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한강변일대(4편) -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도시개발6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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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한강변일대(4편) -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도시개발6단지

[부동산뱅크 2009/03/04 - 조회:27,090]

○ 주차공간이 부족한 게 아쉬워요

혹시 압구정동 현대, 한양아파트 가보신적 있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1980년대 혹은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단지에 가보신적 있으세요?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바로 가구수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주차대수' 때문입니다. 요즘 가구당 1~2대 정도의 자가용을 가진 경우가 많아 1가구당 1대의 주차공간 가지고는 단지 주민들의 차량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압구정동 일대 단지들이나 그 외 20여 년 전 지어진 일부 아파트의 경우는 단지 내 주차장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않았던 탓에 주차난에 허덕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강변아파트도 아쉬운 단지로 꼽히는데요. 1,556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져 있지만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단 622대뿐, 결국 세대당 0.5대도 안 되는 꼴로 주차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런 탓에 취재를 하는 동안 단지 중앙도로를 비롯한 여기저기 여유 공간이 대부분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단지 내 구석구석 주차된 차량들

주차공간이 부족한 만큼 관리사무소에서 '입주자들의 주차관리에 더욱 힘써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도시개발6단지(가양아파트)

이번엔, 가양대교 동쪽으로 위치한 도시개발6단지로 건너가 보겠습니다. 도시개발3단지와 마찬가지로 '가양아파트'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가양아파트의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가양아파트도 한강조망은 물론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는 단지입니다. 지하철 9호선 출입구가 가양대교 남단 교차로 부분에 설치되는데, 가양아파트에서 도보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거든요.

▲ 가양아파트 전경 사진 4컷 (출처: 부동산뱅크 포토갤러리)

가양아파트 역시 15개 동 1,476세대의 대단지입니다. 앞서 언급한 강변아파트와는 달리 49㎡(15평형)가 없고, 이보다 큰 59㎡(18평), 72㎡(22평), 85㎡(26평) 등 총 3가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 유치원과 어린이 놀이터, 놀이방이 단지 출입구에 위치해 있어요

가양아파트는 앞에서 살펴본 대림경동아파트, 강변아파트와 달리 놀이방, 유치원, 어린이 놀이터가 단지 출입구 쪽으로 입지해 있었습니다. 대림경동아파트가 대형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아와 초등학생 수가 많지 않은데 반면 가양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있어 어린이 보육시설이 곳곳에 설치돼 있더라고요.

▲ 가양아파트 전경 사진 4컷 (출처: 부동산뱅크 포토갤러리)

특히 사진에서처럼 학습지 회사에서 단지 출입구에 홍보행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홍보행사 가판대 뒤로는 대형버스가 체험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중소형 면적 단지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단지 풍경입니다. 82㎡~115㎡(25평형~35평형) 규모 비중이 높은 단지를 취재하는 경우는 유아를 비롯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인해 단지 내 분위기가 활기차 보여 취재진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답니다.

○ 넓은 보행자도로와 단지 내 편의시설

단지 내 보행자 전용도로 폭이 클 경우는 입주민들에게 여유로움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가양아파트의 출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접하게 되는 풍경인데요. 단지 출입구와 주차된 차량간의 간격이 바짝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널찍이 공간이 띄워져 있어 단지 자체가 여유로워 보입니다.

또 하나의 색다른 풍경은 단지와 함께 자라온 조경수들인데요. 10여 년을 단지와 함께 지내 왔던 덕에 나무의 키가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몇 년만 더 흐른다면 단지 최고 층인 15층 높이만큼 자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폭 넓은 보행자 전용도로와 20미터 높이 조경수가 인상적인 주차장

여느 단지와 마찬가지로 단지 중앙에는 독서실과 주민공용시설이 입지해 있습니다. 단지 출입구는 계단식과 경사형 보도 2가지가 설치돼 있어 자전거나 휠체어 등의 이동이 편리하게 돼 있습니다.

▲ 단지 중앙에 독서실과 단지 출입구 전경

단지를 나서기 전 아주 색다른 공간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모래로 꾸며 놓은 놀이터 같기도 하고, 그냥 비워둔 공간 같기도 하고,,, 과연 이곳이 뭘까요? 취재진이 보기에는 어린이 놀이터로 보여지는데요. 관리사무소에 살짝 전화해본 결과 그 아래로 물탱크 시설이 위치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거운 시설물을 지을 수 없다고. ^^

그러한 공간을 그냥 버려두지 않고 모랫바닥으로 조성,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해두어 취재진은 인상 깊은 단지로 기억됐답니다. 아마 저곳에서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도 다칠 염려가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