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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9/02/06 - 조회:19,728]
이런 구릉지형 단지 건축 시에는 땅을 파낸 만큼의 옹벽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런 옹벽을 어떻게 처리해주느냐에 따라서 단지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아파트 단지는 옹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게 사실인데요. 옹벽을 콘크리트 재질이 드러나게 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아서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들이 많았답니다.
만일 건설과정에서 자연환경을 살리지 않고 과도하게 땅을 파내어 옹벽을 높게 쌓았다거나, 구릉지형을 살리되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옹벽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는 주거 환경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관악푸르지오는 옹벽을 '삭막한 벽'이 아니라, 단지 조경의 주요 요소로 개발하여 새로운 공간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관악 푸르지오 부 출입구로 들어서게 되면 고층아파트 아래로 자연 조경석과 나무 조경 등으로 마감 처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고층아파트는 우뚝 솟아있는 존재 자체로 사람으로 하여금 위압감을 들게 하는데, 콘크리트 옹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을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취재진의 눈 앞에 펼쳐진 옹벽처리 상태를 보니 '아니 왜 이렇게 조경에 신경을 썼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단지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당연한 해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경사가 있는 구릉지형 위에 평탄지형을 만들어 놔야 생활하기가 편리하구요. 이를 위해서 경사면을 깎아서 평탄지로 조성하다 보니 옹벽과 같은 공간이 생겨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런 옹벽에서도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 다양한 조경 시설을 통해 세심하게 마무리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하루 종일 생활하는 사람들은 주로 여성, 주부님들과 유아, 초등학생입니다. 따라서 단지 내 보도와 차도 환경은 주로 이 사람들의 보행 편의성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관악푸르지오의 단지 내 보행자 도로는 지형을 살리면서도 보도 폭을 넓게 함으로서 여유 있는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유아, 유모차를 운행 환경,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에게는 넉넉한 공간이 제공되고 있답니다.
반면, 보도와 차도가 양립하는 단지 중앙 도로에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표시만 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도와 차도 교차로 부분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과속 방지턱'이나 '특수 노면 처리'등을 보다 많이 시공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물론 낮 시간대의 단지 내 교통은 대부분 통학차량, 물류차량, 상가 배달 차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통량은 한산합니다. 하지만 보행자 전용도로가 아닌 보행자 우선도로인 경우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같은 길을 이용하게 되면 보행자에게 위협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내 도로에서 동 별 출입구로 통행하는 보행자 우선도로에서도 보행자 안전에 대한 아쉬움은 엿보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경우인데요. 차량이 통행할 경우에는 보행자들은 주변부로 비켜서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오가는 차들을 지켜보다 보니 통행 차량의 특징은 있었습니다. 바로, 주민의 자가용이 아닌 학원, 배달차량 등이었죠. 주민차량은 보행자도로와 분리되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게 되어 있는데, 학원 차량 등은 동 별로 어린아이를 태우러 다니다 보니 보행자도로를 이용하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 동 별 출입구 앞이 넓다는 것은 어린이와 엄마에게 좋은 환경입니다.
동 별 출입구 앞의 공간은 어린이와 엄마들을 보호하는 공간으로 설계돼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단지출구에서 밖으로 바로 뛰어 나오는 공간이 되기도 하구요. 유아인 경우는 엄마들이 유모차를 태우고 내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경우는 자전거를 타고 내리는 공간이 됩니다. 그만큼 동 별 출입구 앞의 공간은 외출을 준비하는 공간이면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공간이 됩니다.
'아파트 단지 여행'에서는 아파트에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엄마와 아이들의 공간에 대해서 항상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답니다. ^^
관악푸르지오는 자전거 주차 공간을 외부공간에 별도로 조성해 놓지 않았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자전거를 집 앞에 보관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아래 사진처럼 출구 앞의 공간에 자전거 보관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었습니다.
▲ 출구 앞으로 위치한 자전거 보관소
○ 주차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연결하고, 지형 특성을 살려서 주차장 개방감
1990년 중반 이후 건설된 대부분의 아파트단지들은 주차시설을 지하화 했습니다. 관악푸르지오 역시 대부분의 주민 차량들은 지하주차장을 이용함으로써 단지 위는 보행자 전용공간이 그만큼 많이 확보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징이 있다면, 주차장이 경사지형을 활용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어떤 방향에서 보면 지하 주차장이 개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완전히 지하화 된 주차장은 조명, 환기, 보안 문제 등에 신경을 기울이게 되는데요. 위와 같은 주차장 환경은 '통풍과 환기'부분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조명에만 의존하는 지하주차장보다 외부 채광이 가능한 이런 주차장이 심리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주차장 환기시설이 아파트 개별세대로 향해서 설치된 경우에는 특성 세대에게는 혐오시설이 될 수 있습니다. 주차장 환기시설에 인접해있는 1,2,3층 세대인 경우에는 쾌쾌한 주차장 냄새로 인해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거든요. 실례로 신규 분양아파트에서 이런 주차장 환기시설로 인한 민원과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관악푸르지오아파트는 특정 세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환기시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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