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페인트 칠하기
[부동산뱅크 2009/01/09 - 조회:18,726]
“어 다른 집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네.” 회사원 김씨는 퇴근 후 집이 확 달라져 깜작 놀랐다. 출근한 부인이 페인트로 집 단장을 새로 한 덕분이다. 이처럼 페인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 단돈 2만 원 안팎이면 이면 아이들 방문, 낡고 변색된 벽면, 베란다의 곰팡이 등을 가릴 수 있다. 또 2시간 정도면 금세 마르기 때문에 작은 공간을 반나절이면 칠할 수 있고 DIY(do-it-yourself)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혼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내 손으로 직접 페인트 칠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페인트칠에 필요한 도구 페인트칠에 필요한 준비도구에는 페인트, 빈깡통(페인트를 섞거나 덜어 쓸 때 필요하며, 페인트 판매점에서 4L짜리 1개당 800원 정도에 구입가능), 신나, 사포, 장갑, 커버링테이프(칠이 묻으면 안 되는 곳을 감싸주는데 사용), 마스킹 테이프, 롤러, 붓 등이 필요하다. 이때 붓은 수성붓과 유성붓으로 분류되는데 수성붓은 길로 부드러운 붓을, 유성붓은 비교적 굵고 짧은 붓을 사용한다. 마스킹 테이프는 페인트를 칠할 부분 이외 곳을 감싸주는데, 커버링 테이프는 바닥이나 가전제품 등을 가릴 때 사용한다.
2. 페인트 종류
페인트 종류에는 크게 수성페인트와 유성페인트가 있다. 우선 수성페인트는 물로 희석하여 사용하는 페인트로서 콘크리트, 벽면 등에 사용 가능하다. 또 건조시간도 짧고(1~2시간), 냄새도 심하지 않아 일반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반면 유성페인트는 신나로 희석이 가능하고, 건조시간이 길며(2~8시간) 냄새가 많이 난다. 일반적으로 목재 등을 칠할 때 많이 사용된다.
3. 페인트칠 요령 벽의 몰딩 주위, 창틀, 콘센트 등 페인트를 칠하지 않을 부분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 감싸준다. 바닥엔 신문지를 넓게 깔아주고 가구나 소파, 의자, 책상, 침대, 가전제품 등은 벽면에서 떼어 놓고 커버링 테이프나 비닐, 천 등을 사용하여 꼼꼼하게 보양한다. 페인트를 칠할 부분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사포로 고르게 문지른다. 사포질이 곱게 되야 페인트가 골고루 잘 칠해지므로 전체적으로 골고루 문질러야 한다. 구멍이 난 부분은 지점토로 메워준다. 페인트 뚜껑을 금속헤라나 기타 도구를 사용해 개봉한 뒤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잘 섞는다. 빈깡통에 사용량을 덜어내고, 수성페인트의 경우 페인트와 물을 10대 1의 비율, 유성페인트는 신나와 5대 1 비율로 잘 섞어준다. 페인트칠은 우선 좁은 면이나 창, 주변, 벽의 모서리 등을 먼저 붓으로 잘 칠한 후 넓은 면을 칠해야 깔끔하게 칠할 수 있다. 붓의 1/2, 1/3에만 페인트를 묻힌 후 붓털을 페인트통 모서리에 잘 고른 후 사용한다. 넓은 벽은 롤러를 사용해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W자 형식으로 부드럽게 굴려준다. 초벌 페인팅이 충분히 마른 후(1~2시간 정도) 건조가 확인되면 2~3회 칠로 마감한다. 주의할 것은 한 번에 많은 페인트를 묻혀 사용하면 막이 두꺼워져 칠이 균일하게 되지 않고, 얼룩이 지거나 마른 후 갈라 질 수도 있다. 이에 물이나 신나를 적당히 섞어 얇게 여러 번 바른다. 붓은 상하로 결에 따라 골고루 칠하고, 붓자국을 최소화하려면 직선이 되도록 칠한다.
4. 페인트 보관 및 도구 세척 페인트를 다 칠한 후에는 공구나 도구에 뭍은 페인트를 물(수성페인트), 신나(유성페인트)로 잘 닦아낸다. 세척이 끝난 도구나 공구는 잘 건조시켜 비닐, 신문지에 포장하거나 박스 등에 넣어 잘 보관한다. 이때 붓의 경우에는 신나로 페인트를 어느 정도 닦아내고 물에 담궈 놓고, 남은 페인트는 공기가 통하지 않게 뚜껑을 닫은 뒤 환기가 잘되는 그늘진 장소에 보관(보존기간은 3년, 물이 희석되지 않은 상태)한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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