족하고 평형배분의 형평성이 미흡했다는 게 판결의 이유. 이번 판결로 인해 AID아파트는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 재건축 아파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을 추진할 때 비용 부담 등의 사항은 유야무야한 채 무조건 추진해 온 관행에 제동을 건 판결이라 할 수 있다. 이래저래 재건축 아파트는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5%로 1주 전(-0.12%)보다 하락세가 둔화됐다. 추석 전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채 소강상태를 보인 것. 관악구(-0.21%), 강남구(-0.18%), 마포구(-0.18%)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관악구는 관악드림타운이 평형별로 250만~1,100만 원이 떨어졌으며, 봉천동 해바라기 19평형이 250만 원 낮아졌다. 마포구는 성산동 성산시영 21평형과 선경시영 22평형이 각각 250만 원 빠졌다. 성동구(0.19%)와 구로구(0.17%)는 약보합세 속에서 약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옥수동 극동 52평형이 4,500만 원, 응봉동 신동아 42평형이 1,000만 원 뛰었다.
전셋값은 8월 말 이후 하락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0월 전통적인 이사 수요가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반짝 수요는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0.21%), 은평구(-0.1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강서구(0.23%), 관악구(0.21%)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이 오는 자치구는 25개 가운데 6곳에 불과했다.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