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10/15 - 조회:13,126]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곳이다. 홍제동은 그동안 인근 은평뉴타운 및 불광동 등의 개발로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지역이다. 또 편의시설 등이 미약해 새로운 주민들의 유입도 많지 않았다. 이에 홍제동은 주변 종로구 무악동이나 은평구 불광동의 집값이 오를 때, 집값 변동이 거의 없었던 지역이다.
하지만 현재 홍제동은 변화하고 있다. 홍은동과 경계에 있는 홍제천의 개발이 완료된데다 2014년까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부근 일대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로 개발될 예정 있어 주거환경 및 편의시설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뛰어난 입지여건도 홍제동의 장점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내부순환도로, 의주로 등을 이용해 도심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시청까지의 직선 거리는 불과 5㎞ 안팎이다. 또 북측으로 북한산, 동쪽으로 인왕산, 남측으로 안산 등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이같이 좋은 주거환경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주변 지역의 70%밖에 되지 않는다. 홍제동보다 입지적으로 떨어지는 불광동이 평균 3.3㎡당가가 1,300만 원 선, 맞은편 종로구 무악동이 1,800만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홍제동은 1,000만 원 선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홍제동의 경우 인근 종로구 무악동이나 은평구 불광동에 비해 저렴하지만 입지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개발호재도 풍부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반면, 전문가들의 견해는 조금 다르다. 홍제동의 경우 오래된 단지들이 많고,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발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큰 시세차익을 누리긴 힘들다는 평이다. 따라서 홍제동의 내 집 마련을 하고픈 실수요자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나 금융시장 등의 상황을 고려해 급매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이에 부동산뱅크에서는 홍제동에 있는 아파트 급매물 대해 알아본다.
◆ 홍제동 홍제현대 132㎡ 5억 8,500만 원/ 148㎡ 5억 5,000만 원
서대문구 홍제동 331일대에 위치한 단지로 지상 5~15층 8개 동 76~148㎡ 704가구로 이뤄졌다. 1992년에 입주한 오래된 단지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주변이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있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데다 단지 북측으로 내부순환도로가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또 단지 앞에 상업지역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고은초, 신연중 등으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매물로 나온 132㎡(40평형)은 단지 안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조용한 편이며, 남향 10층인데다 단지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 일조권이 뛰어나다. 3bay구조로 방4개, 욕실2개로 주방과 식당이 ‘ㄱ자’ 형태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매물의 경우 5억 8,500만 원으로 시세에 비해 1,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수요자들이 제일 많이 찾는 로얄동 로얄층으로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 전언이다.
148㎡는 5억 5,000만 원으로 시세보다 1억 원 이상 저렴하게 나왔다. 3bay구조로 방4개, 욕실2개가 들어서 있으며, 남향 12층으로 일조권이 좋다. 발코니가 확장돼 있어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다용도실이나 붙박이장 등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하지만 이 단지는 순환도로와 마주하고 있어 소음이나 매연 등의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상담문의: 부동산뱅크 유공인 02) 379-0089
◆ 홍제동 문화촌현대 85㎡ 2억 9,000만 원/ 109㎡ 3억 9,500만 원
입주 9년 차 단지로 지상 9~20층 4개 동 85㎡, 105㎡ 767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 이용은 다른 단지에 비해 조금 힘든 편이다. 하지만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큰 불편이 없는데다 내부순환 진입이 수월해 도심 접근성이 좋다. 또 단지 남측으로 인왕산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난데다 도로나 상업시설과 떨어져 있어 조용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매물로 나온 85㎡는 남향 4층으로 일조권은 무난한 편이며 2bay 구조로 방3개, 욕실1개가 들어서 있다. 현관 옆에 다용도실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직사각형 구조로 거실과 방을 넓게 쓸 수 있다. 하지만 구조가 구식이라 욕실이 1개 밖에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현재 이 매물은 2억 9,000만 원 선으로 시세보다 1,5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109㎡는 3억 9,500만 원으로 시세보다 7,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102동 20층으로 남향에 위치해 일조권이 뛰어나다. 2bay 구조로 방3개, 욕실2개가 있고, 거실과 방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 구조가 훤히 들여다 보여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수요자들은 꺼리는 구조다.
상담문의: 부동산뱅크 인왕점 02) 394-8100
◆ 홍제동 인왕산벽산 125㎡ 3억 8,000만 원
2001년에 입주한 인왕산벽산은 지상 12~18층 2개 동 79~142㎡ 236가구로 구성됐다. 문화촌현대와 맞붙어 있어 입지여건이 같지만 단지 규모가 작은 것이 단점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남측으로 인왕산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상업시설도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주변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이 인왕초 밖에 없어 아이들 통학환경은 불편한 편이다.
매물로 나온 125㎡는 3억 8,000만 원 선으로 시세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2bay 구조로 ‘ㄷ’자 형태로 방3개, 욕실2개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독특한 구조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층 서향으로 일조권은 조금 떨어진다. 또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다 전용면적이 같은 면적의 아파트보다 좁은 것이 단점이다.
상담문의: 부동산뱅크 인왕점 02) 394-8100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