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ty 둘러보기] ⑥제주특별자치도
[부동산뱅크 2007/05/03 - 조회:3,140]
국내 제 1의 관광도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정보통신 거점지역으로 탈바꿈할 태세다. 전체 면적1,847㎢에 55만 8,000명(2006년 기준)이 거주하는 제주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이를 바탕으로 발전한 세계적인 휴양관광지의 특징을 내세워 관광산업에 중점을 둔 U-City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 유비쿼터스 테스트베드
제주도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전 등 140여 개의 IT정보업체 구축, 텔레메틱스 시범도시 등 첨단 IT지식산업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뛰어난 교통 및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는데다 국제자유도시 건설,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 등 지역 기반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유비쿼터스 도시로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도 용이하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제주도를 찾는 500만 명의 관광객에게 유비쿼터스 기술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유비쿼터스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Cool Town, Cool Travel
이러한 신기술 경연장으로서의 장점을 십분 살려 제주도는 크게 쿨타운(Cool Town)과 쿨트래블(Cool Travel)로 나눠 유비쿼터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쿨타운을 통해 생활형 유비쿼터스, 쿨트래블을 통해서는 체험 관광형 유비쿼터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쿨타운은 의료와 교육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의료 소외지역과 종합병원을 연계한 ‘u메디컬’ 시범서비스 △재난과 재해로부터 도민과 관광객 보호를 위한 ‘u앰뷸런스’ △주민자치 중심의 자기계발을 위한 ‘u평생교육’ △e러닝 시범지구와 연계한 e강의시스템 구축 △지식기반산업의 집적지로서의 지능형 타운 구축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제주도의 핵심 산업인 관광분양에서 유비쿼터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쿨트래블 시티 구축이 추진된다. △u-문화관광자원관리시스템 △u-Conference(회의) △u-Museum(전시/관람) △u-Ticket(입장/결제) △u-Baggage(여행객물류) △u-Screen(영상테마) △u-Sports(레저스포츠) △텔레메틱스 고도화 등이 중점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최 부장.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린 그는 제주도에서 소문난 맛집을 찾기 위해 내부에 장착된 텔레메틱스 시스템을 이용한다. 운전 중 거래처에 급하게 송금해야 할 자금이 있다는 전화연락을 받았지만 최 부장은 은행을 찾느라 동분서주할 필요가 없다. 이 역시 텔레메틱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으로 처리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쿨트래블 시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텔레메틱스 서비스가 적용된 미래 제주도의 모습이다. 텔레메틱스란 전자통신이라는 뜻의 ‘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이라는 뜻의 ‘Informatics’가 결합한 합성어다. 즉, 위치정보시스템,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지능형교통시스템 등을 이용해 차량 안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받고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다.
텔레메틱스 시범 도시로 선정된 제주도는 지난 2004년부터 10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정보통신부, SK텔레콤과 함께 여행 및 교통정보,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오피스, 웹포털 서비스, 안전서비스 등 6개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텔레메틱스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미 상용화된 텔레메틱스 서비스에 신기술을 더한 u-제주 구상이 확대 적용될 방침이다.
또 관광지 입장권은 무선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한 e-티켓으로 대체된다. 무선전자태그는 기존의 바코드와 달리 비접촉 방식으로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시장이나 관광지 입장이 편리해지고 관광객에 대한 정보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자태그 기술을 도로 분양에 적용하는 ‘u트래픽’과 전시관람시설 안내시스템인 ‘u뮤지엄’, 전자태그를 기반으로 하는 회의관리시스템과 상황인지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결합한 ‘u컨퍼런스’ 등의 사업이 진행돼 세계적인 유비쿼터스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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