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대책 이후 북고남저 가속화
[부동산뱅크 2007/11/15 - 조회:12,261]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와 공공택지 분양가 인하, 주택담보대출규제 등을 골자로 한 11.15대책을 발표한지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집값 상승을 이끈 버블세븐 지역 및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인 반면 6억 원 이하의 아파트가 많이 몰려있는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1.15대책 발표 이후 서울•경기지역의 동향 및 시가총액에 대해 알아본다.
대책 이후, 서울 3.3㎡당가 8.45% 상승 노원, 도봉 등 비강남권 오름폭 돋보여 11.15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급등하던 아파트 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07년 11월 14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646만 원으로 11.15대책 발표 직전인 2006년 11월 13일 3.3㎡당 1,518만 원에 비해 8.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15대책 발표전 1년(2005년 11월 14일~2006년 11월 13일) 동안 상승률 25.97%(3.3㎡당 1,205→1,518만 원)의 3분의 1수준이다. 권역별로는 6억 초과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강남권이 3.3㎡당 1,160만 원에서 1,296만 원으로 11.79%오르는데 반해 강남권이 2.56%(3.3㎡당 2,871만 원→2,944만 원)오르는데 그쳐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9.07%(3.3㎡당 743만→959만 원)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도봉구 27.70%, 강북구 20.70%, 동대문구 18.48% 성북구 17.42%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강동구가 -4.45% 떨어진 것으로 비롯, 양천구 0.71%, 서초구 0.86%, 강남구 3.30%, 송파구 3.78% 등 6억 원 초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변동폭이 서울평균(8.45%)을 밑돌았다. 특히 버블세븐지역과 재건축 단지가 각각 3.4%(3.3㎡당 2,050만→2,120만 원), -0.18%(3.3㎡당 3,425만→3,419만 원)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서울평균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한편 서울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5.97%(3.3㎡당 554만→587만 원)을 기록하면서 서울 매매가 상승률(8.45%)을 밑돌았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각각 3.48%, 6.80%를 기록하면서 전세가에서도 비강남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성북구가 11.88%(3.3㎡당 475만→532만 원)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오름폭을 기록했고, 중랑구(9.92%), 노원구(9.31%), 구로구(8.09%), 마포구(8.02%) 등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돋보였다.
서울 시가총액 65조 상승 송파구 ‘웃고’, 서초구 ‘울고’ 서울지역 시가총액도 11.15대책 발표 이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1월 14일 현재 서울지역 시가총액은 628조 4,918억 5,494만 원으로 대책발표 직전(2006년 11월 13일) 563조 3,431억 3,572만 원에 비해 65조 1,487억 1,922만 원(11.56%) 올랐다. 이는 대책발표 1년 전 134조 1,845억 8,433만 원(429조 1,585억 5,139만 원→563조 3,431억 3,572만 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셈이다. 비강남권이 328조 780억 4,242만 원에서 376조 5,028억 4,737만 원으로 48조 4,248억 495만 원(14.76%)오른 반면 강남권이 16조 7,239억 1,427만 원(7.11%)증가하면서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서울 재건축 단지는 86조 8,011억 9,875만에서 84조 1,288억 6,950만 원으로 -2조 6,723억 2,925만 원(-3.08%)이 하락하면서 11.15대책의 직격탄을 맞았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2조 4,714억 원(-3.66%)떨어지면서 재건축 시가총액 감소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책발표 전 1년 동안 109조 2,493억 8,154만 원(294조 2,037억 5,217만→403조 4,531억 3,371만 원)상승한 버블세븐지역에서도 대책발표 이후 23조 8,210억 5,763만 원(403조 4,531억 3,371만→ 427조 2,741억 9,134만 원)증가하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 대단지 입주의 영향으로 9조 701억 5,527만 원(14.98%)증가하면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강남구 7조 7,986억 4,350만 원(7.04%), 노원구 7조 6,686억 7,550만 원(28.02%), 용산구 3조 7,238억 3,713만 원(20.43%)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중층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의 경우 유일하게 6억 6,330만 원(6 조 4,603억 3,781만→6조 4,602억 7,1551만 원) 감소했다. 이밖에 도봉구(26.97%), 동대문구(25.48%), 성북구(23.50%) 등의 지역은 지난 1년 동안 시가총액 변동률이 상위권에 랭크 됐지만 시가총액은 각각 3조 5,711억 9,000만 원, 2조 5,542억 8,920만 원, 3조 3,579억 2,575만 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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