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부동산뱅크 2010/02/20 - 조회:24,713]
인산인해. 지난 19일 문을 연 흑석동 한강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청약을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개장 5시간 만에 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같은 관심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지난해 흑석5구역 동부센트레빌의 성공적인 분양 이후 맞붙어 있는 흑석4구역 한강푸르지오도 발전가치로는 손에 꼽힐 만큼 입지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총 863가구 14개 동으로 최고 19층 규모로 이 중 전용 ▲59m² 26가구 ▲84m² 101가구 ▲115m² 70가구 ▲127m² 13가구 등 총 210가구를 일반 분양하게 된다. 대부분 저층물량이지만 입지여건이나 주거환경 등을 고려하면 분양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데크형식으로 지어져 저층 단지들도 2~3층 가량 더 높아진 높이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흑석4구역의 경우 경사도 20%의 급경사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스카이라인 확보를 위해 데크형식으로 설계한 것이다. 데크형 설계는 경사가 급한 지표면에 1층 높이의 구조물을 짓고 이 위에 건축물과 정원 등을 조성하는 설계방식이다. 쉽게 말해 건축물을 통해 지형을 평탄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런 데크형 설계는 주민들의 단지 내 이동을 쉽게 만들고 저층 아파트들의 일조권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데크형 설계로 생긴 지하공간은 주차장과 주민편의시설로 이용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단지 내 쾌적성을 높이고, 주차공간도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넓게 구성했다. 지하1, 2층의 주차장을 제외한 공간은 Uz(Unique Zone)센터라고 불리는 주민편의시설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휘트니스클럽과 GX룸, 골프클럽, 독서실, 문고, 카페테리아, 연회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 별 특징을 살펴보면 104~105동 1~3호 라인, 111~114동 1~4호 라인의 경우 남동, 남서향인데다 거실에서 서달산, 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 101~102동, 107~108동은 단지 출입구와 가까워 진출입이 쉽고, 대중교통 이용이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평면으로는 탑상형과 판상형이 혼합돼 건설된다. 현재 견본주택에 선보인 면적은 전용 84Bm², 115m²다. 전용 84Bm²(33평형)는 3BAY에 방3개, 욕실 2개가 들어서 있다. 이 면적은 거실공간과 방이 따로 분리돼 있어 사생활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선호할 만 하다. 반면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가족커뮤니티에도 좋은 구조다.
전용 115.9m²(44평형)은 4BAY로 방4개, 욕실2개로 구성됐다. 거실과 주방이 ‘I’자형으로 개방감이 좋아 실내가 넓어 보인다. 거실공간을 중심으로 부부침실, 서재와 작은방1, 2호를 분리해 부부공간을 중시한 구조다. 대형면적의 주 수요층인 40~50대층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강푸르지오에서는 주부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엿 볼 수 있다. 주방 싱크대나 수납공간에 손이 찌이거나 소음 등을 방지하기 위해 문이 천천히 닫힐 수 있도록 장치를 해 두었다. 또 세막기가 있는 다용도실에는 빨래를 삶을 수 있도록 작은 2구형 전기렌지를 설치했다. 여기에 전용 115.9m²(44평형) 다용도실에는 손 세탁할 수 있는 싱크를 설치해 쪼그려 앉아 손빨래하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를 개별 주방에서 버리면 중앙에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음식물처리기를 구입할 필요도 없고, 비닐에 모아 들고 나가 버리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다. 싱크대 위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투입구에 바로 버리면 해결할 수 있어 단지 환경이나 주부들 편의에 신경을 썼다.
현재 지하철 9호선 흑석역 2번 출구, 흑석초등학교 동측 바로 옆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는 84Bm², 115m²의 샘플을 볼 수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2,000만~2,200만 원 선이다. 이밖에 발코니 확장비용은 1,000만~1,800만 원선, 옵션을 모두 선택했을 경우 489만~583만 원 선이 추가로 들어간다.
부동산뱅크 정동그라미 기자topaz@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