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탐방]풍산지구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부동산뱅크 2006/06/20 - 조회:7,642]
'저층 아파트가 진화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에 밀려 천덕꾸러기로 취급 받던 저층 아파트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넉넉한 주차공간은 물론 단지 내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등 고층 아파트 못지 않은 환경을 갖추면서부터다. 고층 아파트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고, 발코니 확장에 따른 서비스면적이 넓은 장점으로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한강시민공원 가깝고 생활편익 풍부
우남건설은 청정주거지역의 대명사 하남 풍산지구에 지하2~지상4층 4개동 규모의 저층 아파트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99가구를 내놓았다.
하남 풍산지구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에 자연녹지가 잘 보존된 장점이 알려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청약 대기자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모두 30만7,000평 규모로 주택 5,768가구와 인구 1만7,304명을 수용하는 중급 택지지구이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강남까지 20분이면 진입이 가능한데다 엎어지면 코가 닿을 만한 거리에 한강시민공원이 놓여 있다. 서울 잠실롯데백화점, 천호현대백화점 등의 생활편익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부건설, 제일건설, 삼부토건, 현대산업개발 등이 올초 내놓은 아파트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대한주택공사가 내년 상반기 내놓는 국민임대주택 2,117를 끝으로 풍산지구 주택공급은 마무리된다. 우남건설이 이번에 공급하는 연립주택은 풍산지구 분양 ‘끝물’인 셈이다. 저층이지만 미사리 조정경기장 맞은편 지구 초입에 들어서 서울 접근성은 물론 주변녹지도 풍부해 입지도 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삼성동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
40평형 최상층 다락방 제공
평형별로는 40평형 24가구(A4타입 21가구, B4타입 1가구, C4타입 1가구, D4타입 1가구), 47평형 68가구(A1타입 62가구, C1타입 3가구, D1타입 3가구), 48평형 3가구(B1타입 3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102동을 제외하고는 각 동마다 꼭대기층에 40평형이 들어앉은 게 특징이다. 102동 4층에 41평형 B4타입과 C4타입이 각각 1가구씩 들어간다. 나머지 평형은 모두 지상 1~3층에 놓여있다.
40평형의 경우 모두 다락방이 제공된다. 다락방으로 늘어나는 면적은 대략 16평 정도다. 야외 테라스를 들이고, 발코니를 넓힐 경우 17평 가량이 추가돼 전체 면적은 73평에 이른다. 발코니를 넓히는데 따른 공사비용은 2,000만 원 정도다. 에어컨, 샤시, 붙박이장 등을 설치하는데 따로 옵션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거실바닥과 주방바닥을 까는데 드는 비용 400만 원은 따로 내야 한다.
평면은 서구식 스타일로 갖춰져 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방과 거실이 일자형으로 늘어져 한눈에 들어온다. 천정고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0.2m가량 높은 2.5m로 시원스레 트인 느낌이다. 안방은 각각 거실 후면에 자리잡고 있다. 안방과 각 침실이 나란히 붙어 있지 않고 복도와 욕실 등을 사이에 두고 공간이 독립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1,500만 원선. 공급물량 중 하남시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배정된다. 청약은 하남시를 비롯한 경기도 거주자의 경우 400만 원, 서울지역 거주자의 경우 1,000만 원 예금 가입자에게 몫이 돌아간다.
<좌)40평형 일자형 주방, 우)최상층 다락방>
<47평형 주방과 거실>
중도금 70% 지원, 입주후 전매가능
연립주택으로 분류, 일반 고층 아파트와 달리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소유권 이전 후 곧바로 전매를 할 수 있다. 중도금도 분양가의 70%(국민은행 50%, 수협 2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자는 입주 때까지 건설사가 대납하고, 소유권이전 때 한꺼번에 갚는 후불제 방식이다.
47평형의 경우 각 동마다 1~3층 사이에 들어선다. 주방과 거실은 40평형과 마찬가지로 일자형태를 취하고 있다. 층고는 2.3m로 일반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13평까지 면적을 넓힐 수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1,800만 원. 에 어컨, 샤시, 붙박이장 등이 무료로 시공되지만 거실 바닥과 주방 바닥을 놓는데 400만 원은 따로 내야 한다. 분양가는 평당 1,400만 원선. 납입조건은 40평형과 같다.
청약은 6월21일(수)부터 하남시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1순위 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지하철2호선 삼성역 8번 출구 앞에 열려 있다. 입주는 2008년 3월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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