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프로젝트 남해안 시대 예고
[부동산뱅크 2006/07/25 - 조회:4,913]
[신임 자치단체장 인터뷰] ⑫김태호 경남도지사
“강한 경남과 무한도전, 미래로 나아가는 뉴-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 지난 2004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태호 도지사는 2년 여간의 민선 3기를 마치고 민선 4기 재선에 성공했다. 김 도지사는 도정 1기 때 마련해 놓은 기틀을 도정2기 동안 비전의 실현과 현실적인 정책 대응능력의 조화로운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강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4기 김태호 경남도지사 주요 개발 및 부동산 관련 공약은 ▲남해안발전프로젝트 ▲진주혁신도시 건설 ▲고속도로 건설 및 교통인프라 확충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바이오21센터, 창원컨벤션센터 완공
거가대교, 마창대교 착공
민선3기 동안 경남에서는 9년 여간 경남지역을 이끌어온 김혁규도지사가 지난 2003년 12월 돌연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도지사직을 내놓게 된다. 이에 2004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태호 도지사가 민선3기를 마무리 졌다.
민선3기 동안 전 김혁규 도지사와 김태호 도지사는 진주 바이오21센터 완공, 창원컨벤션센터 설립, 진해 신항개발, SOC사업 확충 등의 업적을 이뤘다.
두 도지사는 경남의 경제를 이끌어나갈 3대 전략사업인 로봇, 지능형 홈,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민선3기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창원 반계지구 2만 평에 경남테크노파크를, 마산 우산동 일원 5만 평에 지능형 홈산업단지를, 진주 문산읍 삼곡기 일원 4만 5,000평에는 바이오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중 바이오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설립된 ‘바이오 21센터’ 준공이 민선 3기 동안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 진주 문산읍에 위치한 바이오21센터는 총 236억 원을 들여 벤처지원동(683평)을 비롯해 시험생산동(1,364평), 행정지원동(573평) 등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앞으로 2008년까지 바이오21센터를 중심으로 4만 5,000평에 133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업체들의 독립공간인 바이오 전용 산업단지가 완공된다. 또 2009년에는 1,600평 규모의 공동생산시설과 정보유통지원시설, 상설홍보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 비즈니스 클럽도 조성된다.
또 경남도와 창원시가 2002년부터 770억 원의 사업비를 공동 출자해 건립해 온 창원컨벤션센터가 2005년 7월 완공됐다. 창원컨벤션센터는 창원시 두대동 1만 2,000평 부지 6층 규모로 전문전시장(2,367평)과 야외전시장(1,000평), 각종 회의시설(342평), 중소기업지원센터(1,372평) 등이 들어서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계, 자동차부품, 해양관련 산업, 우주항공산업, 바이오산업이 집약된 전문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다.
민선3기 중 경남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SOC(사회간접자본시설)사업의 확충이다. 거가대교, ∙마창대교 착공, 함양~울산고속도로 가시화, 남해고속국도 확장, 통영~거제 고속국도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지난 2004년 4월에는 거제시 장목면에서 부산 강서구 가덕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8.2㎞의 거가대교가 착공됐다. 총 사업비 1조 4,000여 억 원으로 2010년 완공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거제~부산간거리가 140㎞에서 60㎞로 절반 이상 줄어들고, 소요시간도 2시간 이상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이와 더불어 장목면에서 장승포까지 거제도 내에 17.8㎞의 접속도로와 가덕도에서 부산진해신항만 입구까지 7.9㎞의 접속도로도 같은 시기에 착공이 이뤄졌다.
