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의 재발견(7편) - 목동 신시가지 주거환경은 분명한 색깔이 있습니다
[부동산뱅크 2009/03/21 - 조회:23,079]
○ 목동 신시가지 주거환경은 분명한 색깔이 있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 VS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거주환경의 차이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고층 빌딩의 대명사로 불리고, 동경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여의도에 대한생명빌딩이 세워진 후, 주상복합형 주거용 고층아파트가 속속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는 15층 아파트도 고층아파트로 불리던 시절이 이었는데요. 지금은 주상복합아파트로 인해서 15층 높이는 중층아파트로 불려야 할 것 같네요.
40층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제공하는 주거환경과 5층, 15층의 저층, 중층 아파트가 제공해주는 주거환경의 매력은 분명히 다릅니다.
높이가 주는 차이, 물리적 환경의 차이, 외부환경과의 접촉이 다른 데서 오는 차이, 주민 커뮤니티의 차이, 소비 생활의 차이 등등 집값이 비슷하더라도 실제 거주환경은 이러한 점들에 의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돈이 있어도 주상복합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기 싫은 분들이 목동에 많이 사세요"라는 중개업소 사장님의 말을 빌려서 그 차이를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 주상복합아파트 VS 목동 저층아파트 비교
▶살던 사람은 떠나지 않는 단지
단지 취재를 하면서 공원에서 만난 지역주민에게 ‘이 단지가 왜 이리 비싼 거에요?’ 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생뚱 맞는다는 표정으로 취재진을 본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 "살던 사람은 떠나려 하지 않고, 들어와서 살려는 사람은 많다 보니 비싸지는 거지~"라고 일갈하십니다.
아, 너무나 명쾌한 설명이네요. 경제학적인 수사를 빌린다면 ‘(좋은 상품이 있는데)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하면 상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이야기를 물어본 셈이었습니다.주거가치를 '돈'으로 평가할 수 는 없지만, '나도 돈이 많다면, 목동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물론, 목동은 강남권 아파트가 주는 주거환경과도 다르며, 전원주택이 가져다 주는 평온한 주거 환경과도 다릅니다. 목동에는 목동만의 색깔이 있으니까요.주거, 보육, 교육, 환경과 관리, 커뮤니티 동질성, 교통 접근성, 미래발전 가능성 등 목동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입니다.
◎ 변화하는 목동 신시가지 주변 환경 - 성숙기에 접어든 목동에 새로운 활력소
아파트를 선택함에 있어 단순히 단지 내부시설만 좋다고 집을 구입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집을 선택하기 전 단지 주변으로 교통 여건은 어떤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쇼핑,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는지, 집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쉬어갈 만한 휴식공간은 마련돼 있는지, 내 자녀의 교육여건은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의 주거환경을 꼼꼼히 체크해보기 마련이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부터는 단지 외부시설을 하나씩 살펴볼 텐데요. ‘목동’하면 떠오르는 ‘교육환경’부터 시작해 공원, 주변 편의시설, 교통여건 순으로 주거환경을 둘러봤습니다.
○ 교육특구로 자리매김한 목동의 풍경
언젠가부터 '목동'을 이야기할 때 '교육'이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만큼 교육열기가 대단하고, 자녀들을 교육시키게끔 교육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는 말이겠지요. 실제, 단지 주변으로 유흥시설 등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학교를 비롯한 자녀 교육을 위한 다양한 학원시설, 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등이 위치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학교 수를 찾아봤는데요. 목동 신시가지 내에는 총 9개의 초등학교, 7개의 중학교, 4개의 고등학교 등 전체 20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전체 아파트가 14개 단지인 점을 생각해볼 때, 1단지에 1~2개꼴로 학교가 들어서 있는 셈입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국제중학교를 비롯해 특목고 입학률이 높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밀집돼 있었는데요.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10개의 특목고 신입생의 3분의 1정도를 강남권을 비롯 노원구, 양천구 등지에 소재한 중학생들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개별 학교로는 단연 앙천구 중학교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시가지 2단지 내 위치한 신목중학교가 52명을 특목고로 보내 가장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월촌중(42명), 목일중(37명), 신서중(36명), 목동중(35명)이 이었습니다. 서울시내 특목고 진학률 best 5를 모두 신시가지 내 중학교들이 차지한 것입니다. 물론, 그 뒤를 강남구 대청중(34명), 서초구 경원중(29명), 영등포구 여의도중(25명), 노원구 불암중(24명), 도봉구 노곡중(22명) 순으로 이었죠.
이처럼 신시가지 내 학교들이 특목고 배출 비중이 높자 자녀들의 교육을 생각해 목동으로 이사 오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그 중 지난해 특목고 배출 1위 중학교로 꼽힌 신목중학교의 경우 해당 중학교로 배정이 가능한 2단지(일부), 3단지, 4단지를 찾는 학부형들이 매 이사철 때마다 줄을 잇는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2단지의 경우 단지 내 신목중학교가 있어 더욱 인기도가 높았습니다. 수요가 몰리는 만큼 집값에도 영향을 미쳐 2, 3, 4단지 115㎡(35평형)의 평균 가격만을 비교해봤을 때 2단지(10억 2,500만 원)가 3단지(8억 5,000만 원)와 4단지(8억 8,000만 원)보다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좌)3단지에 위치한 영도초등학교와 (우)2단지에 위치한 신목중학교
단지 안에 학교가 위치한다면 그만큼 자녀들을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가 있는데요. 3단지가 신목중학교를 끼고 있어 인기가 많다면, 2단지는 어린 자녀들을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도록 단지 내 영도초등학교가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취재를 하며 돌아다니면서 '정말 목동은 '학군'이구나~'라며 놀란 부분이 있었는데요.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던, 바로 2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학원건물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식료품가게, 미장원, 공인중개업소, 소규모 독서실 등이 위치하기 마련인데요.
▲ 2단지 내 상가에 위치한 학원 건물
2단지 내 상가에는 수학교실을 비롯한 일반 개인 학원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학원 앞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러 나온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요. 학원 건너 벤치에서 학원이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학부형들의 모습도 속속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교육 열기는 단지 밖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시가지 단지를 둘러싸고 위치해 있는 높은 빌딩들 속에는 대부분 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피아노, 태권도 학원을 비롯한 중,고생들을 위한 입시학원이 즐비했습니다.
▲ 신시가지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입시학원들
단지 정문이나 도로 한가운데에는 학생들을 데리러 온 대형 학원 버스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교육열기가 대단한 곳이어서 그런지, 단지 내부를 취재하는 가운데에서도 놀이터나 휴게 벤치 등에서 놀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다른 단지와는 다르게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었네요.
▲ 학원까지 이동하는 통학버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도서관과 청소년수련장이 단지 인근으로 위치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3, 4단지 건너편으로는 양천도서관이, 그 옆으로는 목동청소년수련관이 입지해 있었는데요. 취재 나간 당시 목동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영재과학 실험교실 프로그램이 수강생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자기표현훈련, 감수성훈련, 발표력자신감교실, 농구, 수영 등의 다양한 교육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 양천 도서관 & 목동 청소년수련관
* 목동 신시가지 거래 상담
└ 2단지 철이공인 전종철 대표 (TEL:02-2649-8000)
└ 3단지 목동공인 박종구 대표 (TEL:02-2647-0204)
└ 4단지 강산공인 이재후 대표 (TEL:02-2644-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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