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ty 둘러보기] ⑤용인 흥덕지구
[부동산뱅크 2007/04/30 - 조회:16,490]
‘1기 디지털 도시가 문을 연다’ 용인흥덕지구 65만평이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시로 탄생한다. 한국토지공사는 그동안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정보화라는 시대적 패러다임과 접목해 용인 흥덕지구에서 ‘최첨단 미래형 디지털도시’의 꿈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에 64만 9,174평 규모로 들어서는 흥덕지구는 2008년 말까지 개발을 마무리해 9,100여 가구 2만 5,400여 명이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북쪽으로 광교신도시, 남쪽으로 영통신시가지와 연결돼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로 꼽히는 이 곳은 지난 2003년 3월 u-city 개발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용인시와 토공은 흥덕지구를 도로와 공원, 녹지 등이 잘 갖추어진 도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방송•통신•인터넷이 융합된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용인 흥덕 u-city의 본격개발을 위해 토지공사는 지난 2004년 12월 KT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KT는 토공과 함께 흥덕지구 사업추진 일정에 맞춰 초고속광통신망을 정부의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광대역통합망)계획과 연계해 지구 전체에 포설하고 도시정보관제센터를 설치해 지구내 통신망과 연계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고속광통신망을 통해 흥덕지구에서는 기존 도시보다 10~30배 이상 빠른 50Mbps~1Gbps의 통신속도가 끊김 없이 유지되고 도시 내 어디에서나 유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게 된다. 지구 주요지역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통해서는 지역주민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생활안전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또 지구내에 건축되는 모든 아파트는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특등급으로 구축되며 상업•업무용 건물도 광통신망으로 구축돼 지구 전체가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정보 인프라를 갖추는 최첨단 디지털 도시로 건설된다.
도시정보관재센터에서는 지하 매설물 및 도시내 기반시설물 관리, 생활안전 및 교통안전 등 공공정보서비스와 센터운영 사업자의 각종 컨텐츠를 포함한 상용정보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돼 최초의 디지털도시로 탄생하는 미래 흥덕지구는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까?
우선, 흥덕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출근 전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을 통해 출근길 정체여부 및 소요시간을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출근길 교통지옥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지구 전체에서 원격검침을 실시함으로써 매달 각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검침하는 불편이 없어지고 검침을 가장한 절도 사건 등도 사라질 전망이다.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서는 외부 직원과의 화상회의와 부모님과의 화상전화가 가능해지며 가벼운 진료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의사와 상담하는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은 집에서 TV를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학원수업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학원에 오가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또 실시간으로 지역 정보 및 시정홍보사항 등이 지역주민에게 제공돼 도시 전체가 ‘정보마을화’되고 아파트 단위로 한정됐던 정보 공유의 장이 지구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디지털도시 건설의 파급효과는 흥덕지구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정보화 시스템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도시개발사업으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IT관련산업 활성화 및 디지털 도시모델 수출로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토지공사 측은 “분당, 일산 등 기존 신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주거만족도는 매우 높았지만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도시는 아니었다”며 “용인흥덕지구가 디지털도시로 개발되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도시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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