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주말 미분양과 친해지자
[부동산뱅크 2006/09/15 - 조회:12,885]
가을 이사철에 또 한번 서민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하루게 다르게 치솟는 아파트값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서민들의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요구가 늘면서 큰 시름을 앓고 있는 서민들도 많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대비 9월 전세가는 서울이 0.59%, 수도권이 1.02%가 각각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이 뽑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공급시장의 마비라고 볼 수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더불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만 치중, 중소형 아파트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최근 전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아파트 평형대는 20평형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 최근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안양시로 1달새 무려 2.27%나 올랐다. 화성시가 1.81%로 뒤를 이었고, 하남시 1.76%, 남양주시 1.71%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구가 2.00% 뛰었고, 성동구가 1.60% 올랐다.
<전세가 상승폭 큰 지역>
내집마련을 꿈꾸며 알뜰살뜰 자금을 모아온 무주택 서민이라면 비싼 전세를 피해 아예 새집을 장만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신혼부부를 비롯한 무주택 서민들이 주로 찾는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가 강세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절대적인 공급부족 현상에서 주택의 양도 및 보유세제 강화에 따른 세부담은 고스란히 세입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값싸고, 구입이 수월한 미분양 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계약금이 5%로 저렴한데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혜택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지난 한달간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강북구 미아2동에 경남아너스빌이 26~33평형 20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0여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성동구에서도 홍익동 대주파크빌 31평형 10여 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31평형 단일평형 101가구 규모로 중도금은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외부샤시를 무상으로 제공해, 분양가를 1천 만원 가량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전세가는 저층 기준으로 1억7,000만~1억8,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분양이 끝난 화성시 향남지구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또 전월대비전세가 상승률이 가장컸던 안양시에서 9월 대림산업과 성원상떼빌이 비산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대림e-편한세상은 32평형~45평형 48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04가구를 일반에 나온다. 성원상떼빌은 29평형~52평형 397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45가구가 일반에 쏟아진다.
<전세가 급등지역 미분양아파트>
<즉시 입주가능한 미분양아파트>
분양분석팀 김운철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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