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부동산세미나 2005 열려
[부동산뱅크 2005/12/08 - 조회:2,069]
한국주택협회는 지난 12월 7~8일, 이틀에 걸쳐 르네상스호텔 3층에서 국제부동산세미나를 가졌다.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도시의 도심재개발’이라는 주제로 도심재개발과 관련해 민간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 나라에서 참석한 해외 연사들은 도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재개발에 정부의 유연한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7일에는 중국의 종핑후 건설부 부국장이 북경 도심 재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1990년 이후 중국 정부가 재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개인 주택업체에게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최근 개인 주택업체들은 도심재개발에 적극적인 수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의 도심재개발 방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 홍콩의 링힌리 홍콩대 교수는 “홍콩은 지역에 따라 규제 수위를 조절, 사업 수익성을 보장해 주고 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있었던 논문 발표에서는 미국 티모시 캐리 배터리파크시티 프로젝트회장이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한 배터리파크 재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또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설명한 일본의 기사부로 이시이 국토교통성 국토계획과장은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 정부는 노동, 도시, 문화정책 등을 아우를 수 있는 포괄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단순한 도심 재개발을 넘어 문화, 산업의 중심지를 육성할 만한 도시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주제발표 후, KDI 국제정책대학원 김정호 교수의 사회로 김경환 서강대 교수, 김관영 한양대 교수, 강팔문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 신혜경 중앙일보 논설위원, 현충효 딜로이트 이사 등이 모여 ‘도심 재개발 사례 및 정부의 지원과 규제’라는 주제로 종합 토론을 펼쳤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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