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한강변일대(2편) - 9호선 개통으로 강남,여의도,송파까지 황금라인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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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한강변일대(2편) - 9호선 개통으로 강남,여의도,송파까지 황금라인 형성

[부동산뱅크 2009/03/04 - 조회:27,722]

○ 올림픽대로 남단에 가로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

고속도로 주변에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소음 방지를 위해 방음시설을 설치하기 마련인데요. 보통 도로변으로 방음벽을 만들기도 하고, 주거단지를 도로로부터 일정 거리만큼 띄워 도로 소음과 오염물질이 주가단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완충녹지대를 조성해놓기도 한 답니다.

▲ 고속도로 남단에 위치한 구안공원과 공암나루공원(가로변 공원), 한강변 산책로

가양동 단지들과 한강 사이에는 강동구 하일동 IC에서 강서구 개화동까지 이어지는 올림픽대로가 위치해있는데요. 시속 70~80km 구간 도로인 만큼 소음 문제도 심각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지와 도로를 멀찌감치 띄워 놓은데다 그 사이에는 공암나루공원(가로공원)을 조성해 소음 등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놓았습니다. 공암나루공원은 가양대교 남단에서부터 궁산 입구까지 대략 1.54km 정도 길이의 가로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도보로 공원을 왕복할 경우 40분~50분 정도가 소요가 되니 운동을 위한 시설로는 충분할 것으로 보이네요.

▲ 공암나루공원 전경 - 산책로, 놀이시설, 자연녹지대, 자전거도로로 조성되어 있다

한강변을 따라서 길게 늘어선 공원에는 다양한 산책로와 녹지공간, 어린이 놀이시설, 청소년 체육시설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쌀쌀한 겨울날씨에도 운동을 위해서 공원으로 나선 주민들이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자전거 전용도로도 차도, 보도와 분리되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동네 한 바퀴 자전거 여행'에도 딱 이네요!

○ 대표적인 공원 '구암공원'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요

공암나루공원과 더불어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공원이 바로 대림경동아파트 옆으로 위치한 구암공원입니다. 허준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 공원에는 특이하게 소규모 호수가 조성되어 있고, 분수 설비가 돼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호수위로 우뚝 솟아 오른 바위가 있는데 '광주바위'라고 하더라고요.

▲ 또 다른 공원! 구암공원 전경 - 광주바위, 호수, 산책로, 놀이터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기세 좋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위를 인위적으로 조성해놓았나 싶어서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광주바위'의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놓은 표지판이 있더라고요. 궁금하시면 주말을 이용해서 구경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 구암공원에서 바라본 대림경동아파트 전경

○ 오는 5월이면 강남으로 이어지는 황금라인,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다

이처럼 이 일대 단지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를 따라 대규모 공원이 조성돼 있는 등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지만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인근으로 지하철 역이 없어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자가용 이용자의 경우 올림픽대로와 강화대교를 통해 도심권 및 강남권역으로 통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는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나 목동역 등으로 이동해야 했지요.

하지만 오는 5월이면 이러한 문제가 말끔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단지에서 3분 거리인 마포고교 앞 사거리 쪽으로 지하철 9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여의도, 강남을 거쳐 강동구 둔촌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열차로 한강변을 따라서 서울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관통하는 노선입니다. 그야말로 서울 동쪽과 서쪽의 끝을 잇는 '황금노선'인 셈입니다.

▲ 9호선 노선도 - 김포공항에서 가양역을 지나 여의도, 강남, 송파로 연결된다

오는 5월 개통되는 구간은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신논현(교보타워사거리)역이며, 2단계 구간인 논현~오륜역은 1단계 개통 이후 착공하게 됩니다.

사진을 한번 살펴볼까요? 가양대교남단교차로 일대 모습인데요. 지하철 9호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어 도로가 협소해 보이지만 향후 공사가 마무리된다면 이 일대가 말끔히 정돈될 것으로 보입니다.

▲ 가양동 양천길 좌우로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렇게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다면 교통 편의성이 증대되고, 직장인들의 통근 패턴 역시 변화하게 되겠죠?

○지하철 개통과 함께 업무용 빌딩, 복합상가 등의 대규모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통상 도로가 뚫리게 되면 도로변 택지개발이 일어나게 되고 기존의 토지이용에 변화가 생기면서 도시가 발전하게 됩니다.

▲ 가양동 단지여행지 주변 생활권 현황

이 지역도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가양대교남단교차로(양천길) 좌·우측으로 상업 및 업무용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후 건물들이 밀집돼 있던 이 일대 모습이 새롭게 꽃 단장 되고 있답니다. 도로변으로 빌딩들이 밀집되어 있는 모습에서 이 지역의 역동성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가양역 일대에 업무용 빌딩을 비롯한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역세권 지역이 개발되면서 편의시설도 점차 확충되고 있었는데요. 현재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편의시설의 경우 공진초·중 교차로쪽 홈플러스와 가양종합시장을 비롯한 경서스포츠센터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서게 될 2번 출구 쪽으로는 패션 아울렛몰 공사등 상업시설 입점이 계획돼 있어 가양동 일대 주민들의 새로운 쇼핑, 문화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