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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對 아파트]용산 한가람 건영 VS 성수 강변 건영

[부동산뱅크 2006/03/15 - 조회:14,364]

서울시의 ‘U턴프로젝트’와 ‘조망’이라는 호재를 갖고 승승장구 하는 있는 단지가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성수동의 강변 건영과 이촌동의 한가람 건영2차. 이 두 아파트는 이름뿐 아니라 조망, 개발호재, 교통 등 비슷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건영 아파트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10층 이상, 공원•한강 더블 조망



지난 2002년 3월 입주한 강변건영은 지상 8~25층 28평형 44가구, 33평형 496가구 전체 540가구 규모다. 용산구 한가람 건영2차는 이보다 4년 앞선 지난 1998년 9월 입주한 아파트로 지상 13~22층 25평형(복도식) 895가구, 28평형 3가구, 30평형 3가구, 33평형 623가구, 43평형 509가구 등 모두 2,036가구가 지어졌다. 두 단지 모두 ‘건영’이라는 이름으로 조망권과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선 두 단지 모두 역세권으로 교통여건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강변건영의 경우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한가람 건영은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이촌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게다가 강변북로가 단지와 가까이에 있어 자가용 이용시 강남권 및 서울 외곽으로 접근성이 수월하다.



이 두 아파트의 가격상승을 뒷받침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조망이다. 성수동 강변 건영은 35만 평 규모의 서울 숲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서울 숲은 이 단지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동향인 101동 3,4호 라인, 104동 1~3호 라인과 남향인 102동 4호, 106동 4호 라인 10층 이상에서 후면 발코니를 통해 바라볼 수 있다. 특히 102동, 103동 5~8호, 104동 4,5호 라인에서는 8층 이상부터 한강도 보여 더블 조망권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단지 내 소규모의 중앙공원을 만들어놔 저층부의 입주민들에게는 이 또한 조망거리. 이 아파트에서 4년째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은 “이 일대에서는 강변건영이 단지 내 조망이 가장 뛰어난데다, 서울숲과 한강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조망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고 전했다.



용산 한가람 건영도 조망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단지. 이 단지도 용산가족공원과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용산가족공원은 단지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향으로 배치된 211동 1호 라인, 213동 1호 라인, 215동, 217동, 219동이 10층 이상에서 후면 발코니를 통해 조망이 가능하다. 또 동향으로 배치된 212동, 214동 10층에서는 거실에서 공원을 볼 수 있다. 특히 210동과 211동은 6층 이상, 212~214동은 14층 이상에서 한강조망까지 가능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평이다.



또한 서울시가 용산과 뚝섬 일대를 강남 못지 않은 강북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집중 개발한다는 ‘U턴 프로젝트’까지 발표돼 있는 점도 두 단지의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한가람 건영 33평형, 2억 원 가량 더 비싸

강변 건영 교육, 편의시설 도보 이용



평면구조는 두 단지 모두 침실+거실+침실로 3베이 구조를 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4년 밖에 안 되는 강변 건영의 경우 안방에 드레스룸이 있다는 것과 전후면 발코니가 ‘11’자형으로 길게 뻗어 있다는 것이다.







편의시설 면에서는 도보 10분 거리의 이마트, 뚝도시장, 뚝섬쇼핑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강변건영이 한 수 위다. 이 밖에도 압구정동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한가람 건영은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용산 이마트나 강남터미널의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강변건영에서 경일초•중•고, 경수초•중학교로 한가람건영이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로 두 아파트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하다.



번잡스러운 주변 환경은 멋진 한강 전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강변건영은 지하철 역에서 단지까지 밀링, 선반 등의 소규모 공장들과 노후 주택들이 몰려 있고, 한가람 건영은 동부이촌동 일대 1만여 가구가 이촌역을 이용하고 있는데다 단지 주변의 점포들 때문에 사람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한가람건영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214동 25평형의 경우 4억~4억 3,000만 원선, 213동 33평형의 경우 8억 원~8억 5,000만 원선, 211동 43평형은 10억 원을 호가 하고 있다. 이촌동에 있는 우리공인 권광웅 대표는 “한강과 공원 조망여부에 따라 5,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차이가 난다”며 “현재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매물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강변 건영도 33평형이 5억~6억 5,0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단지에서 한강까지 200m가량 떨어져 있어 소음이나 먼지 등의 문제없이 한강조망이 가능해 이 일대 아파트들에 비해 5,000만 원 가량 비싸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건영부동산 채희선 대표는 “8.31부동산 대책 발표 전까지 만 해도 33평형이 7억 원까지 거래가 됐다면서 서울 숲 개발에 따라 예전 가격을 훌쩍 뛰어 넘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물은 종종 나오고 있지만 호가가 너무 높아 조망이 불가능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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