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9/04 - 조회:19,871]
강남구 신사동은 서초구와 압구정동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입지만 보면 강남권 최고 노른자위 땅이다. 그러나 신사동은 주변 서초나 압구정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 아파트 비중이 낮은데다 빌라나 원룸 등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사동은 압구정동, 청담동과 같은 전통적인 부촌과 같은 생활권에 놓여 있다. 학군이나 편의시설 등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사동 내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 가까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에 회사나 사무실, 상인 등의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그런데도 신사동 집값은 압구정이나 청담동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신사동 내 아파트들이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나홀로 단지들인데다 주변에 유흥시설이 많다 보니 주거환경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사동 새아파트를 위주로 공략하면 압구정 내 재건축 단지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가격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변 압구정동 내 단지들이 재건축단지인데다 주거환경이 좋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신사동도 주거환경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만큼 저렴한 새아파트를 공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신사동 내 매물에 대해 알아본다.
◆ 대원칸타빌 105㎡ 6억 3,000만 원/ 122㎡ 7억 원
입주 7년 차 단지로 지상 6~17층 2개 동 82~142㎡ 130가구로 구성됐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청담초·중·고, 신구중, 구정중·고 등 강남 8학군에 속한다. 삼성동, 테헤란노 업무시설 등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대원칸타빌 105㎡는 6억 3,000만 원으로 시세에 비해 2,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매물로 나와 있다. 맞은편 압구정 한양1차 105㎡가 13억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50%이상 낮은 가격이다. 3bay 남향으로 일조권이 뛰어나다. 구조는 구식이지만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고, 안방과 거실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구조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122㎡는 2bay로 직사각형 구조이지만 내부공간은 조금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거실과 주방이 따로 분리돼 있지만 거실이 넓어 실내는 밝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이 모두 보여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은 피하고 싶은 구조다. 또 122㎡의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수납공간이 많지 않아 공간효율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방들이 넓고 따로 분리돼 있어 자기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에겐 더 없이 좋은 구조다. 이 매물은 7억 원 선으로 내부가 깨끗하게 수리돼 있어 거주에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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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데오신사현대 115㎡ 6억 5,000만 원
1998년 입주한 단지로 지상 10~17층 1개 동 72~122㎡ 137가구로 구성됐다. 대원칸타나빌과 맞붙어 있는 단지로 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청담초·중·고, 신구중, 구정중·고 등 강남 8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압구정 삼성동, 테헤란노 업무시설 등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115㎡는 2bay로 대원칸타나빌 122㎡와 동일한 구조로 구성됐다.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고 실내가 밝은 편이다. 오래된 단지지만 내부가 깨끗해 주거에 불편함이 없고, 7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무난하다.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이 훤히 보여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은 피하고 싶은 구조다.
작은방과 발코니에 붙박이장이나 수납공간이 있어 공간효율성이 좋고, 방들이 넓고 따로 분리돼 있어 자기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에겐 좋은 구조다. 이 매물은 6억 5,000만 원 선으로 맞은편 압구정 한양1차 105㎡가 13억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50%이상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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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광아크존 109㎡ 5억 3,000만 원
입주 4년 차 아파트로 지상 7층 1개 동 39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규모가 작아 신사동 주변 단지에 비해서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신구초, 신사중, 현대고 등 명문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109㎡의 경우 방3개, 욕실이 2개로 평범한 구조다. 7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좋고, 새 아파트라 내부가 깨끗하다. 계단식으로 개별난방에 도시가스를 이용한다. 이 매물은 현재 5억 3,000만 원에 나와있으며, 주변 대원칸타나빌 105㎡보다 8,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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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