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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탐방] 하남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부동산뱅크 2006/03/15 - 조회:8,478]

매서운 꽃샘 추위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11일 토요일, 다시 한겨울로 돌아간 듯한 추위 속에 문을 연 하남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모델하우스에는 너무 많이 몰린 인파에 입장을 못한 채 밖에서 기다린 사람이 수십 명에 달했을 정도. 수도권 택지지구 ‘빅3’로 평가되며 수요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모델하우스를 둘러봤다.



풍산지구 B-7블록에 들어서는 하남풍산 동부센트레빌은 지상 10~12층, 5개 동, 총 168가구로 이뤄져 있다. 입지 좋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라 하더라도 작은 단지 규모와 32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것은 아쉽다는 평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서울 접근성까지 좋아

서울 강동권, 하남·성남 수요자 관심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신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풍산지구는 수도권 내 가장 쾌적한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남시 전체 면적의 90%가 넘는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데다, 그 가운데 들어서는 풍산지구 녹지 비율(공원, 광장, 녹지) 역시 전체 면적의 25.5% 가량이다.



교통여건 역시 수도권 내 택지지구 중에서도 손 꼽힐 정도다. 지구 북쪽으로는 올림픽대로, 서쪽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43번 국도, 남쪽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뚫려 있는 교통의 요충지인 것. 이를 바탕으로 강동권은 차로 10분대, 송파권은 20분대, 강남권은 30분대면 접근할 수 있다.



풍산지구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동부센트레빌 역시 이러한 주거환경, 교통여건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광진구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는 부부는 “블록별 입지도만 보고 아파트의 위치가 서울보다 하남쪽으로 치우친 듯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풍산지구가 규모가 크지 않아 동쪽에서 서쪽까지 그리 멀지가 않다”며 “게다가 단지에서 올림픽대로로의 진입이 쉽기 때문에 서울 접근성은 염려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원가연동 적용 안돼 분양가 높은 편

보이는 건 죄다 옵션, 추가 부담 늘어



뛰어난 입지, 쾌적성을 갖춘데다 원가연동제 적용까지 안 받는다는 것은 투자자에게는 희소식. 판교(전용 25.7평 이하 주택)가 최초 계약일 후 10년 후에나 전매가 가능한 반면, 이 아파트는 입주 후 보존등기만 마치면 곧장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최고의 주거여건에 투자성까지 갖춘 셈이다.



때문에 모델하우스 앞은 떴다방에서 나온 호객꾼들로 가득했다. 견본주택 구경을 마친 사람들을 상대로 한창 영업 중인 이들은 “풍산은 입주 때쯤이면 1억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며 “맡기면 잘 팔아주겠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솔깃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원가연동제가 적용 안돼 탓에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광진구에서 온 한 주부는 “판교도 평당분양가가 1,200만 원 가량 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풍산이 1,200만 원이 넘는 것은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옵션 품목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마감재, 가구, 주방기기, 위생기기 등 4가지로 구분된 옵션 품목만도 무려 13가지. 모델하우스와 똑같이 꾸미려면 총 864만 400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이는 평당 28만 8,000원 정도 더 부담하는 것으로 풀옵션을 선택할 시 1,159만~1,277만 원이던 평당 분양가는 1,188만~1,306만 원으로 늘어난다. 발코니 확장까지 염두에 둘 경우 분양가는 평당 1,237만~1,356만 원으로 훌쩍 오르게 된다.







내부 평면 작아 보인다는 지적 줄이어

‘ㄱ’자 미니 바(bar) 형태 주방은 호평



실내는 ‘침실+거실+침실’ 구조의 전형적인 3-bay로 이뤄져 있다. 남서향으로 배치된 101·102동과, 남동향인 103~105동은 이러한 실내 구조를 바탕으로 통풍과 채광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평형대에 비해 작아 보이는 내부는 꼼꼼한 주부들의 시선을 비켜가지 못했다. ‘12자×13자’ 크기로 면적만 4.7평에 이르는 안방(드레스룸 제 외)은 방문객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 보통 4.5평~5평 정도 할애되는 안방과 비교할 때 결코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작아 보인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이에 도우미는 “발코니 확장이 된 거실 및 다른 방과는 달리 확장이 안돼 작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방 뿐 아니라 침실1,2와 거실, 주방 역시 발코니 확장까지 했음에도 작아 보인다는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방문객 중 한 명은 “수원에서 7년 된 아파트에서 사는데, 그 집 보다 더 작은 것 같다”고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방문객 역시 “붙박이장도 하나 없어 가뜩이나 작아 보이는 방에 장롱 하나만 놔도 꽉 차겠다”며 “발코니 확장을 안 할 수 없게 만들어 놨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주부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주방은 합격점을 받았다. 싱크대와 조리대 직각으로 들어선 미니 바(bar)는 거실과 주방을 나눠 양쪽 모두를 작아 보이게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만족스러워 했다. 요리를 하면서 거실을 바라볼 수 있고, 칵테일바 같은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는 것.



최상층 다락방 제공에 인기

침실1 가변형 벽체 ‘시큰둥’



대체적으로 선호도가 높지 않은 최상층이지만, 이번에는 다락방이 제공되는 덕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준층 보다 평당 67만 원 가량 분양가가 높긴 하지만, 다락방 크기가 7평이 넘는데다 그 앞 테라스도 12평 정도 제공되기 때문. 단, 안방 드레스룸으로 다락방 연결 계단이 생기게 돼, 최상층의 경우 드레스룸이 크기가 줄어든다.



침실1과 거실 사이에 들어서는 가변형 벽체의 인기는 시들한 편이다. 침실2가 2.55평으로 자녀방으로 사용하기 다소 작은 탓에 침실1을 사용해야 하는데, 거실과 틀 수 없다는 것이다. 침실2를 가변형으로 해 주방을 넓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강과 거리가 있지만 101·102동 7층 이상부터는 주방과 침실2에서 미사리조정경기장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북서쪽에 들어서는 근린공원 조망이 안 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26m 도로만 건너면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또 공원쪽으로 상업용지가 들어서 각종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5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초등학교와 마주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두었다면 통학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도보 15~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경기도 기준으로 청약통장 200만 원이면 청약할 수 있고, 서울 거주자는 300만 원이면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3월 15일 무주택자와 1순위자를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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