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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엄마! 우리 판교 들어가는 거야?'

[부동산뱅크 2006/08/30 - 조회:13,652]

판교2차 분양이 30일 국가유공자, 철거민, 3자녀이상 무주택자 등의 특별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보름간의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번 특별공급은 현장에서만 청약접수를 받기 때문에 접수장이 마련된 탄천 종합운동장에는 아침부터 청약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날 청약자들 가운데 3자녀이상 무주택자들 중 배점 85점 이상의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전체의 80~9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청약접수 창구는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많이 공급되는 A20-1, A21-2, A9-2블록 접수창구에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중대형 평형이 공급되는 B2-1, A19-1, A8-1블록 등의 창구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현장 접수처를 찾은 청약자들의 대입접수 못지 않은 눈치작전도 눈길을 끌었다. 성남시에 거주한다는 한수희씨(여, 36세)는 “A20-1블록에 청약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경쟁률이 높을 것 같다”며 “배점이 85점이기 때문에 막판까지 지켜본 다음에 경쟁률이 가장 낮은 쪽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배점이 85점을 넘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단지를 정해왔지만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본 후 소신접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또 청약대기자들 사이에서는 “최소한 90점 이상은 넘어야 어느 정도 희망을 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경기도 광주에 거주하는 김길수씨(남, 41세)는 “3자녀가 모두 6세 미만에다 10년 동안 무주택자로 여기에 부모님까지 모시고 살고 있어 배점이 95점이 나왔지만 그래도 불안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A19-1블록 38평형에 청약접수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177가구가 배정돼 있는 철거민, 장애인, 유공자 등의 특별공급 청약창구에는 청약접수자들이 1~2명 정도로 3자녀특별공급 접수창구와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9월 5일까지 청약접수를 받는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첫날 블록별, 평형별 모집가구수가 채워지면 접수가 끝나고, 30일 하루만 청약을 받는 장애인 등의 특별공급은 미달시에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넘어간다.



31일에는 배점이 75점 이상인 3자녀특별공급과 성남시 거주자 중 노부모 봉양 우선 공급 분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 전용면적 25.7평 초과주택은 9월1일 서울거주 1순위자부터 13일까지 거주지 별로 접수하며, 당첨자는 10월 12일 함께 발표된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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