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9/18 - 조회:19,038]
용인시 구도심에 위치한 김장량동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조성된 수지, 동백, 죽전 등의 지역에 비해 주거여건이 열악해, 그동안 수요자들에게 소외됐던 곳이다. 하지만 용인시가 ‘2020도시기본계획(안)’에 따라 구도심 일대를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개발을 계획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용인 구도심에서 실수요자들이 1억 안팎으로 투자할 수 있는 매물에 대해 알아본다.
용인시는 2010년까지 용인1~10구역, 기흥2구역, 삼가1·2구역, 모현1구역 등 17개 구역 57만 8,000여㎡을 재정비지구로 지정해 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용인 구시가지인 처인구청 일대에는 총 10개(용인1~6구역)의 정비구역들이 몰려있어 눈길을 끈다.
이 지역은 2020년까지 행정, 상업, 업무, 문화, 휴양 중심의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구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금학천은 친수공간과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되고, 처인구청 일대의 재래시장과 상가들은 역세권과 연계된 상업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구도심 주변으로 대학문화공간과 종합체육단지 및 체육공원, 행정타운과 연계된 시민공원 등도 들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2009년 포곡~수원간 경전철 공설운동장역, 용인역, 명지대역 등이 구시가지 내 개통되고, 영동고속도로 용인IC와 용인고속터미널간 45번 국도도 2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된다. 또 구도심 서쪽 역삼동에는 2020년까지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 구도심에 있는 10개 정비구역(용인1~10구역)들은 경전철 용인역, 공설운동장역 등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이용해 서울까지 5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함박산, 석정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용인시청, 처인구청, 용인세브란스병원, 시외버스터미널, 용인종합운동장 등 기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역북초, 용신중, 용인초·중·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 용인3구역 태영맨션 49㎡(대지지분 26㎡) 1억 2,500만 원
용인3구역에 위치한 빌라로 총 4층짜리 건물이다. 대지지분이 26㎡이며, 4층에 위치해 있다. 남향인데다 최상층에 위치해 있어 일조권이 좋은 편이다. 방2개, 욕실1개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수리가 돼 있어 주거에 불편함이 없다. 또 용인경전철 용인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현재 가격은 1억 2,500만 원으로 시세보다 5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이 매물은 20평형대 배정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30평형대 아파트를 배정받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맞은편 금호어울림 78㎡ 분양가가 3.3㎡당 714만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용인3구역 66~99㎡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평이다.
(좌) 대부분 다세대·다가구로 구성된 용인3구역 모습 (우) 용인2구역 주공 아파트 모습
◆ 용인5구역 빌라 건물면적 99㎡ 대지면적 31.3㎡ 1억 5,500만 원
이 매물의 경우 빌라로 대지지분이 31.3㎡ 건물면적은 99㎡다. 방3개 욕실1개로 실내공간이 대지지분에 비해 넓은데다 입주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아 거주에 불편함이 없다. 또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다 대부분 평지로 구성돼 재개발 시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구역의 경우 용적률이 210%로 제한이 돼 있는데다 구역규모가 좁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이 매물의 경우 1억 5,500만 원 선에 나와있다.
◆ 한누리 아파트 92㎡ 1억 2,800만 원
재개발 지분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은 기존 아파트 매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2구역과 마주한 한누리아파트는 1991년 입주한 단지로 지상18층 72, 96㎡ 80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래된 단지지만 내부가 깨끗해 주거에 불편함이 없고, 주변에 있는 용인2, 3, 4구역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방3개, 욕실1개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면적이 82㎡로 넓어 실내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서향에 위치해 있어 일조권이 떨어지는 편이며, 단지 규모가 작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이 매물은 1억 2,800만 원에 나와있으며 시세보다 1,5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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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