거가대교 착공과 함께 그 해 11월 마산과 창원에서는 마창대교 공사가 첫 삽을 떴다. 마산시 가포동과 창원시 귀산동을 잇는 마창대교는 총 길이 10.47㎞, 총사업비 6,288억 원이 투입돼 200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창대교가 완공되면 마산과 창원을 잇는 도로가 현재 16.2㎞에서 9.2㎞로 단축되고, 시간도 35분대에서 7분대로 대폭 단축됨으로써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올 초에는 남해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 중간을 동서로 관통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수년간 도로 개설 여부는 물론 노선을 놓고 논란을 벌여온 이 도로는 지난 1년 동안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적대안 노선으로 결정된 것이다. 총 길이 146.61㎞로 사업비 5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0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88고속도로, 남해고속로도 등 동서간 교통축이 보강되는 것은 물론 남북축인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중앙, 경부 고속도로와 연계돼 영남권과 호남, 충청권간 물류비 절감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경남지역의 지가는 개발호재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거제시의 경우 거가대교 착공과 접속도로 개설, 수자원보전지구 규제완화 등의 요인으로 2005년 한해 동안 5.48%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경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해군은 남해안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그간 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이 2005년 동안 4.22%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신항만개발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호재를 등에 업은 진해시가 2004년과 2005년 각각 6%, 4.75%의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진주시의 경우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에 의한 개발 기대감과 지난해 혁신도시 선정의 영향으로 2005년 동안 4. 14%가 상승했다.
남해안프로젝트 특별법 올해 안 통과
진주혁신도시 건설, 교통인프라 확충
김 도지사는 ‘희망과 번영의 남해안시대’를 만들기 위해 남해안발전 프로젝트를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남해안프로젝트는 경남도가 41조여 원을 투입해 부산 전남 등 인근지역과 함께 수도권 집중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상응하는 대응축을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계획이다. 2020년을 목표로 도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 3만 8,000달러, 남해안 GRDP 277조 원, 일자리 34만개 창출 등을 통해 동북아 7대 경제권에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도시사는 특별법 제정, 올해 안으로 법안을 통과 시겠다는 것이다. 특별법에는 기존 관광산업 발전과 함께 ‘남해안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과 ‘남해안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새로운 프로젝트가 대거 포함됐다.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단위 사업이 아닌 범정부 차원의 국가사업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자 국무총리실 산하 ‘남해안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 산하 ‘남해안발전기획단’을 공식기구로 설치하기로 했다.
두 기구를 중심으로 남해안지역 투자 유인을 위해 개발사업 시행자와 입주기업에 대한 법인세와 개발부담금 감면 규정을 마련해 나가는 동시에 시∙도 출연금으로 남해안발전기금, 남해안관광개발공사 등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진주시 문산읍 문소리 일원 126만 평에는 친수공간(Riverfront Inno-City)의 혁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김 도지사는 이곳에 약 10만 평 규모의 ‘진주 나노 세라믹 전용 첨단연구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2,000명의 직접고용을 달성하고, 1만 명의 직접인구 유입에 의한 진주 발전을 촉진시키는 혁신도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서측 남강과 접하고 지구내 영천강이 통과하고 있는데다, 수용인구 1만 3,000가구 4만 명(㏊당 96명), 주거밀도가 ㏊당 350명의 쾌적한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진주혁신도시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마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12년까지 공공 대한주택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 3,500여 명이 이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 및 터널 등을 건설해 통해 교통난 완화 및 교통인프라를 확충 하겠다는 공약이다. 산청~하동, 웅산~양산, 창녕∙남지~거창간은 도로 개설, 통영~거가대교,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 창원과 양덕~팔용 간 터널이 각각 들어서는 등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하동~산청간 도로는 광양•하동경제자유구역의 배후 수송도로망 확충을 위해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산청 단성IC를 잇게 된다. 총 길이 41.3㎞, 4차선으로 개설될 산업도로는 광양∙하동경제자유구역의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거제간 고속도로는 2006년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2007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완공된다. 이 도로는 통영시 용남면과 거제시 옥포동을 잇는 왕복 4차로 길이 30.5㎞규모로, 전체 공사비 1조 153억 원이 투입된다. 또 함양~울산간 146.61㎞ 구간도 총사업비 5조 8,000억 원이 투입돼 2019년 완공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설될 경우 88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의 동서간 교통망 보강은 물론 경남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 산업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심에서는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제2창원터널과 양덕~팔용간 터널사업이 각각 2010년, 2011년 완공될 예정에 있어 정체가 심한 수부도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호 경남도지사 주요 약력>
1962년 경남 거창 출생
1977년 거창농림고 졸업
1985.02 서울대 농업교육과 졸업
1992.02 서울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1995~1997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사회정책실장
1988~2002 제6대 경남도의회 의원
2002.01~2004. 12 거창군수
2004. 06 ~2006.06 제 32대 경남도지사
2006.07~현재 제 33대 경남도지사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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