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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對아파트]염창 한화꿈에그린VS목동 롯데캐슬위너

[부동산뱅크 2006/10/13 - 조회:26,966]

부동산 규제의 시대, 어설픈 다주택자보다 제대로 된 1주택자들의 재테크법이 떠오르고 있다. 알짜 아파트 하나만 장만하면 내 집 마련이라는 기본적은 바람은 물론 높은 투자가치까지 추가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곡 R&D시티 조성 및 지하철 9호선 건설을 발판 삼아 서울의 신흥 알짜 단지로 떠오른 염창동 한화꿈에그린과 목동 롯데캐슬위너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강서권 알짜 새 아파트

주변 아파트와 비교 ‘군계일학’



지난 2005년 3월 입주한 강서구 염창동 한화꿈에그린은 8개 동, 지상 16~20층, 전체 422가구 규모의 중급단지로 ▲25평형(116가구) ▲28평형(32가구) ▲33평형(196가구) ▲47평형(78가구)으로 구성돼 있다. 주변에 단지 규모 큰 새 아파트가 없는데다 ‘꿈에그린’이라는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우뚝 선 상태다.



영문 이름 ‘DREAM & GREEN’과 같이 아늑하게 꾸며진 조경도 아파트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250%에 이르는 용적률로 인해 자칫 빽빽해 보일 수도 있지만, 넉넉한 동간거리와 각종 단지 공원과 산책로의 확보로 오히려 아기자기한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크지 않은 단지 규모를 감안해 필로티에까지 휴식공간을 만든 건설사의 센스도 돋보인다. 실제 통행공간에 불과한 필로티에 벤치라는 작은 소품을 배치, 휴식처를 마련한 것에 대해 입주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염창동이라는 익숙지 않은 행정구역이 마음에 걸린다면 공항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한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위너를 눈여겨볼 만하다.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해 지난 해 6월 13개 동, 지상 15~25층, 총 1,067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 곳으로 ▲24평형(171가구) ▲32평형(616가구) ▲41평형(84가구) ▲43평형(2가구) ▲47평형(134가구) ▲52평형(19가구) ▲54평형(35가구) ▲58평형(4가구) ▲66평형(2가구) 등 중·대형 평형 위주로 지어져 있다.



중·대형 위주의 고급 아파트를 지향하는 만큼 단지도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특히 곳곳에 배치된 수경시설과 카페테리아 분위기의 단지 내 광장 등은 용적률 290%에 이르는 빼곡함을 느끼지 못하게 할 정도다. 다만, 단지를 나서면 마주치게 되는 목동시장과 목2동의 정비되지 않은 주변은 아파트의 고급스러움을 반감시키고 있다.







9호선 개통, 대중교통 발전 기대

주변 개발 맞물려 주민 기대감 높아



단지 살기 좋다는 말로써 이들 아파트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주변으로 각종 개발 호재가 가득해 투자가치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덕분이다. 현재 이들 단지의 가장 큰 호재는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9호선 개통에 있다.



사실 이 두 아파트는 강남권, 도심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해와는 달리 교통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공항로, 올림픽대로, 성산대교, 노들길 등 서울시 주요 도로를 통해 어느 지역이든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각지뿐 아니라 부천, 김포까지도 갈 수 있는 버스는 도보 2~3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문제는 걸어서 닿는 지하철역이 없는데 있다. 현재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5호선 목동역과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하려면 차량으로 10분 이상 움직여야만 하는 것. 하지만 2년 뒤면 지하철 9호선이 개통하게 돼 이들 아파트에서도 쉽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910공구(가칭 염창우체국앞역)가 걸어서 2분, 롯데캐슬위너의 경우 909공구(가칭 등촌삼거리역)가 걸어서 5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이면 그동안의 비역세권 아파트라는 설움을 딛고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지하철 개통이 대중교 통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 한화꿈에그린 앞 건립되는 ‘강서구 여성문화센터 및 어린이도서관’과 롯데캐슬위너 인근 목2동 재개발 추진은 주거환경정비를 바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차량 10분 거리에 개발될 ‘마곡 R&D 시티’는 직주근접을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염창동 대한공인 강미정 실장은 “이 지역은 주거지로는 손색이 없지만 마땅한 업무시설이 없어 외부로 출·퇴근을 해야 했다”며 “하지만 마곡지구가 개발되면 그에 따른 일자리와 상업시설이 유입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갖춘 알짜 단지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생활권 다른 행정구역

강서보다 양천이 투자가치 앞서



같은 생활권에 고급스런 단지 분위기도 비슷하지만 강서구와 양천구라는 행정구역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롯데캐슬위너의 경우 목동 신시가지와는 거리가 있어 같은 목동생활권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목동 롯데캐슬위너’라는 행정명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롯데캐슬위너는 주소만 목동으로 돼 있을 뿐 사실 염창동과 같은 강서생활권에 속한다”며 “하지만 목동에 속해 있기에 찾는 사람도 더 많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 부동산뱅크 아파트 투자등급표에 따르면 롯데캐슬위너 32평형의 투자등급은 B+, 한화꿈에그린의 투자등급은 B로 나와 롯데캐슬위너가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등급은 입지여건을 포함한 8개의 요인을 통해 분석됐는데, 목동이라는 입지권역과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를 내세운 롯데캐슬위너는 투자등급점수 160점 만점에 125점을 기록했다. 한화꿈에그린은 입지와 규모 면에서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으나, 평지에 조성된 덕분에 대지여건과 전세가 비율을 산정한 가격지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총 점수는 112점으로 조사됐다.



교통, 환경 등은 비슷하게 형성돼 있는 만큼 점수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아파트 모두 공원, 산 등이 인접해 있지 않은 게 아쉽지만, 한강시민공원 및 우장산 등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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