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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화곡2주구 인근 전세 잡아볼까?

[부동산뱅크 2007/11/07 - 조회:17,264]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화곡2주구의 입주를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전세물량이 쏟아진 탓에 화곡동 일대 아파트 전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실제, 부동산뱅크에서 지난 3개월간 강서구 전체 아파트와 화곡동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화곡동에 위치한 아파트 전세가가 강서구 전체 아파트 전세가보다 0.63%P 낮은 0.74%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새 아파트와 동일하게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낮은 가격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화곡2주구 인근 아파트를 다녀왔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대림e-편한세상과 현대I’PARK로 탈바꿈한 화곡2주구 총 2,517가구가 다음달 28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아파트에 세입자로 거주하던 입주 예정자들이 이사를 위해 전세매물을 한꺼번에 내놓으면서 화곡동 일대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화곡2주구의 경우 전체 2,517가구 중 60%가 99㎡ 규모로 이뤄져 있어 화곡동에 위치한 아파트 중 99㎡대 규모의 전세가격이 크게 빠졌다고 화곡동 일대 공인 관계자들은 입 모아 말한다.







대표적으로 전세가가 하락한 곳은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사이에 두고 화곡2주구 건너편에 위치한 화곡푸르지오와 초록아파트다. 2,176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 화곡푸르지오는 모든 면적이 99㎡ 규모 이상이기에 면적 별로 전세가가 3개월 사이 2,000만 원 가량 빠졌고, 625가구 규모의 초록아파트 역시 동일한 기간 동안 면적 별로 1,000만~2,000만 원씩 전세가가 하락했다.



송화공인 관계자는 “푸르지오 세입자 중 화곡2주구 입주 예정자들의 전세물량은 이미 면적 별로 꾸준히 거래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며 “푸르지오와 초록아파트는 편의시설, 교육시설, 교통 등을 화곡2주구와 동일하게 이용하면서 낮은 가격에 전셋집을 구입할 수 있으므로 세입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곡2주구뿐 아니라 푸르지오, 초록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로 접근이 쉬워 서울 중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서울시에서 우수 재래시장으로 선정한 송화시장과 지하철 1정거장 옆인 발산역 그랜드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강서구에서 손꼽히는 내발산초, 화곡중∙고, 덕원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학부형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화곡2주구와 달리 푸르지오와 초록아파트는 도로 안쪽으로 위치해 조용한 주거환경을 형성하며, 용적률이 낮아 답답하지 않다는 인근 중개업자의 평이다.







이렇게 똑같은 편익시설을 누리면서 장점까지 있는 이들 아파트의 전세가는 화곡2주구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화곡2주구 125㎡의 전세가격은 2억 7,000만~3억 2,000만 원이지만 화곡푸르지오는 2억 1,000만~2억 3,500만 원이면 동일한 면적의 전세를 얻을 수 있는 것. 만약 작은 면적을 찾는다면 초록아파트도 고려해 볼만하다. 69㎡와 82㎡가 3개월 전보다 각각 1,000만 원 가량 하락해 1억 1,000만~1억 2,000만 원, 1억 2,000만~1억 3,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05㎡는 1억 8,000만~2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약 2,000만 원이 내려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낮은 가격에 전세를 원하는 세입자들은 계약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이 되면 막바지 내놓은 전세물량으로 가격은 더욱 하락할 수도 있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전세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푸르지오 인근 H공인 대표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중인 화곡3주구가 내년 상반기에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약 2,000가구가 넘는 전세수요를 감당하려면 화곡동 일대 전세가격이 다시 오르지 않을까”라며 추측했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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