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8/16 - 조회:26,392]
최근 인천이 특급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도(53.3㎢)와 영종도(138.3㎢), 청라(1,778만㎡), 검단신도시(1,508만㎡)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 중에 있는데다 아파트값도 서울보다 저렴해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인천은 농어촌과 도시가 뒤섞인 항구도시로 주거지역으로는 주목 받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정부가 송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인천은 경제와 주거, 레저가 가능한 첨단복합도시로 변모를 꾀하게 됐다. 송도에 이어 영종도, 청라 등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로 지정돼, 2020년까지 인천에는 총 49만 8,000여명이 거주하는 국제도시가 3개나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서구 검단, 당하, 원당동 일대가 신도시로 조성되는데다 인천 구도심인 가정동과 도화동, 간석동 일대는 도시개발 및 도시주거환경정비를 통해 개발을 예정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이 전방위적으로 개발호재에 휩싸이자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많이 상승했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인천의 3.3㎡당가는 12.2%(683만 원→766만 원) 상승했다. 이는 서울 평균 3.3㎡당가 상승률인 4.3% (1,670만 원→1,741만 원)보다 7.9%p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천으로 입성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많이 오른 개발 지역이나 새 아파트를 공략하기 보다는 분양이나 저평가된 지역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새 아파트나 개발 지역 내 매물의 경우 이미 개발 호재가 가격에 반영돼 있어 투자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인천에 있는 급매물이나 저평가 지역의 매물에 대해 알아봤다.
◆ 인천 남동구 간석동 서해그랑블 102㎡ 2억 2,000만 원(1층)/ 2억 6,000만 원(10층)
2004년 입주한 아파트로 지상 9~15층 2개 동 284가구로 이뤄졌다. 서해그랑블은 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지가 매우 뛰어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도심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홈에버, 인천시청, 중앙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해그랑블의 경우 주변 단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매력적이다. 주변 간석동 래미안자이 109㎡가 3억 7,000만 원 선, 구월동 힐스테이트 109㎡가 3억 5,000만 원 선인 것에 비해 서해그랑블 102㎡는 이들 단지에 비해 1억 원 가량 저렴하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서해그랑블의 경우 래미안자이와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지는 못하더라도 비슷한 수준까지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한다.
현재 매물로 나온 102㎡는 1층과 10층이다. 1층은 2억 2,000만 원이며, 10층은 2억 8,000만 원이다. 10층 매물의 경우 전세(1억 5,000만 원)가 끼어 있어 초기투자금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1층 매물의 경우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서해그랑블 102㎡는 남향 3bay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일자 개방형으로 이뤄져 있어 내부가 밝고 일조권이 좋다. 또 단지 규모가 작은 대신 전용면적(84㎡)이 넓어 내부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 102㎡는 욕실이 두 개가 있고,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어 동일 면적대 아파트보다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각 방과 거실의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122㎡이상의 아파트처럼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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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지구>
논현, 논현2지구와 맞붙어 있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지로 237만 6,000㎡에 달하는 부지에 일반분양아파트 8,000가구, 공공 임대 3,920가구, 단독주택 146가구 등 1만 2,066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목이 집중된 지역이다.
이곳은 2009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논현역과 소래역 역세권 지역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이를 이용해 서울 구로, 관악구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또 교육시설은 논현초·중·고, 소래초, 은봉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외국어고가 유치될 예정이다.
◆ 남동구 논현동 단풍뜨란채 11단지 105㎡ 3억 2,000만 원
입주 2년 차 단지로 지상 18~23층 105㎡ 11개 동 898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뒤편으로 오봉산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서측으로 해양생태공원, 소래포구 등이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이를 이용해 서울 구로, 관악구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또 2009년 단지 앞에 수인선 소래역 등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 매물의 경우 시세에 비해 1,000만 원 저렴한 3억 2,000만 원에 나와있다. 5층 남동향으로 일조권은 좋은 편이며, 3bay 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어 실내를 밝게 사용할 수 있다. 105㎡임에도 불구하고, 방이 4개나 돼 개인공간을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집안이 훤히 보이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방이 4개다 보니 안방 욕실공간이 비교적 좁은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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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동구 논현동 논현웰카운티 125㎡ 4억 2,800만 원
현재 분양권인 상태인 논현웰카운티는 지상 24~30층 9개 동 125~238㎡ 888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9월께 입주할 예정인 이 단지는 논현2지구 10블록에 위치해 있다. 월카운티는 대형면적으로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단지 북측으로 오봉산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좋고, 수인선 논현역, 소래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2bay구조로 남향으로 일조권이 좋다. 거실과 주방이 나란히 배치돼 있어 실내가 밝은 편이다. 또 가변형 벽체로 구조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작은방들이 북측으로 나 있어 채광이 좋지 못한 단점이 있으며, 현관 발코니와 안방 옆에 발코니 등 남는 공간이 많아 공간효율성도 떨어지는 편이다. 이 매물의 경우 4억 2,800만 원 선으로 시세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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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2006년 신도시로 지정된 검단지구는 검단, 당하, 원당동 일대에 6만 6,000가구의 주택을 지어 인구 17만 6,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검단신도시는 김포신도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철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서울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서구 왕길동 신명스카이뷰 125㎡ 2억 9,000만 원
2004년 입주한 신명스카이뷰는 지상 15층 6개 동 125㎡ 390가구로 구성됐다. 검단2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왕길초, 검단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검단사거리 내 상업시설고도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단지 앞에 서울 광화문이나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광역버스가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한 편다.
현재 이 매물의 경우 2억 9,000만 원으로 맞붙어 있는 대림e-편한세상 109㎡보다 2,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면적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신명이 3.3㎡당 200만 원 정도 싼 것이다.
신명스카이뷰는 구조가 독특하다. 보편적인 아파트 구조처럼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이 붙어 있지 않고,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또 3bay 구조이지만 안방 앞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4bay 구조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3층 동향으로 일조권은 무난한 편이며, 주방과 거실이 개방돼 있어 실내가 밝은 것이 장점이다. 또 발코니 면적이 조금 넓은 편으로 확장 시 132㎡이상의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125㎡의 면적에도 불구하고, 주방과 식당이 분리돼 있지 않아 주방공간을 좁게 사용하는 점이 아쉽다. 반면 주방에 있는 발코니와 전실은 상대적으로 넓어 공간효율성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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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불로동 동부 105㎡ 2억 2,000만 원
입주 9년 차 된 아파트로 지상 17~18층 8개 동 79~161㎡ 534가구로 구성됐다. 오래된 아파트지만 검단신도시 북측 불로지구에 위치해 있고, 가격도 저렴해 실수요자들은 노려볼 만 하다. 동부의 경우 인근 대림e-편한세상이 2억 7,0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온 것에 비하면 5,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단지 앞에 서울 도심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불로초·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김포구도심과 인접해 있어 홈플러스, 김포우리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 매물은 월세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50만 원 정도로 끼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서향 6층으로 일조권은 무난한 편이다. 계단식의 3bay구조이며, 주방과 거실이 트여 있어 실내가 밝다. 거실 쪽 작은방에 붙박이장이 있어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상담신청: 으뜸공인 032) 568-8200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