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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對아파트] 죽전 건영캐스빌VS신봉 GS자이2차

[부동산뱅크 2006/05/04 - 조회:16,339]

뛰어난 커뮤니티와 쾌적한 주거환경, 거기에 높은 수익률까지 더해지며 난개발의 대명사였던 용인이 선망의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용인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 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아파트를 보고 있자면 어느 집을 골라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이럴 때 서울과의 접근성은 물론 분당, 판교와도 가까워 용인에서도 최고 주거지로 꼽히는 죽전지구, 신봉지구 내 아파트라면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각 지구 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죽전 건영캐스빌과 신봉 GS자이2차를 둘러봤다.



산자락 자리잡아 주거환경 쾌적

경사지 이용한 ‘데크’ 공법 눈길



지난 2004년 11월 주인을 맞이한 죽전 건영캐스빌은 1,254가구의 대단지로 19개 동, 지상 17~25층으로 이뤄져 있다. 33평형 396가구, 43평형 33가구, 50평형 288가구, 59평형 240가구 등 중대형 위주로 지어진 게 특징이다.



<대단지의 건영캐스빌 내부 전경, 뒤쪽으로 불곡산이 보이고 있다>





죽전에서 43번 국도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면 신봉 GS자이2차를 만날 수 있다. 건영캐스빌보다 한 달 늦은 2004년 12월 입주했으며, 광교산 자락 위로 15~20층, 22개 동, 총 1,626가구의 위용을 드러낸다. 33평형 354가구, 39평형 406가구, 45평형 334가구, 51평형 416가구, 60평형 116가구로 구성됐다.



입주시기, 단지규모, 평형구성 등 쌍둥이처럼 닮은 두 아파트지만 가장 큰 유사점은 지역 내 주민이라면 누구나 꿈꿔 봤음직한 인기 단지라는 데 있다. 입지, 주거쾌적성, 브랜드 등 어느 것 하나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빚어 놓은 듯한 자연환경과 뛰어난 단지조경에 “공기부터 다르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죽전지구 2블록에 위치한 건영캐스빌은 단지 왼편으로 무지개공원, 뒤쪽으로는 불곡산이 자리잡고 있다. 904·905동에서는 불곡산, 803~805동 중층 이상에서는 무지개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또 803동 옆으로 난 쪽문을 통해서는 무지개공원으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무지개공원 산책로와 불곡산 등산로가 바로 이어져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GS자이2차 역시 그린 생활권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단지. 단지 뒤로 펼쳐진 광교산은 사계절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며, 219~222동, 114~118동 일부 라인에서 푸르른 산자락을 바라볼 수도 있다. 다만, 건영캐스빌과 마찬가지로 산 조망이 가능한 뒷 동들이 33~45평형의 중형으로만 구성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단지 조경은 두 단지 모두 경사지를 이용한 ‘데크’ 공법을 활용해 꾸며졌다. 낮은 지형 부분에 그대로 주차장을 설치하고 높은 쪽으로 아파트를 올린 것. 덕분에 낮에도 어두운 지하주차장에 차를 댈 필요가 없고, 주차장 위는 작은 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건영캐스빌의 경우 조경 및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됐고, GS자이2차는 중앙유럽식정원, 자작나무숲의 정원 등의 테마를 가진 단지 내 공원을 만들었다. 이 공원들은 1층 입주민에게 주어지는 전용정원과 더불어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죽전 건영캐스빌, 5,000만~1억 원 가량 높아

교통·편의시설 둘 다 “아직은 두고 봐야..”



두 단지 모두 내부 평면은 비슷하다. 33평형의 경우 전형적인 3-bay 구조인 ‘방+거실+방’으로 이뤄져 있는데, 전용면적만 보자면 건영캐스빌이 1평 가량 크다. 하지만 발코니가 2m에 불과한 건영 에 비해 GS자이2차는 2.3m까지 나와 확장 시 더 넓게 활용 가능하다. 다른 평형대 역시 구조는 같지만 발코니 폭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반면, 건영캐스빌 59평형과 GS자이2차 60평형은 큰 차이를 보인다. 4-bay로 이뤄진 건영은 ‘방+거실+방+방’으로 이뤄진 가운데 양쪽 끝에 있는 방에 각각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을 설치, 2세대가 각각 분리돼 생활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남향 및 남동향으로 길게 배치된 덕에 채광·환풍에도 유리하다는 평이다. 대신 한쪽으로 늘어선 방들로 인해 거실 면적은 좁아졌다.







GS자이2차 60평형은 ‘방+거실+방’ 구조의 3.5-bay로 지어졌다. 안방은 1.61평의 드레스룸, 2.35평의 파우더룸이 있는데다 2.77평의 욕실까지 딸려 면적이 극대화됐다. 각 모서리에 위치한 방 덕분에 거실이 넓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그 외 방은 건영에 비해 작은 편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실내 구조도 무난하다는 평이지만 교통·편의시설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영캐스빌의 경우 죽전지구 안에 위치한 탓에 분당선 오리역을 마을버스를 타고 이용해야 하며, 2007년 죽전 사거리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죽전역 버스로 5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GS자이2차 역시 마을버스를 타야하지만 분당선 미금역까지 나갈 수 있다. 대신 두 단지 모두 도로망은 잘 갖춰진 편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고 단지 앞에서 강남, 잠실 등지와 연결하는 광역버스 이용도 가능하다. 물론, 출퇴근 시간 상습적인 정체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편의시설은 단지 주변으로 상가들이 늘어서 있지만 두 곳 모두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아직 임대중, 분양중인 상가도 많은 편. 가까운 곳에 대형 쇼핑몰은 이마트 하나 뿐이다. 그나마 단지와 상업지구가 연결된 건영캐슬빌의 사정은 낫다. GS자이2차는 단지 상가가 멀고 규모도 작아 뒤쪽에 위치한 동에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단지 내 입주민시설 역시 건영캐스빌이 한 수 위다. 입주민을 위한 휘트니스클럽은 물론 단지 곳곳에 위치한 놀이터는 어린 아이까지도 배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반면, GS자이2차는 놀이터가 한 곳밖에 없는데다 길가에 위치해 있어 어린 아이를 키우기에는 위험한 면이 있다.







크게 다를 바 없는 두 단지지만 호가에서는 차이가 나고 있다. 민간에서 개발한 신봉지구에 비해 택지지구 안에 위치한 죽전 건영캐스빌이 수천만 원 가량 높게 책정된 것. 현재 건영캐스빌은 평당 1,500만~2,000만 원을 호가하며, GS자이2차는 1,450만~1,8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봉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품귀 현상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신봉동의 경우 신분당선 개통, 영덕-양재간도로 신설, 판교·광교신도시 분양 수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죽전 새 아파트값(2004년 이후 입주)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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