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9/12 - 조회:14,049]
1960년대 서울 무허가 판자촌 이주사업으로 조성된 성남 구도심. 최근 이곳은 개발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가 수정·중원구의 노후·밀집 주택단지를 26개 구역으로 구분, 재개발과 재건축 등의 방법으로 3단계에 걸쳐 오는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의 경우 남측으로 분당, 북측으로 송파신도시가 있어, 입지가 뛰어난데다 지하철8호선과 분당선이 지나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여기에 구도심에 위치한 노후주택들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개발되면, 앞으로 성남은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란 평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성남 구도심의 재개발보단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재개발 주택의 경우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3~5층 이상의 다세대·다가구가 대부분이다 보니 조합원수도 많아 투자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이에 성남 구도심에서는 실수요자들 위주로 거래가 가능하고, 주거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투자면에서 더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개발 기대감에 꿈틀거리고 있는 성남 구도심 내 알짜 매물에 대해 알아봤다.
◆ 은행동 주공1단지 102㎡ 4억 4,000만 원
입주 11년 차로 지상 5~15층 23개 동 33~102㎡ 1,900가구로 이뤄졌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된데다 4년 후 리모델링 호재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뒤 편으로 남한산성도립공원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며, 단지 앞에 잠실 등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 전철 이용은 불편한 편이다.
이 매물은 남향에 위치해 있어 일조권이 무난한 편이며, 초입에 위치해 있어 진출입이 편리하다. 3bay로 방 3개 욕실 1개로 구성됐으며, 안방 욕실이 없는 대신 주방과 주방 발코니 사이에 욕실만한 공간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또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 구조가 보이지 않게 복도식 구조로 구성돼 있어, 개인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조가 구식이라 방이 크고 거실이 작으며, 안방욕실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이 매물은 4억 4,000만 원으로 시세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한 편이며, 가격은 협의를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월세가 있어 바로 입주는 불가능하다.
상담신청: 부동산뱅크은행점 (031)731-8940
◆ 은행동 은빛시영아파트 77㎡ 2억 5,000만 원
입주 5년 차 된 아파트로 지상14~15층 6개 동 432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에 잠실, 동탄 등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성남의 있는 대부분의 단지들이 언덕 높이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은빛시영은 대로변 가까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입로의 경우 경사도가 높은 편이지만 단지 내부는 평탄해 주거에 불편함이 없다.
현재 이 매물의 경우 시세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복도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 두 개 욕실은 하나다. 최근 나오는 같은 면적의 단지들에 비해 방 수는 적은 반면, 내부공간은 넓게 쓸 수 있다. 7층 동남향에 위치해 있어 일조권이 좋고, 내부가 깨끗해 거주에 불편함이 없다.
상담신청: 부동산뱅크 은빛마을공인 031) 745-3052
◆ 신흥동 신흥주공 76㎡ 3억 7,000만 원
재건축 단지로 지상 15층 24개 동 76~109㎡ 2,208가구 규모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데다 단지 앞에 서울 잠실이나 신설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현재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로 76㎡의 경우 105㎡로 들어갈 수 있다. 단지 북측으로 영장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주변에 성남북초, 영성중 등이 있어 아이들이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현재 매물로 나온 76㎡는 3억 7,000만 원으로 시세보다 1,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2bay구조로 방 두 개, 욕실 한 개로 구성돼 있으며, 8층 남서향으로 일조권이 무난한 편이다. 주방 쪽으로 욕실크기에 다용도실이 위치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복도식으로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지만 현관 앞에 문을 설치해 내부구조가 보이는 단점을 보안했다.
상담문의: 부동산뱅크 LG공인(신흥점) (031)747-9090
◆ 신흥동 두산 105㎡ 3억 7,500만 원
입주 15년 차로 지상 15층 6개 동 89㎡, 105㎡ 570가구로 구성됐다. 오래된 단지지만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신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성남 도심에 있는 중심 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현재 매물로 나온 105㎡는 2bay의 직사각형 구조로 구식이지만 내부공간을 조금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오래된 단지 임에도 내부가 깨끗해 주거에 불편함이 없으며, 6층 남서향으로 일조권이 무난해 실내가 밝은 편이다.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이 훤히 보여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은 피하고 싶은 구조다. 이 매물은 현재 3억 7,500만 원으로 시세보다 1,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현재 임대(전세 1억 4,000만 원)가 있어 초기투자금도 적게 든다.
상담문의: 부동산뱅크 금성공인 031) 749-0607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