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ty 둘러보기] ③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뱅크 2007/04/24 - 조회:2,874]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나 볼 수 있던 최첨단 미래도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이끌겠다는 야심 찬 포부에 맞춰 인천경제자유구역 곳곳에 IT 기술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동북아의 허브로 건설되는 만큼 내∙외국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국제적인 u-city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중심의 국제자유도시 건설
송도(1,611만 평), 영종(4,184만 평), 청라(538만 평) 등 3개 지구로 구성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20년까지 모든 개발을 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동북아의 중심 자리를 두고 경쟁 관계에 있는 싱가포르, 중국, 대만, 일본 등과는 차별화된 u-city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국내의 다른 u-city 들과도 다른 모습을 펼칠 전망이다. 그저 지역 주민들의 편의만을 위하는 좁은 개념이 아니라, 외국의 경제활동 인구까지 포함하는 국제적 규모의 u-city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u-city는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외국인 친화적 생활환경 및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국제자유도시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UN 산하기구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에서 아시아 IT 교육을 담당하는 훈련센터인 아시아태평양정보통신기술센터(APCICT)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도시 성장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것.
이는 국가라는 테두리를 넘어서 어느 누구에게나 서비스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장 성공한 u-city의 모델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u-city 3단계로 나눠 2014년까지 추진
국제자유구역의 건설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서도 지구 특성에 따른 별도의 개발이 이뤄진다. 우선 가장 규모가 큰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을 앞세워 공항 및 물류산업 클러스터로 육성될 예정이다. 즉, u-로지스틱 솔루션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인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u-공항을 만드는 것. 여기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및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와 팔레트의 위치관리, 제품정보 확인이 가능한 u-항만 기능도 접목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송도지구는 비즈니스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RFID와 USN, 텔레매틱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EDC) 융합을 통한 제조 및 서비스 단지 등 u-IT 클러스트와 의료서비스 및 생물사업 중심의 바이오 허브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과 가장 가까운 청라지구는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의 복합 테마파크로 개발, 관광산업 클러스터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각각의 특성에 맞춰 진행 중인 u-city 사업은 2014년까지 기반 구축단계, 고도화 단계, 확산 단계 등 3개의 단계로 나눠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일단 통합관제센터, u-네트워크 인프라 등 2개의 인프라 모델이 구축되는 가운데 u-트래픽, u-포트, u-비즈니스, u-라이프 에이전트 등이 진행된다. 여기에 외국인을 위한 u-wALLet(외국인의 생활편의), u-Foreign Admin(외국인의 행정편이) 기능도 추가된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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