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의 재발견(11편) - 목동 3단지 목동공인 박종구 대표의 한 말씀
[부동산뱅크 2009/03/23 - 조회:22,643]
○ 목동 3단지 '목동공인'박종구 대표
"목동 신시가지는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원 같은 아파트입니다"
편안한 인상,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겸비한 사장님. 목동 공인중개사 사무소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다가온 느낌이다. 기자가 느낀 만큼 고객들도 목동 공인중개업소를 방문하면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목동 신시가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 끝나기가 무섭게 직접 일어나서 지도를 보며 목동의 역사를 되짚으며 대략적인 개발 사항을 말씀해주셨던 박종구 대표. 지금부터 만나본다.
Q)사장님, 반갑습니다. 제가 취재 전 3단지를 둘러보고 왔는데요. 정말 목동 신시가지는 주거단지로는 최적의 장소라고 여겨지네요.
A)맞아요. 이곳은 실제 거주하는 실거주자들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곳이에요. 3단지의 경우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돼 있고, 교육으로 유명한 영도초등학교와 신목중학교로 모두 배정받을 수 있어서 선호도가 높아요.
도로 자체도 단지 사이사이로 이동 경로가 마련돼 있지 않고 측면으로 배치돼 있어 단지 안으로 들어가면 조용한 숲속이라는 느낌을 받기 마련이죠. 무엇보다 목동 신시가지 자체가 저층과 고층의 조화로움으로 30개 동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빌딩 숲으로 보이지 않고 쾌적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혀요.
Q)맞아요. 요즘 초고층으로 아파트나 건물들을 짓기 유행이잖아요. 그만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멋있을 지 몰라도 빼곡히 그러한 건물들만 들어서 있으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목동 단지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네요.
A)이곳은 전체 ‘하나의 섬’처럼 전체적인 계획 하에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주변 기반시설을 단지들이 공유하며 이용할 수 있게 적절한 장소에 배치했어요. 그래서 단지와 단지가 서로 경계심을 갖는 게 아니라 모두 ‘하나’라는 느낌으로 주민들은 살아가고 있어요.
물론, 집값이 높은 편이라 부유층 비중이 높지만 그래도 서로 계층간 벽을 둔다든지, 위화감을 조성한다든지 그러한 점은 전혀 발견할 수 없어요. 아무래도 단지 자체가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태도도 여유롭고 너그러워지는 것으로 여겨지네요. ^^
Q)중개업을 하시는 분들 중 이렇게 실제 거주하는 입장에서 단지를 명확히 설명해주시는 분들은 드물잖아요. 대부분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두고 집을 권하고, 고객들도 사기 마련인데. 특별한 사장님만의 중개 노하우가 있나요?
A)네, 맞아요. 대부분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집을 매도할 때를 생각해서 시세차익에만 급급하게 집을 매입하려는 경우가 많아요. 언젠가부터 주거문화가 곧 국민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이 돼 너도나도 투자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집을 사게 되더라고요.
물론, 향후 집값이 상승하면 좋겠지만, 일단 살아가면서 정말 살기 좋은 지역, 내가 살았을 때 정말 편안하고 아늑하더라,,,,, 이런 말들이 나왔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목동 신시가지도 오래된 단지라 조금 있으면 하나 둘씩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게 돼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투자적인 매력도 많다고 여겨지는 곳인데요. 저는 실거주입장에서 고객들이 찾아왔을 때 설명 드리려고 노력해요. 단지 내 아늑함이라든지, 주변에 모든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을 부각시키려고 하지요.
목동 신시가지는 누구든지 쉴 수 있고,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지금은 날씨가 아직 풀리지 않아 멋진 경관을 다 확인할 수 있지만 꽃 피는 봄날, 한 번 놀러 와서 쉬었다 가세요. 제가 말한 멋진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겁니다. ^^
Q)아~~ 정말 그래야겠네요. 지금 둘러봤을 때도 단지 자체가 공원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4~5월경 다시 한번 찾아와서 멋진 모습을 구경해야겠어요. ^^ 오랜만에 정말 아파트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고 가게 됩니다.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 누구든지 쉬었다 갈 수 있는 곳. 사장님 말씀대로 목동이라는 지역과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중개업을 하셨어요? 제 생각엔, 정말 오래하셨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
A)하하, 벌써, 10년 정도 됐네요.
Q)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 ^^ 이야기 정말 잘 들었습니다. 다음에 꽃 피는 봄날, 다시 한번 찾아뵐께요. 감사합니다.
A)네, 이야기가 도움이 됐나 모르겠네요.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
박종구 대표님을 처음 봤을 때 들었던 느낌이랑,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들었던 느낌이 동일했다. 너그럽고, 온화하고, 성품이 좋은 대표님. 아무래도 부동산이라는 물건 자체가 한 두 푼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가 필요한 데 박대표님에게는 인상에서 느껴지는 인자함 때문인지 그만큼 신뢰도도 높게 쌓였던 취재 시간이었다.
집이라는 게 사실, 집 밖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나 괴로움 등을 편안하게 휴식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요즘은 집을 투자의 목적으로만 보게 되는 시선이 많아 조금은 안타깝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박대표는 집뿐만이 아니라 집 주변 공간을 누구든 쉬어갈 수 있는 공간, 놀다 갈 수 있는 공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언급해 오랜만에 '집'의 개념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던 시간이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다시 생각하며 가볍게 발걸음을 돌렸다.
취재후기
'부동산은 발품을 팔아야 제대로 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목동! 관심 있는 분들의 방문을 권해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목동 신시가지 거래 상담
└ 2단지 철이공인 전종철 대표 (TEL:02-2649-8000)
└ 3단지 목동공인 박종구 대표 (TEL:02-2647-0204)
└ 4단지 강산공인 이재후 대표 (TEL:02-2644-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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