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ty 둘러보기] ①파주 운정신도시
[부동산뱅크 2007/04/19 - 조회:5,459]
신도시가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주거 문화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신도시가 IT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새롭게 거듭날 태세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유무선 인프라 환경이 도시 인프라,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 등이 융합한 새로운 ‘신도시’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꿈을 현실로 바꿔줄 유비쿼터스가 향하고 있는 신도시. 과거 단순히 주택난 해결을 위해 조성된 신도시가 디지털 신호를 따라 '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신도시 유비쿼터스화는 삶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아파트 가격 형성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거 커뮤니티, 생활편익, 녹지율 등이 아파트 가격을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유무선 인프라 환경을 발판으로 하는 유비쿼터스 구현 여부가 가격 결정권을 쥘 공산이 크다. 다시 말해 디지털 신호에 따라 달라진 주거 커뮤니티가 신도시 등급을 낳고, 아파트 가격도 매길 것이란 얘기다.
이는 새로 들어설 신도시가 기존 신도시와 가치를 차별화 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가격 강세를 보이던 신도시 시범단지가 유비쿼터스 개념이 도입된 전자화된 신도시에 바통을 넘겨줄 날이 코앞에 와 있는 셈이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는 현재 유비쿼터스 도시 구현이 진행중인 파주 운정 신도시를 비롯한 송도 신도시, 서울 강북 뉴타운 등의 개발 청사진을 들여다 봤다.
<파주 운정신도시>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일원에 위치한 파주 운정지구는 285만평 규모에 모두 4만 2,000가구가 지어져 12만 1,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에서 25km 떨어진 운정지구는 국도 1호선, 자유로, 지방도 310호선, 경의선 등의 도로망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중심을 꿰차고 있다.
LG필립스 LCD 산업단지, 통일동산, 파주출판문화단지, 고양국제전시장 등의 자족기반시설도 풍부하다. 대한주택공사는 서울과 도라산․DMZ 등과 인접한 지리적 특징을 살린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 남북교류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가보고 싶은 유시티, 파주 운정
IT 복지도시 구현에 중점
‘세계 일류 최첨단의 살고 싶은, 가보고 싶은 유시티’
파주 운정신도시 IT개발 컨셉이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을 맡은 대한주택공사는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 ▲안전, 건강한 도시 생활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 ▲IT복지도시 구현 ▲첨단IT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시 통합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
먼저 운정신도시는 언제, 어디에서든, 누구나 평등하게 인터넷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첨단 IT인프라가 갖춰진다. 이를 위해 핸드폰, 노트북, PDA 등의 이동통신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신망이 깔린다.
또 거리 곳곳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들어서고, 학교, 병원, 주택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한마디로 정보가 도시 곳곳을 자유롭게 흘러, 사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안전, 건강한 도시 생활
홍수, 지진 등 각종재난정보를 감지․통보하고 재해발생시 신속한 대처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춰진다. 또 환경오염을 실시간 감시하고, 난방, 전기 등의 에너지를 관리하여 환경을 보전은 물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데 첨단 IT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길안내는 물론 교통체증구역 등의 각종 정보를 제공받으며, 전자태그를 부착해 유로도로를 자동으로 진출입하고 주차․요금지불이 가능하여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ITS인프라도 실험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자동으로 현장과 차량이 통보돼 긴급구난을 할 수 있고, 뺑소니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
단지 내부는 홈쇼핑, 홈뱅킹, 원격교육,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된다. 외부나 직장에서 집안의 가전제품과 전등을 키고 끌 수 있는 원격제어 및 집안 모니터링시스템 등은 물론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해 원격상담(주거↔학교), 전자주문․할인정보 제공(주거↔상가), 재택근무(주거↔직장), 원격아이관찰(주거↔놀이터/유아원), 원격견학(주거↔문화시설) 등도 실시된다.
▲IT복지도시 구현
도시전역에 설치된 IT시스템과 IT공공서비스를 통해 장애자,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의 소외계층(Digital Divide) 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애자(시각, 청각, 이동)가 불편 없이 대중교통수단 을 이용하거나 횡단보도 등을 다닐 수 있는 이동지원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밖에 저소득층의 자녀가 집에서 이용할 수 없는 첨단 IT환경을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격차 해소도 목표로 하고 있다.
▲IT기업 유치 위한 인프라 구축
운정신도시 인근에 첨단 IT산업 및 시설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IT테스트베드 도시가 조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디지털 마니아인 젊은이들을 타깃으로‘IT Street’를 조성, 신제품을 전시․홍보하고 사람들이 체험․평가하도록 해 제품 개선의 IT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 IT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시 통합관리
24시간 움직이는 도시를 가능케 하는 도시통합네트워크센터는 시스템, 시설물, 시설물, 디바이스, 네트워크 통합관리를 통해 방재, 환경, 교통, 에너지, 구급 등의 공공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주택공사 유시티 개념도>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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