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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ty 현장체험]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

[부동산뱅크 2007/04/06 - 조회:3,729]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그게 바로 유비쿼터스 세상입니다”



휴대폰 가입자 4,000여만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200여만 명 시대. 2007년 4월 현재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4,842만여 명인 것을 감안할 때 어린 아이와 실버 세대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휴대폰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디지털기회지수 1위의 정보통신강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정보사회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비쿼터스’에서 부르짖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대체 어떤 세상이라는 것인지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정보통신부에서는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유드림홀)’을 열어 일반인들도 쉽게 미래 사회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노준형 장관의 편지를 물고 온 새를 체험자들이 쓰다듬으면서 시작되는 유드림홀 여행은 미래의 가정, 사무실, 상점 및 카페 등을 둘러보도록 꾸며져 있다.



우선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이오인식 체험을 해야만 한다. 이미 연구소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실용화 단계에 있는 이 기술은 지문, 홍채 등을 인식해 허용된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택배 문제로 한번이라도 다툼이 있었던 사람에게 가장 반가울 무인택배서비스도 시행된다. 택배기사가 현관문에 ID카드를 대면 집주인 단말기에 내역이 뜨고, 밖에서도 택배함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것. 현관문 하나로 보안과 편의성을 도모하는 셈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또 하나의 가족 아이로보를 만나게 된다. 비록 로봇에 불과하지만 주인의 바이오리듬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주며, 실내온도도 미리 맞춰놓는 친구 같은 존재다. 부재중 들어온 메시지를 체크해주는 것 역시 아이로보의 일이다.



점차 상용화되고 있는 월패드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다. 거실 TV와 연결된 월패드를 누르면 화상전화 통화와 메시지 확인 등이 가능하고, 이는 주방의 화상TV와 냉장고에 부착된 모니터, 전자앨범으로도 연결된다.







특히 냉장고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 전파식별)칩이 내장된 식료품들의 현황 및 상태를 알 수 있어 주부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해당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음식, 그 음식에 대한 요리법, 곁들이기 좋은 음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다. 만약 어울릴만한 재료가 없다면 모니터에서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영화를 보면 자동으로 조명이 꺼지고, 매직미러 앞에서 외출모드라고 외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둔 상태로 집이 변하는 등 실생활에 유용하면서도 신비한 일들이 우리집의 미래로 예고되고 있다.



집 밖을 나서면 U-버스, U-모노레일 등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정류장에 설치된 월패드를 누르기만 해도 버스 또는 모노레일이 어디까지 왔는지, 남아 있는 좌석이 얼마나 되는지, 도로 상태와 노선은 어떻게 되는지,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표시돼 시간활용을 쉽도록 한다.







사무실에 도착해서도, 쇼핑을 가도, 친구와 카페에 가서도 유비쿼터스 세상은 이어진다. 전세계 사람들과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마네킹이 아닌 가상인물이 직접 옷을 입고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월패드 하나로 마시고 싶은 음료를 주문하고, 나오는 동안 전자신문, 전자책을 읽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에서나 봐오던 일들을 유드림홀에서는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이 모습이 곧 우리가 살게될 세상임을 알려준다. 변화의 대열에 몸소 뛰어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홈페이지(www.ubiquitousdream.or.kr)에서 예약 후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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