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탐방] 명지 극동 스타클래스
[부동산뱅크 2006/03/21 - 조회:5,148]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 조성 바람을 타고 서부산권 일대 주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강서구 신항만 개발에 이어 항공 물류, 국제 업무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산업단지 내 아파트는 비탈진 산자락에 들어선 강서권 일대 아파트와 달리 평지에 들어서 있는데다 바다까지 보이는 등 해운대 신시가지 못지 않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부산 ‘을숙도’ 인근 명지지역의 경우 첨단 산업단지 및 교육특구 조성으로 생활편익과 주거 쾌적성을 두루 갖춘 서부산권 주거요지를 예고하고 있다.
삼면 바다조망권 아파트
전실, 전후면 발코니 설계
2008년 11월, 명지지역에 모습을 드러낼 극동 스타클래스를 분양현장을 찾았다. 단지 규모는 지하1~지상15층 21개동 규모로 모두 1,124가구로 이뤄져 있다. 108~110동, 115~117동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가 보이는 게 특징이다.
특히 남향 전면부에 들어선 104~5동, 112~3동, 121동은 바다 조망이 압권으로 청약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바다 조망은 11층 이상부터 가능하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다만 인근이 철새 도래지인 탓에 최고 층수가 15층으로 제한, 바다 조망 수혜가 돌아갈 가구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평형구성은 34평형, 39평형, 43평형, 49평형으로 각각 이뤄져 있다. 34평형이 모두 868가구로 단지 중 가구수가 가장 많다.
34평형은 다시 34A평형 79가구, 34B평형 257가구, 34C평형 90가구 등 3개 타입으로 나뉘는데 모두 출입구 전실과 전후면 발코니가 갖춰진 게 특징이다. 평면은 C타입을 제외하고는 침실1, 거실, 침실2, 침실3 등이 발코니와 접해 있는 3.5베이를 취하고 있다.
특히 34A타입과 34B타입의 경우 주방이 ‘ㄷ’자로 싱크대가 거실을 향하는 개방형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한 주부들의 평가는 서로 엇갈렸다. 현장에서 만난 김옥순 주부(부산 강서, 35)는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주부들의 전용공간으로 여겨지던 주방과 거실을 이어 가족간 유대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받이나, 세척제 등이 거실로 튈 경우 오히려 이중으로 가사노동을 하게 되는 셈이라며 불만을 표시하는 주부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싱크대 후면 벽이 높아 그럴 염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34C평형의 경우 싱크대가 거실을 향하고 있지 않은 대신 평면구조가 전형적인 3베이를 취하고 있다.
39평형도 39A평형 168가구, 39B평형 58가구, 39C평형 216가구 등 3개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평면구조는 34평형과 흡사하다. A타입과 B타입이 3.5베이, C타입이 3베이 구조이다. A타입과 B타입의 경우 침실과 거실을 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로 설계된다.
43평형은 모두 109가구로 바닥에 온돌마루가 기본품목으로 포함돼 있다. 평면은 침실2개와 거실, 안방이 나란히 놓인 4베이 구조이다. 주방은 외부를 따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러나 주방에서 발코니로 이어지는 통로가 좁아 냉장고 등을 따로 들여놓을 경우 비좁은 게 흠이다.
49평형은 4베이 구조로 벽면이 모두 천연대리석으로 시공된다. 바닥은 천연대리석 느낌을 주는 폴리싱 타일 재질을 사용했다. 특히 안방에 딸린 부부욕실의 경우 수납장이 넓고, 미닫이식으로 설계, 침실로 습기가 차는 것을 최소화했다.
중도금 10%, 초기자금 부담덜해
중대형 평형, 1년후 전매가능
청약자들이 스타클래스에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근래 보기 드문 파격적인 대금 납입조건이다. 전체 분양대금의 10%를 먼저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잔금 중 10%만 입주 전까지 내면 된다. 미납분 80%는 입주 때 내도록 했다. 분양대금 10%에 해당하는 중도금 납입일도 2007년 6월16일로 여유가 있다. 당장 분양가 1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있으면 아파트 한 채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공공택지 내 분양권 전매가 강화되기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아 전매가 자유로운 이점이 있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규모인 34평형의 경우 계약 후 3년, 중대형 평형의 경우 1년 후 전매를 할 수 있다.
옵션품목을 제외한 평형별 분양가는 각각 34평형 610만원, 39평형 690만원, 43평형 730만원, 49평형 760만 원 선이다. 옵션품목과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감안하면 평당 분양가는 50만~100만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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