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8/21 - 조회:17,959]
일산신도시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2년 거주’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행 소득세법에 의하면 서울, 과천 및 5대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내 1가구 1주택자들은 3년 보유뿐만 아니라 2년 거주 요건을 충족시켜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신도시 내 양도세 적용대상지가 법정구역 지번 별로 지정돼 있어 같은 신도시에 살더라도 택지개발지구 밖에 지어진 아파트를 매입한 1가구 1주택자들은 2년 거주 없이 3년 보유만 해도 양도세가 비과세 된다.
따라서 이 지역에 아파트를 매입한 수요자들은 신도시의 기반 및 편의시설은 누리면서 ‘2년 거주’를 하지 않아도 되는 혜택까지 받는다. 이에 전문가들은 초기투자금이 없는 수요자들은 전세를 낀 매물들을 노려 볼만 하다고 전한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기반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한국국제전시장(KINTEX)과 한류우드 조성, 경의선 개통의 호재가 맞물려 있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일산신도시에 있으면서 2년 거주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매물에 대해 알아본다.
▲ 일산신도시에서 ‘3년 보유’만으로 양도세 비과세를 받는 지역
일산신도시에서는 대화동, 일산동, 장항동, 백석동의 일부 단지에서 3년 보유만으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단지로는 일산 대화동 대화마을과 일산동 산들마을을 꼽을 수 있다. 일산신도시 서북쪽에 위치한 대화마을은 현대I’PARK, LG빌리지, 한화비발디 등 총 6개 단지 4,000가구로 109~208㎡ 규모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산포IC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대화초, 한내초, 대송중과 신도시 내의 주엽고, 대진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호수공원, 고양시종합운동장 등의 편의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일산동에서는 일산로를 사이에 두고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다르게 적용된다. 일산신도시 내 후곡마을과 밤가시마을은 2년 거주요건을 채워야 하지만 일산동 산들마을의 경우에는 3년 보유만으로도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경원선 일산역 북측에 위치한 산들마을은 대림e-편한세상, 동문굿모닝힐, 베르빌 등 총 5개 단지 2,819가구로 이뤄져 있다. 경원선 일산역과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차로 5분 거리 내에 있고 일산시장, 이마트, 호수공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학교시설로는 일산초, 고양안곡초, 한뫼초, 일산동중, 중산중, 일산동고, 증산고 등이 있다.
◆ 풍동 성원1차 109㎡ 3억 1,500만 원
성원아파트는 97년에 입주한 단지로 지상 16~24층 11개 동 52~165㎡ 1,09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매물의 경우 지역난방으로 난방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남서향이라 일조권은 남향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입주 11년 차 단지로 구조는 2bay 구식이지만, 3bay 구조에 비해 방을 넓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고, 내부가 깨끗해 거주에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실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매물의 경우 3억 1,500만 원 선으로 상한가보다 3,5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 풍동 뜨란채2단지 98㎡ 3억 8,000만 원/ 110㎡ 4억 500만 원
지난 2006년에 입주한 단지로 지상 16~20층 10개 동 95~109㎡ 888가구로 구성됐다. 경의선 백마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조금 불편한 편이다. 98㎡ 매물은 16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뛰어나고, 단지 앞에 높은 건물이 없어 조망권도 좋다. 3bay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고, 입주 2년 차 아파트로 내부가 깨끗하다. 또 열병합 방식의 지역난방으로 난방비가 저렴하며, 98㎡인데도 불구하고 안방 욕실에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어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학교가 단지 앞에 있어 소음이나 모래먼지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 매물의 가격은 3억 8,000만 원이다.
110㎡ 매물은 단지 중앙에 위치해 있어 조용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7층 남향으로 단지 간 거리가 넓어 일조권이 좋은 편이다. 또 전실 및 드레스룸 등 서비스 면적이 많아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은 것이 장점이다. 현재 이 매물의 경우 시세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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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동 부용3단지 66㎡ 1억 5,800만 원(전세 6,000만 원)
부용3단지는 지상 13~15층 4개 동 66㎡ 475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경의선 탄현역이 걸어서 10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95년에 입주한 단지로 66㎡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지역난방 방식으로 난방비가 저렴한 편이지만, 복도식으로 구성돼 있어 전용면적이 계단식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이 매물의 경우 15층 2bay구조로 남향에 위치해 있어 일조권이 좋다. 방과 거실 공간이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수납공간이나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현재 이 매물의 가격은 1억 5,800만 원으로 전세가 끼어 있어 9,800만 원이면 매입이 가능하다. 내년 1월에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이 매물은 부용3단지 평균 전세가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탄현동 경남진로 128㎡ 4억 1,000만 원
경남진로아파트는 지상 20층 4개 동 128㎡, 148㎡ 480가구로 구성됐다. 95년 입주한 단지로 대형면적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경의선 탄현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산과 마주하고 있어 신도시 내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매물의 경우 시세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한 4억 1,000만 원에 나왔다. 가격은 협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 19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뛰어나며, 안방 규모가 넓어 개인공간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3bay로 현관 앞에 욕실이 있는데다 드레스룸이나 전실 등의 서비스 면적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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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82㎡ 2억 원/ 109㎡ 3억 2,000만 원
입주 11년 차인 큰마을현대대림은 지상 20층 28개 동 79~195㎡ 2,58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경의선 탄현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 이용은 불편하지만 서울로 이동하는 버스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다. 또 일산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매물로 나온 82㎡의 경우 2억 원으로 시세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하게 나왔다. 2bay구조지만 거실 옆에 다용도실이 있어 취향에 따라 3bay로도 사용할 수 있다. 12층 남향으로 일조권이 뛰어나고 주방과 거실이 일자 개방형으로 실내가 밝다. 또 오래된 아파트지만 내부수리가 돼 있어 주거에는 불편이 없다.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실내가 보여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수요자들은 매입을 꺼릴 것으로 보인다.
109㎡ 매물은 3bay로 평범한 실내구조로 구성됐다. 5층이지만 남향인데다 단지 앞에 공간이 넓어 일조권이 좋은 편이다.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고 내부수리가 돼 있어 내부가 깨끗하다. 이 매물은 3억 2,000만 원에 나와있고, 시세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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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 산마을 동문굿모닝힐5단지 105㎡ 3억 7,000만 원
입주 5년차 단지로 지상 27층 8개 동 105㎡ 955가구로 구성됐다. 경의선 일산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주엽동 중앙상권이나 일산호수공원 등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산도시 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매물은 현재 3억 7,000만 원에 나왔으며, 상한가보다 3,000만 원 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3bay 13층 남향으로 일조권은 무난한 편이며,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도 밝은 편이다. 또 거실공간이 넓어 실내가 넓어 보이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주방 쪽 작은방은 발코니가 나 있어 겨울에는 추울 것으로 보이며, 욕실과도 붙어 있어 물소리 등의 소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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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