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부동산뱅크 2009/02/06 - 조회:21,411]
다세대, 다가구가 밀집한 주택가의 경우는 아무래도 주거 환경이라든가, 생활 편의성이 아파트단지보다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아파트 입주를 선호하는 배경이 되기도 하구요.
단지 주 출입구와 부 출입구의 상가에는 초등학생 보습학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현수막은 자기 학원에서 수학경시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력을 광고하는 내용이네요.
우리나라의 학원사업이 유명한 거 다 아시죠? 단지를 취재하는 동안 학원 차량들이 부지런히 단지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초등학생을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지더라고요. ^^
○ 가까운 직장과 출퇴근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영등포 푸르지오 아파트에는 여의도와 도심업무지구(종로구, 중구, 용산구), 구로디지털단지 통근자가 많답니다. 물론, 영등포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영등포에 입지한 주택 대부분은 출퇴근 환경이 좋은 편이지요. 그래도 이 단지에서 출발하는 통근 정보를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지하철 노선 중심으로 입지 조건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영등포구에는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 양천구, 마포구에 살던 분들이 많이 이사를 옵니다. 근무지가 비슷한 분들이 집값을 감안해서 면적을 늘려오거나, 단지 환경을 찾아서 오신다고 하네요.
○ 이 아파트의 약점도 소개해야 하는데 … 음 … 찾았다! 외부환경이다!
앞에서 영등포 푸르지오 아파트의 단지환경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단지 외부환경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사실 단지 내부는 건설사가 잘 설계를 해서 만들어 놓은 다음에는 주민들이 얼마나 관리를 잘 하고 잘 가꾸어나가는가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지게 되지요.
하지만 외부 환경은 그 지역의 지나온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고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아래 항공사진 지도를 통해서 보시는 것처럼 푸르지오 단지를 둘러싼 외부환경은 이곳을 처음 찾는 분들에게는 선입견을 갖게 하는 요소로도 작용합니다.
▶ 단지 북쪽으로 기차길이 위치해서 주거 환경을 침해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단지 안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에는 기차가 지나가는 소음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기찻길과 인접해있는 몇 개 단지가 방음벽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물론, 철도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기는 합니다.
▶ 영등포역 4번 출구에서 단지 후문으로 통행하는 가로변이 번잡스럽습니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 역에서 4번 출구로 나오면 아파트 단지 후문으로 통하는 가로변이 나타납니다. 이 가로변은 지역 상가가 입점해 있는 곳인데요. 보도 폭이 좁고 상가가 밀집되어 있어서 보행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자동차를 통해서 단지 주 출입구로 들어가시는 분들은 아주 산뜻하게 단지를 구경하실 수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해서 이 단지를 구경오시는 분들은 '어 단지 앞이 왜이래?'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을 가졌으니까요~ ^^
▶ 자동차가 아니면 영등포역 북단으로 도보로 통행하기가 불편합니다.
철길 건너편으로는 경방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영등포역사 내 위치), 영등포시장, 영일시장 등의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고 각종 문화시설들이 입지해 있습니다. 영등포 지역 중심이지요.
철길로 인해서 남·북으로 생활권이 단절되어 있고, 이로 인한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는 이 지역만의 단점은 아닐 겁니다. 시가지가 확대되고 도심지 재개발이 촉진되면서 철도의 도심입지 때문에 생활권 단절을 초래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곳은 다양하게 존재하니까요.
한편으론 요즘에 백화점가는 사람이 걸어서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바로 집 앞이면 모를까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서 손에 들고 걸어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고 생각해보면 꼭 도보 환경이 불편하다고 해서 불리한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자동차가 있는 분들은 상관없다 하실 거고…… 차가 없는 분들은 불편하다 하실 겁니다.
▶ 이런 불편함 때문에 생겨난 이 지역 소상권의 특성이 있답니다.
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단지 주변의 소상권이 대단히 활발합니다. 마트, 식당, 편의점, 안경점, 미용실, 화장품가게, 피부관리실, 분식점, 헬스클럽, 보습학원 등등이 빼곡히 입점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하는 상가점포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상가점포를 내놓는다는 광고문이나 비어있는 점포가 없더라고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 지역 소상권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할 거 같아요.
▶ 영등포역 북단에 입지한 아파트보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낮습니다.
영등포역 철길을 사이에 두고 남단에 위치한 영등포 푸르지오는 북단에 위치한 문래동 문래자이와 비슷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낮습니다. 푸르지오 아파트를 소유한 분들은 속상하겠지만, 반대로 이 아파트를 사거나 전세를 옮기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겠네요.
물론 문래자이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역세권 단지며, 영등포 부도심권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곤란합니다. 문래자이 단지 환경도 언젠가 취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