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삼성래미안2차(2편) - 경전철 면목선 개통의 수혜단지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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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삼성래미안2차(2편) - 경전철 면목선 개통의 수혜단지로 떠오르다

[부동산뱅크 2009/02/06 - 조회:23,551]

○ 경전철 개발 계획 확정으로 인해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사실, 장안 삼성래미안2차는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역세권 단지가 아닌 탓에 인근 지하철(7호선 용마산역, 5호선 장한평역)을 타려면 버스로 5분 가량 이동해야 하죠. 하지만 단지 옆으로 경전철 면목선이 2014년경 개통될 예정에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전철 사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제출한 경전철 사업 계획을 국토해양부가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했고, 철도서비스가 취약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 62.2km 구간을 경전철 사업을 통해 확충할 계획이죠. 건설비 총 5조 2,281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할 예정입니다.

▲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신내동을 잇는 면목선은 2014년 개통 예정이다.
<출처: 서울시>

7개 노선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중계동을 잇는 동북선을 비롯해 서부선(은평구 새절역~동작구 장승배기역), DMC선(마포구 DMC 지구 순환), 목동선(양천구 신월동~영등포구 당산역), 신림선(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과 삼성래미안2차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면목선이 있습니다.면목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에서 중랑구 면목동,신내동까지 이어지는 9.05km 구간입니다. 12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청량리에서 신내역까지 17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게 됩니다.

래미안2차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4번째 역인 '장안동삼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단지에서 5분 거리인 장안동삼거리에 역사가 들어설 예정에 있어 노선이 확정된 이후 지금까지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하철 1호선과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3개 정거장, 5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해 도심(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까지 20분 내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 장안 삼성래미안2차에 가면, 초등학교에 잔디구장이 없다? 있다!

장안사거리에서 아파트단지로 들어가기 전 눈에 띄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드넓게 잔디가 깔려 있는 ‘장평초등학교’였는데요. 잔디구장 하나만으로도 한창 뛰어 놀아야 할 어린 자녀들, 학교 다닐 맛 나지 않겠어요?

▲ 단지 앞에 위치한 장평초등학교

주말이라면 자녀와 함께 공놀이도 할 수 있고, 조기축구 회원으로 가입해 주말 아침, 운동으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 무엇보다 신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달릴 수 있는 육상트랙도 마련돼 있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초등학교네요.

▲ 공부도 하고,잔디구장에서 축구도 하고,육상트랙에서 신나게 달려도 보고 일석삼조예요

어린 자녀가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도 안전해 보여요. 학교 정문이 바로 단지 부출입구와 연결돼 있거든요. 신도시 아파트나 대단지 아파트는 설계시점부터 단지 내 초등학교를 위치시킴에 따라 통행시간과 어린이 안전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데요, 기존의 시가지 내에서 초등학교 옆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지해 있는 경우는 입주민들에게는 큰 장점이 됩니다.

▲ 장평초등학교와 래미안2차 아파트 사이 도로 전경

물론, 사진과 같이 2차선 도로를 건너서 단지로 들어갈 수 있지만 취재진이 잠시 머물며 살펴본 결과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 어린 자녀들이 통학하기에 위험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 삼성래미안2차와 인접한 현대힐스테이트는 두 지붕 한 가족?!

장평초등학교에서 빠져 나와 단지 외곽 담벼락을 따라 쭉 걸어가니 담벼락이 끝나는 지점으로 래미안2차 단지와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의아해 했던 부분은 두 개의 단지가 위치해 있는데 아파트 사이에 서로의 경계점인 담벼락이 없었다는 거예요.

▲ (좌)힐스테이트와 (우)삼성래미안2차 단지 사이 넓게 뚫려 있는 도로

대부분 두 개의 단지가 나란히 들어서 있을 경우 서로 위상(?)을 드높이고, 경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담벼락을 설치하는 등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이들 단지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지 사이에 넓게 뻥 뚫린 중앙도로만 있을 뿐 경계를 하기 위한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두 단지가 꼭 하나의 단지인 냥 나란히 위치해 있어 위에 보이는 도로가 그냥 단지 내 도로로 생각될 정도였어요.요즘 학교 담벼락을 없애는 운동이 한창이죠? 모든 아파트가 이렇게 담벼락 없이 지어지게 된다면 단지 인근 주민들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 조금이나마 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힐스테이트와 래미안2차 단지 도로를 따라가면, 중랑천변 공원 건널목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뭔가 나올 것 같지 않으세요? 그래서 기자는 무작정 길을 따라 걸어봤습니다. 가다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단지 주민들이 운동복 차림으로 어디론가 일제히 이동하고 있더라고요.

과연, 어디였을까요? 네~ 맞아요. 바로 '중랑천'산책로였어요. 단지 내부로 들어가기 전 참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네요. 주민들의 휴식처인 중랑천 잠시 들렸다가 본격적으로 단지 내부로 들어가볼게요. ^^

○ 서울시 맑은 물, 맑은 하천 만들기 사업과 더불어 깨끗한 중랑천이 산책과 체육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어요!

10여 년 전의 중랑천은 오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천으로 유입되어 주민들의 휴게 공간 역할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서울이라는 거대도시 안에서 산과 강, 하천은 시민들의 감성을 부드럽게 해주고 건강을 위한 휴식과 체육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랍니다.

도심 속에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지금도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이 된 것처럼, 한강으로 흘러 드는 지천들도 우리가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서 훌륭한 공간으로 재 탄생할 수 있지요. 바로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중랑천'입니다.장안삼성래미안2차는 경기도 양주에서부터 한강까지 이르는 중랑천을 내 집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에서 육교만 건너면 중랑천으로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 단지에서 중랑천으로 이동하는 육교와 둑방길에서 운동하는 주민들 모습

중랑천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육교도 제법 멋스럽게 디자인되어 있죠? 육교를 건너면 둑방길이 나오는데요. 약간 쌀쌀한 날씨(취재 당시 1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운동 나오신 주민들이 많더라고요. 무엇보다 둑방길 양쪽으로 벚꽃 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어 꽃피는 춘삼월 다시 벚꽃구경 와야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끔 만드네요.

생각나는 김에 부동산뱅크 포토갤러리에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사진 함께 보여드릴게요. 벚꽃이 만발한 4월경 해질 무렵 둑방길 모습을 찍은 사진이네요. 이런 멋진 장관이 집 앞에서 펼쳐진다니, 정말 멋있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