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9/04/03 - 조회:15,931]
분당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분당이 수요가 살아나면서 집값이 다시 회복하고 있다. 최고점 대비 30% 이상 가격이 하락하자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분당은 1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천당 위에 분당’이란 수식어까지 붙으며 강남권과 연계된 최고의 배드타운이었다. 그러나 주변에 판교, 광교 등 2기 신도시가 들어서고, 강남권에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분당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불황이 닥치면서 시장은 더욱 안 좋아졌다.
하지만 최근 분당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집값도 최고 하락했던 지난 11월에 비해 15% 가량 회복했다. 아직 최고점까지는 회복을 못했지만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목적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급매물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갈아타기를 위한 것이라면 최소 2~3년 간은 거주해야 하는데다 이미 집값이 20% 가량 빠진 상태에서 더 떨어지길 기대하기에는 ‘분당’이란 브랜드 특성상 어렵다는 평이다.
또 강남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분당 입성을 서둘러야 하는 신호탄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를 시작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강남 집값과 연계돼 있는 목동,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으로 집값의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던 분당의 집값도 서서히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띠면서 현재 급매물의 가격도 3개월 전에 비해 15% 가량 상승한 상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주거환경과 입지여건이 뛰어난 분당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고려해 볼만 한 지역이다.
◆ 수내동 푸른벽산 198㎡(60평형) 8억 7,000만 원/ 105㎡(32평형) 5억 4,000만 원
이 단지는 올해 입주 15년 차로 지상 5~20층 17개 동 804가구로 이뤄졌다. 중앙공원이 길 맞은편에 있어 이용이 쉽고, 수내동 중앙상권과 분당선 수내역 상권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주변에 수내초•중•고 등이 있는데다 주변에 큰 상업시설이 없어 아이들 교육환경에 좋다. 그러나 분당선 수내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 이용은 불편한 편이다.
198㎡ 매물은 4bay에 남서향 구조로 4층이다. 저층이지만 단지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 일조량이 좋다. 10년 전 구조다 보니 방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공간효율성은 조금 떨어진다. 이 매물은 2층에 위치해 있어 로얄층은 아니지만 시세보다 1억 3,0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105㎡ 매물은 2bay 방3개 욕실2개가 들어서 있다. 남동향 구조로 4층이지만 단지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 일조량이 무난하다. 또 10년 전 구조다 보니 방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매물은 현재 5억 4,000만 원 선으로 상한가보다 6,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상담문의: 뿌리공인 031) 715-5200
◆ 수내동 쌍용 158㎡(48평형) 8억 원
94년에 입주한 단지로 1,164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 서울로 이동하는 버스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 또 단지 내 수내초가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이 좋고, 주변이 조용해 주거환경이 좋다.
매물로 나온 158㎡는 3bay 방 4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고, 방과 거실이 일자 개방형으로 구성돼 실내가 밝다. 12층 남동향인데다 단지 간 거리가 넓어 일조량이 좋다. 현재 8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며, 상한가에 비해 8,000만 원 저렴하게 나왔다.
상담문의: 뿌리공인 031) 715-5200
◆ 금곡동 코오롱더프라우 212㎡(64평형) 8억 5,000만 원/ 188㎡ 7억 8,000만 원
2004년 입주한 단지로 1개 동 164가구가 들어서 있다. 분당선 미금역 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로 주상복합이다. 늘푸른초, 중이 인접해 통학환경이 좋고, 아울렛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매물로 나온 212㎡의 경우 타워형으로 구성돼 있다. 방4개, 욕실2개가 들어서 있다. 또 드레스룸이 크고, 거실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단, 구조가 반듯하지 않는데다 방 하나는 서재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쉽다. 매물로 나온 212㎡는 8억 5,000만 원으로 상한가에 비해 1억 5,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188㎡는 방3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주방과 거실이 맞붙어 있고, 안방을 들어가기 위해선 드레스룸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 거실과 안방 욕실 사이에 작은 방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이 매물의 경우 7억 8,000만 원으로 시세에 비해 1억 2,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상담문의: 완산공인 031) 711-8484
◆ 서현동 시범우성 175㎡ 8억 2,000만 원
91년에 입주한 단지로 1,874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단지 앞뒤로 중앙공원과 정골공원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편의시설로는 서현역 일대 삼성프라자, 킴스아울렛, 롯데마트, 제생병원 등이 있으며, 서현초•중•고로 통학할 수 있다. 1991년 10월 완공됐으며, 17평형부터 73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1,874가구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매물로 나온 175㎡ 2bay로 방 4개, 욕실 2개로 구성됐다. ㄷ자형 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따로 분리돼 있으며, 작은 방들은 주방 쪽으로 나 있어 일조량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18층 남서향으로 나 있어 거실과 안방은 일조량이 좋다. 이 매물은 8억 2,000만 원 선으로 상한가에 비해 1억 8,000만 원 저렴하다.
상담문의: 분당공인 031)708-4811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